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계산적 남편

NoName 조회수 : 4,403
작성일 : 2015-07-07 00:57:11
새벽이고 제가 와인 한 잔도 하였구요... 
아직 남편이 귀가 전이라 이런 글도 쓰는것 같아요. 
결혼 20년 차. 맞벌이로 몸이 부서져라 직장과 집만 왔다갔다 하면서 이제까지 살았어요. 
세월이 그렇다 보니, 그리고 저도 힘에 부치다보니.  모든게 시들하고 기능적으로 살게 되네요. 
감성이라곤 멀리 넣어두고 살아왔지요. 

그래도 가끔.. 남편이 주말에 커피라도 한 잔 내려주면 고맙고 그런데요.

요사이 남편이 이런 저런 말 중에 철저히 계산적으로 경제적인 면을, 어찌보면 매우 이기적으로 생각하며 
제게 서운해한다는걸 알았어요. 

어이 없네요. 저는 남편과 똑 같은 액수를 벌고 있을 뿐 아니라 무능한 시댁에 월급의 반 이상을 바쳐야하는 남편 대신 제월급 100%를 가정을 위해 쓰고 있는데 가정 내에서는 다른 책임감 100%지고 있는 남편과 같은  대우를 당연시하며 원하고 제가 가정에 다른 전업주부들과 같이 내조하지 못하는 부분에 앙심을 가지고 있는걸 알고 정이 뚝 떨어졌어요. 

이런 남편이라도 아이들을 위해 그 자리를 지키게 하는데 저는 남편이 정년퇴직하면 별거하려고 해요. 이제 15년 남았네요. 
까칠하고 이기적인 남편,... 똑 같은 시댁 어른들.... 벌 받았으면 좋겠어요.  


IP : 121.138.xxx.1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숨이~~
    '15.7.7 1:09 AM (118.216.xxx.205)

    그럼 앞으로도 15년을 이사람 퇴직하면 별거해야지.. 별거해야지.. 하면서
    15년을 살아가시겠다는건가요?

    그 15년동안 황폐해질 내 영혼과 가슴은 어떻게 하실련지요??

    살아도 사는게 아닌 인생.... 굳이 15년 뒤에 어쩌실려고....

  • 2. ...
    '15.7.7 1:13 AM (211.215.xxx.193)

    15년 지나 16년째에 죽을 수도 있어요
    그럼 너무 억울하잖아요

  • 3. 건강한몸 그렇게 쓸거면 저주셈
    '15.7.7 1:17 AM (211.32.xxx.142)

    깩 십오년..
    그냥 이혼하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

  • 4. 얘기하세요..
    '15.7.7 1:51 AM (211.201.xxx.173)

    가슴에 담아두면 그 사람이 더 밉고, 그 미워하는 감정때문에 내가 상해요.
    정말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는데, 당신이 그렇게 말해서 상처 받았다고
    나도 힘들어 죽겠다고 얘기하세요. 당신이 나한테 더 나은 대우를 바라는 것처럼
    나에게도 그런 마음이 있다고 얘기하세요. 지금도 충분히 할만큼 하고 있다고.
    남자들은 말하지 않으면 몰라요. 아니 말을 해줘도 자꾸 까먹더라구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해주세요. 술이라도 드시고 주정이라도 막 해버리세요.
    절대로 혼자 가슴에 품고 몸이 병들지 마세요.

  • 5.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15.7.7 3:41 AM (175.197.xxx.225)

    남편월급 반을 드려야하는 시댁.
    그렇게 만들어놓은데는
    원글님 책임도 있어요.

    원글님이 그렇게 앙심을 품듯이
    남편도 자기나름의 앙심을 품은 거죠.
    ----------------------------------

    뭐래??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남편의 월급 전체를 시댁에 주게 된 책임이 원글에게도 있다고요? 남편이 시댁에 돈 수겠다고 했는 걸 안 막고 방관해서? 원글이 맞벌이 해서? 뭔 책임???

    원글이 앙심 품듯이 남편이 앙심 품었다???


    마초새이가.....부부 사이에도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그나마 억울한 거, 속상한 감정 눈녹듯 풀릴텐데 미안해서 면목이 없다고 저렇게 적반하장으로 나오면 그건 판 둘러 엎자는 거예요. 누군 바보라서 가만히 있는 줄 아나. 대한민국 평균들이 딱 요따구더라구요. 양심에 털난 새이들. 미안하다고 인생의 파트너에게 부끄럽고 면목없는 걸 맞서서 고개들 용기도 없어서 사과도 못하는 주제에 남 등쳐먹고도 꾸역꾸역 지 목구멍에 밥쳐밀고 살고 있어요.

    진짜....이런 양심없는 마초쌔이 또 간만이네요.

  • 6.
    '15.7.7 8:19 AM (203.226.xxx.35)

    이집이나 저집이나 어찌 그리들
    이기적인지. 수컷들은 지들입, 지들 식구는
    당연시하고 서운하고 싸잡아 매도하는건
    울트라메가급이죠.

  • 7. ..
    '15.7.7 8:24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20년이나 살았으면 애들도 곧 성인일텐데 여기서 15년을 왜 더 살아요?
    15년 후에 이혼 못한다에 오백원 걸어요.

  • 8. ...
    '15.7.7 9:06 AM (119.193.xxx.69)

    그렇게 이기적인 남편이...아이들에게 필요할까요?
    앞으로 15년을 더 산다구요? 왜요?
    어차피 님의 월급으로 살림할수 있는데,
    왜 이기적인 남편과 시댁식구들을 앞으로 15년을 더 먹여살리려구요? 헐...
    지금까지 20년동안 같이 산것도 억울한데, 님의 인생도 생각해보세요...
    한번뿐인 인생, 남은 인생이라도 님을 위해서...즐겁고 행복하게 사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5045 새누리 이철우..야당 에게 해킹사건 의혹제기말라 요구 8 북풍중이니 2015/08/22 810
475044 더치커피가 상했을까요? 4 커피 2015/08/22 1,213
475043 노래 제목 찾아주세요 5 쐬주반병 2015/08/22 659
475042 어릴때,젊을 때 못해본거 3 뭐 있으신가.. 2015/08/22 1,178
475041 82쿡님들은 오프라인에서 개인사 힘든이야기 잘 하시는편이세요 7 ... 2015/08/22 1,278
475040 오나귀 질문(스포일) 7 누구냐넌 2015/08/22 1,819
475039 자식들 공부시키는 이유가 4 ww 2015/08/22 2,070
475038 노엄 촘스키, 삼성 직업병 해결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 1 light7.. 2015/08/22 537
475037 멘탈을 튼튼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12 ... 2015/08/22 4,420
475036 숙면하고자 할때 ~~ 1 희망으로 2015/08/22 813
475035 님들이 생각하는 해외여행의 묘미는 어떤 게 있나요? 61 ㅎㅎ 2015/08/22 6,093
475034 트윗보다 빵~~~~~ 1 ㅇㅇㅇ 2015/08/22 883
475033 판사>검사>변호사인거에요? 6 지성맘 2015/08/22 3,818
475032 이회창 대통령 만들려고 북한에 총격요청한 사건 아세요? 11 북풍공작 2015/08/22 2,520
475031 다들 나 모르게 하루 한끼만 드시고 계셨던거에요? 14 한끼 2015/08/22 5,696
475030 “이승만은 혁명가”라는 보수학자, 방문진 이사만 ‘3연임’ 2 샬랄라 2015/08/22 511
475029 자녀가 해외로 이민 가버리고 남은 부모책임 13 이런 경우.. 2015/08/22 6,091
475028 파운데이션 어떤 게 나을까요? 1 ... 2015/08/22 1,003
475027 도서관진상 1 싫다싫어 2015/08/22 984
475026 곰취나 응개나물 향 3 .. 2015/08/22 868
475025 마음이 불안하거나 삶이 행복하지 않으신 분들은 불교공부함 해보세.. 8 초코 2015/08/22 3,471
475024 음식물 쓰레기 하수처리하고 화장실 하수처리하고 뭐가 달라요?? 3 ???? 2015/08/22 1,060
475023 서울대분당병원소견서 4 분당 2015/08/22 1,526
475022 그넘의 허니버터칩 ㅋ 27 -_- 2015/08/22 5,319
475021 명화집 추천해주세요. 쐬주반병 2015/08/22 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