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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정신적으로 이상한 것 같아요

1rmak9 조회수 : 4,760
작성일 : 2015-07-07 21:59:48
남편은 전기세아낀다고 그러는지 티비볼땐 어두운게 좋아서 런지 불을 다 끄고 보려고 하는데요.
전 어두운게 너무 무서워서 ㅡ 괴로운 정도에요.
근데 이해를 못해주는건지 계속 불을 꺼버리네요.
방금은 같이 영화보자고 하고는 불끄고 잔인한 영화를..
펑펑 울어버렸더니 그제서야 영화를 꺼주네요.
전 잔인한것 보면 너무 괴로워요.
잔인한 영화, 미드 등 남들은 잘만 보는데..
악몽도 꾸고 혼자 어디선가 악한이 갑자기 나타나 날 죽일것같다는 생각이 충동적으로 일면서 두려워질때가 가끔 있어요.

저희 집 셋탑박스 브로드밴드 쓰는데요
맨 첨 기본 화면이 최근 개봉한 영ㅇ화 예고편으로 셋팅되어있더라구요
무섭고 잔인하고 그런 영화 예고편이 티비를 켜면 맨 처음 나오는데.. 그것이 무서워서 셋탑박스 켜는 것도 무섭네요.

나이가 서른이 넘었는데 가끔은 불끄고 자는게 무서워요.
어려서는 불켜고 잔적이 많아요. 불끄면 바깥 불빛에 드리워진 이런저런 그림자들이 조금씩 흔들리는 것 보면 또 무섭고. 혼자 이상한 , 무섭곡 잔인한 상상을 계속 하면서 두려움에 떨어요.

너무 조용한 집도 가끔 무섭고. 괜히 티비라도 켜놓고 싶은데
남편은 전기세 아까워서 그런 꼴을 못보네요.
음악 틀어놓으면 될 것 같다 생각할수도있지만 어쩐지 음악틀어놓는것도 좀 무서워요. 뭐라 설명이 어렵네요
차라리 라디오는 좀 낫구요.

심장이 쿵쾅거려 두서없이 막 썼어요..
저처럼 그런 분들 계시나요? 저 심각한 수준인가요.. 병원에 가봐야할까요.. ㅠ
IP : 114.200.xxx.8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가득
    '15.7.7 10:12 PM (122.36.xxx.79)

    왜 그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세요?
    결혼전 늘 북적북적이어선지
    남편이 먼저 잠들기라도 하면 날밤새거나 손이라도 잡고 이불쓰고 잤고 혼자 못자 티비돌리거나 아이들 잠든 발치에서 자기도 했어요

  • 2. 사랑가득
    '15.7.7 10:15 PM (122.36.xxx.79)

    그냥 좀 겁이 많은 편이야 생각합니다
    잔인한영화 전쟁영화 싫어하지만 탐정소설 엄청좋아하고요
    아기낳아서 안고있으면 겁도 사라집니다^^
    힘내세요

  • 3. 1rmak9
    '15.7.7 10:22 PM (114.200.xxx.82)

    잔인한 영화 아니다. 그냥 액션이다 해 옆에앉아 보기 시작했어요.
    잔인한 장면 나오자 바로 말했죠 말해도 안들어먹으니 문제. 제가 괴롭다고 말해도 공감을 못해요. 힘들어서 울고 화내고 해야 알아듣는다는게 문제에요..

  • 4. **
    '15.7.7 10:35 PM (118.139.xxx.72)

    아무리 무섭다 해도 울기까지야...
    왜 그리 겁이 많을까요?? 신기하네요.

  • 5. 아..
    '15.7.7 10:51 PM (175.156.xxx.84)

    이건 진짜 비밀인데.. 40중반인데 아직 혼자 못자요ㅠㅠ
    불끄면 무섭고.. 어쩌다 혼자자게 되면 불켜놓고 티비켜고 자요..

    어렸을때 부터 혼자 잔적이 없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겁이 많아 그런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 6. 기가 약해서 그럴 수도 있어요
    '15.7.7 10:55 PM (118.36.xxx.55)

    정신적인 문제일수도 있겠지만,
    섭생에 문제가 있어서 기가 약해질 수도 있어요.

  • 7. ....
    '15.7.7 11:09 PM (183.107.xxx.162) - 삭제된댓글

    무서운거 말고 사는 일에 걱정거리 없어서 그럴꺼여요~~ 단순하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거 같네요ㅠ

  • 8. 챠빈
    '15.7.8 3:57 AM (121.163.xxx.7)

    체질(섭생)
    성장환경.
    자기신뢰... 등을 살펴 보셔야 할 것 같구요.


    진실을 알려드릴게요..

    - 보통 어두움을 무서워 한다고들 하는데..
    사실 아늑한 자궁은 어두움이었습니다.
    태초가 어두움으로 시작합니다.

    이건 빛보다 먼저 존재합니다.... 그게 어두움입니다.
    어두움을 무서워하게 만든 것은, 현대문명이죠

    왜 그러하냐 하면 빛은 가짜이고 유한합니다.
    빛속에서도 사실 어두움은 존재합니다. 눈에 안보일 뿐이죠..

    무슨 의미인가하면..
    빛이 사라지면 원래의 어두움으로 돌아갑니다.
    빛은 잠깐 설혹.. 태양빛이 수억만년간다고 해도 어둠을 못당합니다.
    빛은 한계가 있어요. 그러나 어두움은 무한합니다.

    빛은 어두움에서 나온 자식입니다
    어둠이 모태라는거죠. 원래의 고향입니다.
    어두움을 무섭게 만든 것은 현대 문명입니다.
    어두움을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소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요함과 적막함이 소리의 어머니이죠..

    언젠가 친구집엘 갔는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친구부인이
    벽에 걸린 험상궂은 달마상을 보고.. 혼자 있을 때 보면 아주 무섭다고
    말합니다. 그래 이야기를 해 드렸지요.

    원래 달마는 인도에서 엄청난 미남이었습니다.
    인도에서 중국으로 오는 길에 잠시 선정에 들었다고 하는데..
    지나가던 험상궂은 다른 신이 얼른 자신의 얼굴을 주고 달마의 얼굴을 가져 갔다고 하죠..^^

  • 9. 챠빈
    '15.7.8 4:01 AM (121.163.xxx.7)

    힘들어서 울고 화내고 해야 알아듣는다는게 문제에요..


    위의 문제는
    남편에게 말하세요..
    결혼은 남남이 만나서 즉 타인끼리 만나서 결혼하는거라고..

    나를 타인처럼 대하듯이,
    내가 기분이 나쁠까? 좋을까를 좀 살펴봐 달라고..
    혹은 무서움을 잘 타는 사람인가? 아닌가? 하고
    타인을 대하듯이 조심해 달라고 말하세요.
    그래야 우리사이가 평화롭고.. 오래간다고.. ^^

  • 10. 챠빈
    '15.7.8 4:11 AM (121.163.xxx.7)

    어둠을 타지 않는 수행방법이 하나있어요.

    아주 심리적으로 안전한 방에.. 앉아서,
    불을 끄고 앉아 있으면 깜깜해지는 방이라야합니다.

    그런 다음..눈을 뜨고 어둠을 쳐다 보세요..
    처음에는 무서워서 얼른 불을 켜겠지만 자꾸 하다보면
    차츰 겁도 없어지고.. 마음이 평화로워집니다.

    무리가지 않고 하고 싶은만큼 차츰 시간을 늘려나가세요.

    요령은
    어둠을 쳐다보고 있으면 무의식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즉 무서움이 내안에서 올라오기시작합니다.
    그럴때 그 무서움 피하지 말고 무서워하는 그 마음을 쳐다보면.. 사라져요..

    물론 차츰 적응되게끔 하시면 됩니다.
    그 무서움이 조금식 점차 사라질 즈음이면 ..
    많이 변화된 자신을 느낄수 있습니다. 뭐라고 딱 말은 못하지만
    아주 좋은 쪽으로 마음이 많이.. 근원적이 방향으로 좋아집니다.
    꼭 해보세요..

    예전에 무서움을 많이 어떤 여학생에게 알려주었더니
    이젠 무서움을 밤을 그렇게 무서워하지 않게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꼭 해보세요.. 좋아집니다. 자기 능력껏만 하시면 되요..

  • 11. 챠빈
    '15.7.8 4:15 AM (121.163.xxx.7)

    몸이 편하도록 허리를 새워서 앉는데..
    방석을 두개가지고 하나는 바닥에 펴고
    하나는 반 접어서 아랫 방석위, 히프쪽에 깔고 앉으시면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도 편할겁니다.

    꼭 두 눈은 자연스럽게 약간 아래쪽을 보면서
    편안하게 뜨고 있어야합니다.

  • 12. 챠빈
    '15.7.8 4:18 AM (121.163.xxx.7)

    아니면
    자신의 호흡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면서
    눈을 뜨고 있어도 좋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늘 자신의 호흡을 놓치고 살아갑니다.
    즉 평소에 내가 호흡을 하는지도 모르고 살아 가는데
    어둠속에 앉아서 바로 이 호흡을 놓치지 않고 끊임없이 편하게 살펴보는거죠.
    물론 눈은 뜨고 있어야합니다. ^^

  • 13. 윗님
    '15.7.8 4:25 AM (112.156.xxx.190)

    좋은 글 많이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딸이 무서움이 많은데 실행해보도록 할께요

  • 14. 챠빈
    '15.7.8 5:00 AM (121.163.xxx.7)

    [중요]

    어두움을 쳐다보는데, 내안에서 무서움이나 생각이 떠 오를때..
    생각이 떠오르면, 그 생각을 쳐다보기만해서..쳐다보게되면.. 자꾸 사라지게 해야지
    따라가면 안됩니다. ^^

  • 15. 나만이래
    '15.7.8 9:44 AM (218.234.xxx.73)

    얼마전 헬스장에서 런닝머신을 하며 런닝머신에 달린 티비를 보다가 영화를 보게되었는데 공포영화...ㅠ
    갑자기 무서운 얼굴이 딱 나타나자마자 정말 숨이 멎는줄 알았어요.
    사람도 많은 헬스장에서...ㅋ
    전 절대 못봐요. 무서운 영화...
    그렇다고 어두운게 무섭거나 하는건 아닌데 그런 류의 영화 드라마 진짜 싫더라구요.

  • 16.
    '15.7.8 9:45 AM (61.82.xxx.93)

    챠빈님 말씀 좋네요.
    감사합니다.

  • 17. 챠빈님~~
    '15.7.8 10:36 AM (61.82.xxx.136)

    질문요 아니 도움 요청요
    다시 보실지 모르겠지만요^^

    그럼 대중앞에서 -- 발표불안이라고 하나요?
    뭐 여튼 많은 사람앞에서의 발표 떨리는것 은 어찌 자가 치료안될까요?

    개인적인 만남 소그룹에선 아주 발랄하고 아무 문제 없는데
    대중앞에만 서면 아주 많이 떨려요

    병원 안가고 심리적으로나 스스로 치유방법 없을까요?
    나름 관련 책도 좀 읽었는데 별 도움이 안되더군요 ㅠㅠ

  • 18. 00
    '15.7.8 10:37 AM (1.247.xxx.98)

    정신과 방문하시면 처방해주실꺼예요. 한결 편해져요.

  • 19. 챠빈
    '15.7.9 4:14 AM (121.163.xxx.7)

    대중앞에 서는 문제는 좀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사람을 많이도 많이도 파악하셔셔
    모두가 똑같은 사람이라고 인지가 확실히 되면 좀 나아 지겠지만..
    우선은 자꾸 해보는게 가장 빠른 길 같습니다. ^^

  • 20.
    '15.7.9 11:31 AM (61.82.xxx.136)

    챠빈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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