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부모 욕은 제 얼굴에 침뱉기겠지만....

....... 조회수 : 1,875
작성일 : 2015-07-06 19:00:34

 

 어릴 때부터 한맺힌게 많아서 그런지...

 

 오늘 애한테 사촌언니에게서 받아온 장난감을 주시겠다고 오셨는데

 도착했다 하셔서 전화드리니 안가져오셨대요.

 이 별것도 아닌 일이 깝깝한 이유는...

 

제가 전에도 너무 자주 오셔서 저희 집에 담가놓은 담금주 두세잔씩 홀짝이시면서

밤 10시에나 가시곤해서 몇 번을 말씀드렸거든요.

서운하겠지만 너무 늦게가면 평일엔 나도 출근해야하고 애도 일찍 재워야하는데 피곤하다.

그리고 오셔도 너무 자주 오신다.

 

그랬는데 지금 특별히 빨리 장난감을 전달해주고 싶어서 오는 것처럼 그러시더니

6일만에 오시는건데... 장난감은 안가져왔다하시는겁니다?

 

그렇다고 저희 가족을 아끼셔서 그러는가 하면

(제가 직장다녀서) 근처 사시면서 그렇게 귀여워하는 손주 좀 하원이라도 도와달라하시면

제가 사는 곳 시골이라 싫다하십니다.(경기 신도시)

 

집에 오셔서는 물준화분에 또 물줘서 과습으로 누렇게 만들고

드라이플라워 화병에 꽂아놓은데 물 부어놓으시고...

 

물론 좋은 쪽으로도 도와주시지만... 어쩔땐 그냥 도움 안받고 싶어요.

 

받아온 장난감도 중고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거 줬다고 마트가서 새장난감 사줬대요

손주한테는 새장난감은 잘 안사주십니다. 1년에 한번...

매번 뭘 가지고 오시는데 변신도 완벽하게 안되는 (3단합체 변신로봇이다 하면, 1개밖에 없는거) 중고 장난감 어디서 구하셔서 가져오는데... 그냥 1년에 한번만 주셨으면.

애는 그래도 아직 어려서 좋아하니 다행은 다행이에요...

 

그러면서 본인이 사온 장난감은 대단하고 최고이며,

제가 사준 장난감들은 최신 유행 새장난감은 부실하고 허접하답니다.

 

부모자식간에도 궁합 있습니다... 정말루...

IP : 203.244.xxx.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 집
    '15.7.6 7:13 PM (211.59.xxx.149)

    부모도 자식을 참 외롭게 하는 부모가 있지요.
    부모는 다 자식의 울타리가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런 환상을 지우기로 했어요.

    힘있을때는 마음대로 살다가
    자식에게 늙어서 손내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부모도 사람이고 자식도 사람이고
    다 나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면 분노하지 않고 속상하지도 않게 되요.

    환상을 걷어버리고 현실을 인정하니 맘이 편해요.

  • 2. ...
    '15.7.6 7:30 PM (220.76.xxx.234)

    그러게요
    안맞는 사람들이 있는거 같아요
    근데..다 안맞는거 아닐까 서로 맞춰가는게 아닐까 이런 생각해요

  • 3. 그냥
    '15.7.6 7:46 PM (58.143.xxx.39)

    자식 복 앞장서 갈아버리는 해 안되는 부모만 되어도
    다행이라 여기고 각자생활
    자식 죽이는 부모도 있잖아요. 부모자식 궁합 중요하죠.
    하지만 평생 그것에 연연하다간 자기인생 망합니다.

  • 4. 그냥
    '15.7.6 7:47 PM (58.143.xxx.39)

    갉아버리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4827 닭고기 사오면 어떻게 보관하세요? 3 초보주부 2015/09/25 885
484826 외국 사는데 한국 가서 사올만한게 뭐가 있을까요? 13 쇼핑 2015/09/25 1,848
484825 우리집에 새로운 멤버- 아기 고양이 12 빵빵부 2015/09/25 2,850
484824 그녀는 예뻤다 3 ... 2015/09/25 2,275
484823 후회되는 일 10 ㅇㅇ 2015/09/25 3,394
484822 뭔가 잘하는게 하나도 없어요. 10 ........ 2015/09/25 7,275
484821 도청 실국장급이면 얼마나 높은가요? 4 친구인생 2015/09/25 1,328
484820 돈이 생기니까 돈을 못쓰겠어요 3 ;;;;;;.. 2015/09/25 2,854
484819 방이 네개인 집들은 남은 한개 어떤 용도로 쓰시나요? 17 /// 2015/09/25 4,038
484818 아이옷 물려주고 기분이 별로예요 16 별똥별 2015/09/25 5,184
484817 김무성 대표 딸, 마약주사기 DNA 검사 자청한 이유 있다 4 글보다가 2015/09/25 3,462
484816 김정운 교수 노는만큼 성공한다 책 추천해주신분 감사해요~~` 5 오호호홓 2015/09/25 1,948
484815 월세 계약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온수가 끊겨서 다른 곳으로 이사.. 1 질문 2015/09/25 684
484814 마트에서 물건을 덜받아왔어요ㅠ 5 아이고 내돈.. 2015/09/25 1,838
484813 오케이 저축은행 광고 1 .... 2015/09/25 1,636
484812 조국 "文·安의 '부산 쌍끌이' 보고싶다" 6 탱자 2015/09/25 1,286
484811 외국 나가 있는 시동생 내외 63 이게 뭐? 2015/09/25 14,478
484810 10월방콕날씨 더운가요 2 겨울 2015/09/25 1,048
484809 송편을 선물 받으면... 49 codms 2015/09/25 2,931
484808 돼지털같으 부시시 머리카락 1 고민 2015/09/25 1,760
484807 교육청 영재원은 사교육 없인 어렵나요? 48 영재원 2015/09/25 7,110
484806 여주가 뱃살을 쏙 빠지게 하나요?? 8 여주 2015/09/25 3,789
484805 저 밑에 윗동서한테 전화 안하신 분이랑 우리 동서랑 만났으면 11 에효~ 2015/09/25 3,067
484804 롤 스크린을 찾습니다~ 나비 2015/09/25 682
484803 신비로운 나의눈빛 나에게는 사랑인걸ㅡ노래가사 3 바보보봅 2015/09/25 4,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