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짓말하는 친구

고민 조회수 : 2,832
작성일 : 2015-07-06 18:12:28

여고때 단짝이었던 친구 이야기에요.

샘 많고 허세끼는 있지만 재미있고 이쁜 친구였는데 나이가 들면서 조금 이상해졌어요.ㅠㅜ

전 거짓말하거나 허풍 떠는 스타일을 제일 싫어하는데 어느날부터 친구가 자신의 과거에 대해 거짓말을 하거나 터무니없이 미화해서 과장되게 자꾸 이야기를 하네요. 어릴땐 그런 아이가 아니었는데....

 

둘이 있을때도 그래서 의아하다 생각했는데 얼마전에 부부동반으로 식사를 하는데 또 거짓말을....

자신이 여고때 공부를 아주 잘했고 자신이 부반장이었다고 ...-.-

친구의 행동에 너무 당황스럽고 놀라웠어요.

여고시절 그아이를 누구보다 잘아는 내앞에서 왜 그렇게 거짓말을 할까요?

 

철없는 20대 처녀도 아니고 나이 먹을때로 먹은 50대 아줌마가 왜 그런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하는건지...

그것도 자신에 대해 너무나 잘아는 내 앞에서 왜???

 

그 이후로 친구를 만나는게 두려워졌어요.

그냥 그 아이를 보는게 무서워요....도대체 친구가 왜 그럴까요?

 

 

 

 

 

IP : 210.116.xxx.19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6 6:16 PM (175.121.xxx.16)

    왠지 그 남편도 알고있을 것 같은데요.ㅠㅠㅠ
    니가 언제 부반장 했냐??? 대놓고 물어봐야죠.

  • 2. 파란하늘
    '15.7.6 6:21 PM (119.75.xxx.8)

    나이들면 거짓말하는 친구 다 정리되던데요.
    저는 다 이미 걸러냈어요.

  • 3. 당황스러워요
    '15.7.6 6:31 PM (210.116.xxx.196)

    파란하늘님...친구가 원래 그런 아이가 아니었어요.....제가 외국에 오래 살아서 가까이서 함께 지내지는 않았지만 그런 아이가 아니었어요....
    그런데 어느날부터 자꾸 자신의 과거를 미화시키고 거짓말을 하는거에요.
    내가 궁금해 하거나 물어 본것도 아니고 ..내가 그걸로 그 아이를 난처하게 만들거나 기분 나쁘게 한적도 전혀 없었는데.....
    내가 다 잊어 버리고 모른다고 생각하는걸까요?
    친구가 그럴때마다 그냥 모른척 듣고만 있었는데 한두번이 아니고 그런일이 자꾸 되풀이되니 친구가 너무 실망스럽고 속상하네요....너무 변해 버린 친구가 적응이 안되고 무섭기까지....

  • 4. 그래요
    '15.7.6 6:32 PM (14.47.xxx.152)

    제 친구가 예쁘고 똑똑했는데,,, 덕분에 남자가 끊이지 않았어요.

    그러다 젊은 나이에 성인병이 오면서 직장을 그만 다니게 되고 우울증까진 겹치면서,

    부부관계가 안좋아지고 경제적 어려움을 격고 있어요.

    근데 2년 전부터 .. 아픈지 5~6년 후부터 피해의식이 강해지고 자꾸 옛날의 자신을 포장해서 얘기해요.

    옛날의 내가 이랬지.. 저랬지.. 드라마속의 여주가 자기같다고 하면서... 전혀 그 여주성격과 닮지도 않았고

    그런식의 얘기를 하는 친구가 아니였어요.

    정확한 친구가 돈도 안갚고, 주변사람들을 하도 들들 볶아대서 가족들이 다 등을 돌릴지경이에요.



    정말.... 사리분별도 있고, 똑똑햇는데, 오랜시간 자신이 바랬던 모습과 현실의 괴리감 사이에서

    자기 자신을 잃은것 같아요.

    그냥... 할 말도 없어서 지켜보기만 해요.

    무슨 말을 해도 동의만 해야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라 들어주기만 해요.

    친구도 저 하나라...

  • 5. 읽어보니
    '15.7.6 6:54 PM (91.183.xxx.63)

    님이 가만히 있으니까 계속 하는거겠죠. 읽어보니 처음도 아닌것 같은데..
    대놓고 물어보세요. 정말? 언제 그랬는데? 이렇게.

  • 6. 파란하늘
    '15.7.6 6:57 PM (119.75.xxx.8)

    친구가 상황이 뭔가 피해의식을 가지고있네요.
    감추려고 거짓말하는거죠...
    둘중 하나죠.
    님이 친구에게 솔직하게 대화하던지 아니면
    친구 끊던지요

  • 7. ////
    '15.7.6 7:32 PM (59.23.xxx.190)

    저도 그런 친구가 있는데
    저에 대한 험담이나 남의 험담, 누가 피해를 보거나 그걸로 이득을 취하려는 게 아니라
    지 과거를 미화하려는 건 그냥 놔뒀어요.
    그 친구가 노력한 것에 비해 인생이 너무너무 잘 안풀렸어요.객관적으로...
    현실도피인가보다 싶어서 전 그냥 맞장구치고 맞춰줬어요.
    남자한테 인기 많았다는 소리 걔도 했는데 맞아 맞아 너 완전 대단했지. 연예인 뺨쳤어 했고요...
    제가 더 대단하게 말하니까 본인이 아니 그정도까지는 아니고 하면서 자제하는 것 같아요.
    남을 등쳐먹고 사기를 쳐 먹는다던가 남을 험담하고 깎아내리는 것도 아니고...
    아마 고등학교때 부반장이 하고싶었나보죠 뭐...
    모르겠어요 저도 요즘 인생이 힘들어서 쉬어가는 타임이라서 그런가...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네요.
    전 그런 친구라도 없음 완전 아무도 없어서 그냥 달고 가요.
    좀 서글퍼지기도 하고 그렇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3260 친정과 함께 사는거 (냉무) 18 ........ 2015/07/12 3,937
463259 여름엔 정말 채소가 보양식인것 같아요 4 채소 2015/07/12 2,591
463258 정말 요리하는 남자 없나요.. 15 다시금 2015/07/12 2,591
463257 광명역 주차장 과 광명역이 많이 멀까요? 5 광명역 2015/07/12 1,693
463256 깡패 고양이 목욕했어요 5 .... 2015/07/12 1,806
463255 파뿌리 어떻게 하면 깨끗이 씼나요? 7 검은머리 2015/07/12 1,901
463254 김경준, 'BBK 가짜편지' 재판서 모두 승소 4 샬랄라 2015/07/12 1,658
463253 에어컨 구입 고민이예요 19 더워 2015/07/12 3,263
463252 마취크림이 눈에 들어갔어요 ㅜㅜ 2015/07/12 5,341
463251 8월부터 주민세 인상 대란이 벌어집니다 3 세금 2015/07/12 2,188
463250 애엄마인데 카톡이나 카스에 ... 61 dd 2015/07/12 19,667
463249 거취 정국에 뜬 유승민, 여권 비밀 무기될까 3 따뜻한 보수.. 2015/07/12 1,379
463248 비가 안와요 200밀리 온다더니... 7 횻ㅅ 2015/07/12 2,419
463247 아들이 엄마에게 증여시 얼마까지 공제 4 @ 2015/07/12 2,266
463246 사는 지역에 따라 생활임금이 달라지네요 참맛 2015/07/12 1,129
463245 이놈의 바나나‥‥가 뭐라고 48 나 부자 2015/07/12 15,341
463244 아래 글에 더 로맨틱 봣었는데요 강준성 김태희.. highki.. 2015/07/12 3,987
463243 국정원 구매 의혹 ‘해킹 프로그램’, SNS까지 ‘손바닥 보듯’.. 7 샬랄라 2015/07/12 1,202
463242 여러분들은. 90세까지. 살아있으면 19 82cook.. 2015/07/12 4,737
463241 콘도같은집이 되고싶은데. 정말 힘드네요.. 16 힘들다.. 2015/07/12 8,972
463240 갱년기 이후 아빠들 잔소리....수다... 2 ... 2015/07/12 1,877
463239 비엔나 관광 추천 부탁드려요 4 비엔나 2015/07/12 1,433
463238 엎드려서 발등이 땅에 안닿아요!! 어머 2015/07/12 1,140
463237 점심식사 주로 어떤메뉴 드시나요? 1 직장다니시는.. 2015/07/12 1,330
463236 121.171.xxx.59, 1.236.xxx.6 보시죠 8 올리브 2015/07/12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