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식할때마다 부부싸움...

미니꿀단지 조회수 : 2,996
작성일 : 2015-07-07 23:56:04

결혼15년차입니다. 큰애 낳고 집에서 살림하고 아이키우기를 남편이 원해서 남들이 다  그 좋은 직장 왜 그만두냐는 말을 들어가면서 그만두었습니다. 친정부모님 도움으로 육아도 충분히 가능했는데 이 부분은 남편도 후회합니다. 그당시 본인이 먹여 살릴수 있다며 큰소리 떵떵 쳤는데... 직접 육아를 원하는 것 말고도 아줌마가 회식하는 거 아니라며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주고 일때문에 늦을때도 회사로 전화를 걸어 짜증을 내곤했습니다.

그땐 너무 어리고 바보같았는지 세게 나가질 못하고 기센 남편한테 휘둘리기만 했었습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한 편이 아니라 비슷한 직종에 알바를 하면서(육아에 지장을 주지않는 범위) 어쩌다 회식하면 늘 큰애를 데리고 다녔고  둘째낳고 일년정도 쉬고 나서 쭉 알바를 해오다가 비슷한 일이지만 약간의 개인영업방식업무로 전환이 되면서 한달에 한번 정도 회식을 합니다. 그냥 놀고자 하는 회식이 아니고 같이 일하는 직원들 끼리 일정을 조율하는 그런 자리입니다.

희한하게 회식할때마다 남편도 회식이 있어 겹쳐지게 되어 둘째가 초2인관계로(큰애가 중2라 잘 돌봅니다) 일찍 들어와야된다는 이유로 간섭과 잔소리를 하네요...

저번에는 11시 넘어 왔더니 문을 잠궈서 삼십분을 문을 두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제 스마트폰을 변기에 던지고 목걸이까지 잡아 뜯더군요. 그 상황에서 저는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욕을 했습니다.

도대체 본인은 회식자리에서 어쩌고 놀길래 회식만 갔다하면 이사단이 나는건지... 참고로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동종업계라 남편과 다들 안면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정말 갑갑하고 언제까지 이렇게 노예처럼 살아야하는 건지 전에는 알바하면 60만원 정도 받았습니다.

주말 마트 장보는거 외식비는 남편이 씁니다.

 알바비로는 제 용돈도 아니고 생활비로(주말부부) 쓰는데 도대체 어디 돈쓰냐고 닥달하고 본인 월급 500받아도 제겐 230주면서 그중 이자 80만원 교육비 80만원 보험 40 나머지 관리비 등등입니다.

이 부분도 맘 비우고 살고있는데 쓰다 보니 무지 열받네요.

전에 알바 할때보다는 급여가 많아졌는데 다른 전업주부과 비교도 될뿐더러 저는 치사해서 그냥 제가 벌어 쓰면서도 눈치를 보네요.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제가 강단이 있는 성격이 아니라  그 점이 약점입니다.

아침에 큰아이에게 어제 추태를 부려 미안하다 했더니 그럴수도 있지 뭐 그럽니다. 아이들 보고 살아야하는거겠지요? ㅠ

악플은 삼가해주세요 심신이 많이 지쳐있는상태라 너무 힘이들어요

IP : 39.113.xxx.9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7.8 12:02 AM (211.237.xxx.35)

    본인이 회식을 할때마다 요란하게 놀다 보니 아마 지발이 저려서 그러는가보네요.
    참.. 어쩌라는건지..
    그렇다고 직장 그만둘수도 없고 ;;
    똑같이 한번 해보시죠.. 11시 넘어 회식하고 들어오는 남편 문열어주지 말아봐요.
    들어오면 스마트폰 변기에 던져버리고 ㅠㅠ에휴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 했는데 남편 하는짓이 너무 같잖아서.. 싸움도 붙이고 싶네요 ㅠㅠ

  • 2. 에궁
    '15.7.8 12:19 AM (125.134.xxx.243)

    왜그러실까요?
    담번에 회식자리 같이 나가자고 해보세요
    다들 아시는분들이라니
    끼어서 어찌 회식하나 보면 알것아니예요

  • 3. 알이즈웰2
    '15.7.8 12:28 AM (58.148.xxx.199)

    아휴 ㅜㅜ 참 답답하네요.ㅜㅜ
    남편분 정말...

  • 4. 한번급습해보세요
    '15.7.8 12:38 AM (58.125.xxx.124)

    헐.
    얼마나 지저분하게 놀길래
    와잎을 의심..

  • 5. 니 회식
    '15.7.8 8:25 AM (122.36.xxx.73)

    내 회식 같이 가보자 하세요.지가 어떻게 놀길래 회식하면 이 지랄이래요.그럼 회사 그만둘테니 230에서 60 더 줘서 290 달라고 하시던가요.세상에 230주면서 이자까지 내고 애들 두명에 어찌 살으라고....

  • 6.
    '15.7.8 9:52 AM (222.107.xxx.182)

    남자들은 왜그럴까요
    잠자들 회식하고 11시에 오면 일찍오는건데
    여자는 목걸이를 잡아 뜯겨야할 일인가요?
    남편이 전반적으로 후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1136 10명중 1명의 신생아가 선천성이상아.... 1 ..` 2016/01/21 1,407
521135 응팔 결말을 정환이 택이 2버전으로 찍었다네요? 153 헉뚜 2016/01/21 19,281
521134 무슨 파티를 하길래 하룻밤에 3천만원이나 쓸까요? 1 VVIP 2016/01/21 2,126
521133 셀카보다 단체사진이 왜 훨씬 못생기게 나올까요? 11 .. 2016/01/21 3,172
521132 삼성은 사내에 서명부스 설치함 7 허걱 2016/01/21 1,469
521131 형제사이에서 큰아이가 왜 맨날 나만 양보해야되?라고 하면 어떻게.. 6 고민중 2016/01/21 1,506
521130 고양이 화장실 치우라는 방법도 가지가지 3 요물냥 2016/01/21 1,606
521129 세돌남아 아토피 인가봐요 ㅠㅠ 로션좀 추천해주세요 9 홍이 2016/01/21 1,438
521128 테팔 에어포스 무선청소기 사용하시는분계세요? 2 청소시러 2016/01/21 1,824
521127 집에서 염색할땐 어떤 제품 쓰세요..?? 6 .. 2016/01/21 2,225
521126 바깥일이 왜 이렇게 싫은지... 11 주부 2016/01/21 2,193
521125 겨울에 거실 바닥에 뭐 깔아 놓으시나요? 13 거실 2016/01/21 3,037
521124 딸아이 체력이 약해서 고민이네요 7 고민 2016/01/21 1,913
521123 pp카드 이용에 관해서 2 어행 2016/01/21 1,184
521122 헬스언니들! 맨몸 운동 하나씩만 알려주세요!!! 6 뱃살녀 2016/01/21 2,171
521121 몸살나서 죽갓시오 1 몸살 때문에.. 2016/01/21 685
521120 스쿼트를 말로 자세히 설명 들을 수 없을까요? 15 근력꽝 2016/01/21 2,040
521119 대화안 통하는 남편. 3 ㅇㅇ 2016/01/21 1,360
521118 임산부 샴푸 추천 부탁드려요. (무플은 슬퍼요...) 4 호랑 2016/01/21 1,416
521117 남자들 향수 냄새 어떤가요? 3 향수 2016/01/21 1,288
521116 남편이 제 웃음이 언제 좋으냐 하면, 2 777 2016/01/21 1,363
521115 된장국이 너무 맛있어요 16 .. 2016/01/21 3,804
521114 여자에게 너무 깍듯한 남자... 3 ㅇㅇ 2016/01/21 1,750
521113 교복 공동구매에 대해서 3 교복 2016/01/21 923
521112 고등학교) 내신 성적이 오르락/내리락이 심한가요? 2 교육 2016/01/21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