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부모 욕은 제 얼굴에 침뱉기겠지만....

....... 조회수 : 1,896
작성일 : 2015-07-06 19:00:34

 

 어릴 때부터 한맺힌게 많아서 그런지...

 

 오늘 애한테 사촌언니에게서 받아온 장난감을 주시겠다고 오셨는데

 도착했다 하셔서 전화드리니 안가져오셨대요.

 이 별것도 아닌 일이 깝깝한 이유는...

 

제가 전에도 너무 자주 오셔서 저희 집에 담가놓은 담금주 두세잔씩 홀짝이시면서

밤 10시에나 가시곤해서 몇 번을 말씀드렸거든요.

서운하겠지만 너무 늦게가면 평일엔 나도 출근해야하고 애도 일찍 재워야하는데 피곤하다.

그리고 오셔도 너무 자주 오신다.

 

그랬는데 지금 특별히 빨리 장난감을 전달해주고 싶어서 오는 것처럼 그러시더니

6일만에 오시는건데... 장난감은 안가져왔다하시는겁니다?

 

그렇다고 저희 가족을 아끼셔서 그러는가 하면

(제가 직장다녀서) 근처 사시면서 그렇게 귀여워하는 손주 좀 하원이라도 도와달라하시면

제가 사는 곳 시골이라 싫다하십니다.(경기 신도시)

 

집에 오셔서는 물준화분에 또 물줘서 과습으로 누렇게 만들고

드라이플라워 화병에 꽂아놓은데 물 부어놓으시고...

 

물론 좋은 쪽으로도 도와주시지만... 어쩔땐 그냥 도움 안받고 싶어요.

 

받아온 장난감도 중고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거 줬다고 마트가서 새장난감 사줬대요

손주한테는 새장난감은 잘 안사주십니다. 1년에 한번...

매번 뭘 가지고 오시는데 변신도 완벽하게 안되는 (3단합체 변신로봇이다 하면, 1개밖에 없는거) 중고 장난감 어디서 구하셔서 가져오는데... 그냥 1년에 한번만 주셨으면.

애는 그래도 아직 어려서 좋아하니 다행은 다행이에요...

 

그러면서 본인이 사온 장난감은 대단하고 최고이며,

제가 사준 장난감들은 최신 유행 새장난감은 부실하고 허접하답니다.

 

부모자식간에도 궁합 있습니다... 정말루...

IP : 203.244.xxx.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 집
    '15.7.6 7:13 PM (211.59.xxx.149)

    부모도 자식을 참 외롭게 하는 부모가 있지요.
    부모는 다 자식의 울타리가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런 환상을 지우기로 했어요.

    힘있을때는 마음대로 살다가
    자식에게 늙어서 손내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부모도 사람이고 자식도 사람이고
    다 나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면 분노하지 않고 속상하지도 않게 되요.

    환상을 걷어버리고 현실을 인정하니 맘이 편해요.

  • 2. ...
    '15.7.6 7:30 PM (220.76.xxx.234)

    그러게요
    안맞는 사람들이 있는거 같아요
    근데..다 안맞는거 아닐까 서로 맞춰가는게 아닐까 이런 생각해요

  • 3. 그냥
    '15.7.6 7:46 PM (58.143.xxx.39)

    자식 복 앞장서 갈아버리는 해 안되는 부모만 되어도
    다행이라 여기고 각자생활
    자식 죽이는 부모도 있잖아요. 부모자식 궁합 중요하죠.
    하지만 평생 그것에 연연하다간 자기인생 망합니다.

  • 4. 그냥
    '15.7.6 7:47 PM (58.143.xxx.39)

    갉아버리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3286 초등여아 머리에 이가 있어요 9 엄마 2015/07/11 2,411
463285 정말 급해서요.. 아나크라운 프라자 오사카요 1 짱아 2015/07/11 896
463284 닥터 지바고의 오마 샤리프 별세 덥다 2015/07/11 932
463283 티트리 오일 원래 휘발유향 나나요? 4 pepe 2015/07/11 1,157
463282 사회나와서 인간관계가 원래 대부분 이런가요? 6 ..... 2015/07/11 2,441
463281 아이허브에서 처음으로 물건 구입할려고 7 처음 2015/07/11 1,248
463280 시중에파는 고추장 추천. 고추장 2015/07/11 1,258
463279 던키도너츠에서 제일 맛난 음료스가 뭔가요? 1 ^^* 2015/07/11 808
463278 서양에선 결혼할때 집문제 어떻게 해결하나요? 3 2015/07/11 2,072
463277 날이 더우니 개 고양이도.. 6 멍이양이 2015/07/11 1,468
463276 성공한 여자들이 나쁜남자를 좋아해요. 17 ... 2015/07/11 7,796
463275 이해 안가는 시월드 22 피오나 2015/07/11 5,023
463274 국정원, 이탈리아 해킹팀 프로그램으로 휴대폰 감청했다 3 도감청 2015/07/11 1,010
463273 백종원 카라멜 카레, 정말 멋진 레시피네요 20 참맛 2015/07/11 6,584
463272 텔레그램 개발자 파블로프가 직접 트윗에서 말했네요.. 29 아마 2015/07/11 4,125
463271 울쎄라 하신분들 효과 보셨나요? 3 리프팅 2015/07/11 3,684
463270 귀걸이를 몇 달 안했더니 구멍이 막혔나봐요. 3 어떻하지 2015/07/11 1,217
463269 요즘 문 열어 놓고 사는데 9 그러지 마세.. 2015/07/11 2,005
463268 보름전 백사꿈 꿨다는 사람인대요 5 개꿈? 2015/07/11 7,409
463267 정말 맘에 드는 원피스가 있어요. 7 고민 2015/07/11 2,913
463266 꼬마 메르스 영웅에게.. 영국에서 보낸 선물 5 감동^^ 2015/07/11 1,407
463265 엄마보다 머리가 나은 아들 1 다들 그렇죠.. 2015/07/11 1,008
463264 에어컨의 플라즈마 란? 2 죄송해요 2015/07/11 13,147
463263 쿠알라룸프르에서 하루동안 뭐 하면 좋을까요? 1 여행 2015/07/11 773
463262 먹는게 미치게 좋습니다. 식욕억제 하는 방법 없을까요 17 ,,,, 2015/07/11 5,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