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부모 욕은 제 얼굴에 침뱉기겠지만....

....... 조회수 : 1,908
작성일 : 2015-07-06 19:00:34

 

 어릴 때부터 한맺힌게 많아서 그런지...

 

 오늘 애한테 사촌언니에게서 받아온 장난감을 주시겠다고 오셨는데

 도착했다 하셔서 전화드리니 안가져오셨대요.

 이 별것도 아닌 일이 깝깝한 이유는...

 

제가 전에도 너무 자주 오셔서 저희 집에 담가놓은 담금주 두세잔씩 홀짝이시면서

밤 10시에나 가시곤해서 몇 번을 말씀드렸거든요.

서운하겠지만 너무 늦게가면 평일엔 나도 출근해야하고 애도 일찍 재워야하는데 피곤하다.

그리고 오셔도 너무 자주 오신다.

 

그랬는데 지금 특별히 빨리 장난감을 전달해주고 싶어서 오는 것처럼 그러시더니

6일만에 오시는건데... 장난감은 안가져왔다하시는겁니다?

 

그렇다고 저희 가족을 아끼셔서 그러는가 하면

(제가 직장다녀서) 근처 사시면서 그렇게 귀여워하는 손주 좀 하원이라도 도와달라하시면

제가 사는 곳 시골이라 싫다하십니다.(경기 신도시)

 

집에 오셔서는 물준화분에 또 물줘서 과습으로 누렇게 만들고

드라이플라워 화병에 꽂아놓은데 물 부어놓으시고...

 

물론 좋은 쪽으로도 도와주시지만... 어쩔땐 그냥 도움 안받고 싶어요.

 

받아온 장난감도 중고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거 줬다고 마트가서 새장난감 사줬대요

손주한테는 새장난감은 잘 안사주십니다. 1년에 한번...

매번 뭘 가지고 오시는데 변신도 완벽하게 안되는 (3단합체 변신로봇이다 하면, 1개밖에 없는거) 중고 장난감 어디서 구하셔서 가져오는데... 그냥 1년에 한번만 주셨으면.

애는 그래도 아직 어려서 좋아하니 다행은 다행이에요...

 

그러면서 본인이 사온 장난감은 대단하고 최고이며,

제가 사준 장난감들은 최신 유행 새장난감은 부실하고 허접하답니다.

 

부모자식간에도 궁합 있습니다... 정말루...

IP : 203.244.xxx.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 집
    '15.7.6 7:13 PM (211.59.xxx.149)

    부모도 자식을 참 외롭게 하는 부모가 있지요.
    부모는 다 자식의 울타리가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런 환상을 지우기로 했어요.

    힘있을때는 마음대로 살다가
    자식에게 늙어서 손내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부모도 사람이고 자식도 사람이고
    다 나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면 분노하지 않고 속상하지도 않게 되요.

    환상을 걷어버리고 현실을 인정하니 맘이 편해요.

  • 2. ...
    '15.7.6 7:30 PM (220.76.xxx.234)

    그러게요
    안맞는 사람들이 있는거 같아요
    근데..다 안맞는거 아닐까 서로 맞춰가는게 아닐까 이런 생각해요

  • 3. 그냥
    '15.7.6 7:46 PM (58.143.xxx.39)

    자식 복 앞장서 갈아버리는 해 안되는 부모만 되어도
    다행이라 여기고 각자생활
    자식 죽이는 부모도 있잖아요. 부모자식 궁합 중요하죠.
    하지만 평생 그것에 연연하다간 자기인생 망합니다.

  • 4. 그냥
    '15.7.6 7:47 PM (58.143.xxx.39)

    갉아버리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756 휴대폰lg g3스크린 사용하는분계신가요? 1 궁금.. 2015/07/07 628
461755 헤어지길 잘한걸까요? 11 이별 2015/07/07 3,869
461754 잠이 안와요 .... 3 봉봉 2015/07/07 1,197
461753 지금 술취했는데요. 출출한데... 10 술좋네 2015/07/07 2,003
461752 커피 안에 그리움을 떨구는 날 1 82음유詩人.. 2015/07/07 1,348
461751 (펑) 37 ........ 2015/07/07 16,577
461750 계산적 남편 7 NoName.. 2015/07/07 4,372
461749 입영 휴학계 낼 건데 1 사라진 도장.. 2015/07/07 755
461748 나이 40넘으면 신경치료할때 무조건 아픈가요?? 1 .. 2015/07/07 1,341
461747 이런 경우 어떤 문제고 어느 병원에 가야할까요? 어디 2015/07/07 589
461746 비정상회담 재미있네요~ 4 노르웨이 2015/07/07 2,342
461745 마늘이 맛에 큰 영향은 없는 건지.. 1 맛나요 2015/07/07 786
461744 비정상회담 6 .. 2015/07/07 2,472
461743 빌트인김치냉장고 통의 뚜껑이 없어졌어요 ㅜ 배기 2015/07/07 796
461742 저녁이면 먹고싶은게 5 40대 2015/07/07 1,379
461741 오이지가 좀 싱거운데 소금넣고 다시 끓여도 되나요? 2 오렌지 2015/07/07 1,016
461740 황반변성 병원 추천해주세요 6 병원질문 2015/07/06 3,883
461739 중3아이 개학후 4일이나 결석시키고 여행가도 될까요? 12 조심스레 2015/07/06 2,151
461738 아이 없이 부부만 사는 거 어떤가요 23 쿨라임 2015/07/06 5,845
461737 여행, 솔직히 돈 있어야 가는 거 아닌가요? 11 현실은 2015/07/06 4,599
461736 피임약 복용 끊고 생리가 안나옵니다 2 궁금 2015/07/06 12,806
461735 요즘 아파트(최근5년)는 층간소음이 없나봐요 2 동부 2015/07/06 2,657
461734 눈밑이 음푹 꺼지고 처진건 어째야하나요? 고민 주구비 2015/07/06 696
461733 몇 살이 맞는 건가요 1 그럼 2015/07/06 599
461732 다들 좋아하는 사람은 왜 그런 거지요? 3 ... 2015/07/06 1,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