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헤어지면 연락을 싹 끊고 마주칠만한 경로도 차단하고 살아요.
가끔 어떻게 사나 궁금한 사람도 있긴 했지만 그러다가도 곧 잊어버리곤 해서 다른 여친을 사귀든 결혼해서 애아빠가 되어있든 내 알바 아니다~ 였거든요.
그런데 한 사람한테는 이게 안먹히네요.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인데 곧 결혼한다는 말을 들으니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묘함을 느껴요. 먼저 결혼해서 배가 아프다거나 슬픔같은 감정도 아니예요.
내 남편이 안되어서 다행이었을 정도의 사람이었지만서도 헤어지면서도 다시는 이만큼 좋아할 사람이 내 인생에 또 있을까 할 정도로 순수하게 마음을 많이 줘서 그랬던건지. 예전의 제 모습이 아련하게 밀려옵니다.
제 친구들은 전남친 이미 여럿 결혼해서 아무렇지 않기도 한것 같은데 저는 이런 기분이 처음이라서...
자연스러운 감정인가요? 어디 물어보자니 또래에 비해 아직 제가 너무 순진한 것 같아 쪼끔 부끄러워서 여기에 올려요^^;; 82님들은 전남친 결혼소식 들었을때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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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들 결혼소식 들리면 기분 어떠셨나요?
? 조회수 : 2,726
작성일 : 2015-07-06 22:21:28
IP : 39.7.xxx.1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
'15.7.6 10:32 PM (219.240.xxx.140)찼냐 채였냐 내 상황이 현재 애인있느냐 행복하냐에 따라 다를거같네요
2. 현재행복
'15.7.6 10:58 PM (122.35.xxx.146)그래 너도 결혼해 잘 살아야지
행복해라
딱 여기까지..
제가 먼저 결혼해 애낳고 잘살고 있어 이런가 싶네요
다시 과거로 돌아가도
전남친과는 헤어졌을것 같아요3. ..
'15.7.6 11:19 PM (180.70.xxx.150)결혼한다더라는 소식을 안 이후로 내내 싱숭생숭 했었어요. 특히 결혼식 날엔 더 싱숭생숭 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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