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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최영미 시인의 이 시.... 무척 공감이 가네요.

....... 조회수 : 2,974
작성일 : 2015-07-07 15:08:24

이미 젖은 신발은
다시 젖지 않는다

이미 슬픈 사람은
울지 않는다

이미 가진 자들은
아프지 않다

이미 아픈 몸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이미 뜨거운 것들은
말이 없다

  -최영미 시인- 이미 뜨거운

IP : 121.180.xxx.21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7 3:09 PM (121.180.xxx.215)

    특히 마지막 연이요.
    이제 인생을 조금 살아보니

    가슴에 무척 와닿는군요... 마지막 문단만 살짝 떼어내서 책상에 붙여놨어요..

  • 2. 바람돌이
    '15.7.7 3:11 PM (175.121.xxx.16)

    저는 이젠 울지않는 아픈 몸이네요.

  • 3. 중1맘
    '15.7.7 3:37 PM (61.83.xxx.39)

    좋네요...

  • 4. 모르겠네요
    '15.7.7 3:50 PM (222.107.xxx.181)

    젖은-> 젖지않는, 슬픈->울음까진 명백한데
    가진->아픈, 아픈->부끄러움은 당췌 모르겠네요
    앞에 두 문단이 아예 없었다면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한마디로 멋드러져보이나 진심은 없어보여요
    제가 무식한가봐요

  • 5. 저도 공감이
    '15.7.7 4:17 PM (74.74.xxx.231)

    안 가네요.

  • 6. 이미 달아올라서
    '15.7.7 4:31 PM (74.74.xxx.231)

    섹스를 하고있는 상태에선 말이 없다?

    섹스 전에 꼬시려고 이렇쿵 저러쿵 말이 많지만. 뭐 이런 뜻이라면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하는데,

    82에 올라온 글과 댓글 보니까 섹스 하면서도 계속 말을 하는 사람들도 꽤 많더군요.

    계속 사랑해 말하는 사람, 욕을 지껄이는 사람, 등등.

  • 7. 이미 뜨거운
    '17.9.17 6:14 PM (124.111.xxx.38)

    너무나 빠져 있기 때문에~ 말이 필요없는거죠~ 말할 틈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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