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에 아이 옷 깁고 있는 남편 보니까

남자일은 조회수 : 1,691
작성일 : 2015-07-06 14:43:41

뭐랄까..

저런 거 군에서 배운 거겠죠?

군대 내무반 풍경 보면 옷 깁고 있는 장면도 본 것 같은데..

그렇게 믿고 싶은데 그래도..

남편은 여자 일을 아주 잘 하거든요.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예전 엄마 일을 많이 도와 드렸대요.

형제 서열이 중간이다보니 형누나들 일 타지로 나가고 없고

동생들 어리니 아들이지만 엄마 일을 많이 도운 거 같더라구요.

시골인데 첨 시골 갔을 때 시누들이 마당에 있는 쌀 가마 끄떡끄떡 드는 거 보고 얼마나 놀랐던지.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신데다 시골이니 일이 많았겠죠.

가끔 내가 하면 너보다 못 할 게 없다 이러는 데 그럴 거 같아요.

그럼 좀 하면 되는데 평생 미역국 한 번 안 끓여준 사람이니까..

요리는 죽어도 안 하려 해요.이상하게.

아이 바지 터진 거 잘 못 기우면 미워서 옷 버릴 거 같아 애 시간 날때만 보고 있었는데

오늘 소파에 앉아 깁고 있는 남편 보면서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여자였다면 나보다 훨씬 나았을텐데 돈 번다고 힘드네..

 

 

IP : 61.79.xxx.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6 2:45 PM (221.151.xxx.79)

    남자만 경제적 가장노릇 해야한다는 편견을 버리세요.

  • 2. ....
    '15.7.6 3:02 PM (121.166.xxx.239)

    제 남편 바느질 정말 잘해요. 직업은 전혀 다른 사무직이지만요. 어려서 부터 바느질 하면서 놀다가 시부모님께 된통 혼나고는 안했다고 하네요. 윗님 말씀대로 굉장히 꼼꼼한 성격이긴 해요. 그런데 집안일은 할 시간도 없지만, 본인이 왠만하면 하려고 하지 않아요. 나이든 지금은 집안일에 제 손이 모자른 듯 싶으면 도우미 부르자고 바로 말하거든요.

  • 3. ㅎㅎ
    '15.7.6 3:03 PM (121.191.xxx.130)

    울남편 상남자 스타일인데
    일곱살 딸내미 머리감기고 젖은 머리 드라이어로 말려주고
    빗질해주는 거 보니
    둘다 귀엽고 이뻐보이네요^^
    원글님 남편도 멋집니다~~~~!!

  • 4. 안해서 그렇지
    '15.7.6 3:12 PM (180.65.xxx.29)

    세계적인 헤어디자이너, 옷디자이너 다 남자 아닌가요?

  • 5. 상의원
    '15.7.6 3:15 PM (1.235.xxx.51)

    영화이긴 해도 한석규 주연의 상의원만 봐도
    남자들의 바느질 솜씨는...최고죠.

  • 6. 밤호박
    '15.7.6 4:08 PM (211.252.xxx.12)

    외국에서는 남자들 취미가 스웨터 뜨고 수놓는 거 하는사람 많던데요 저는 손재주가 없어서 부럽더라고요 영와에서도 나왔죠 아놀드슈왈츠제네거가 복역중 수면상태에서 스웨터 뜨는것 배운 장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3399 교회 추천해주세요 9 모모 2015/07/13 1,724
463398 초등4학년 딸때문에 미칠거같아요 8 111 2015/07/13 3,622
463397 돼지고기+쇠고기로 똥그랑땡 했는데 고기 맛이 전혀 안나요 4 고소한 맛 .. 2015/07/13 1,236
463396 오늘 얼마나 드셨나요? 19 다이어트 2015/07/13 2,389
463395 잘못 갈아서 날이 다 울퉁불퉁 나가 버린 칼, 재생 가능할까요?.. 3 아이고야 2015/07/13 983
463394 중1 영어 학원을 어학원으로 가야할지 동네 소규모 그룹공부방 4 중등 2015/07/13 1,812
463393 아..손연재 광주유니버시드에서 금메달 땄군요 20 ..... 2015/07/13 4,587
463392 뉴욕여행 조언 부탁드립니다 15 수영 2015/07/13 1,972
463391 복날 ...부모임께 전화 @@ 2015/07/13 1,122
463390 낼 손님초대 음식 뭐가 더 필요할까요? 14 좀 봐주세요.. 2015/07/13 2,404
463389 호텔수영장가는데 구명조끼필요할까요? 2 구명조끼 2015/07/13 1,170
463388 7월 13일... 갈무리해두었던 기사들 몇 개 남기고 갈게요. 1 세우실 2015/07/13 483
463387 손연재 글에 먹이 주지 맙시다 15 **** 2015/07/13 1,867
463386 강원도 양양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3 맛집.. 2015/07/13 2,738
463385 아무도 관심을 안 보여서 슬픈 리체선수여... 19 오동통너구리.. 2015/07/13 3,296
463384 종이접기 아저씨를 보고 내가 어릴적 하던 걱정 3 글쎄 2015/07/13 1,977
463383 냉동복분자요~ 1 하니미 2015/07/13 790
463382 동네에서 비싼 아파트 살면 자꾸 놀러오려하지않나요? 19 팰쓰 2015/07/13 5,911
463381 뚝배기 설거지..? 6 올리브 2015/07/13 1,999
463380 중1인데 독서논술과 속독법중 어는게 좋을까요 11 논술 2015/07/13 1,901
463379 고양이가 너무 주인을 안 따라요 14 고양이집사 2015/07/13 5,644
463378 산만한 초1, 영어학원vs 개인과외 중 어떤게 나을까요? 5 초1엄마 2015/07/13 1,346
463377 제주맛집정보 팔요하신분 참고하세요 38 여행 2015/07/13 7,682
463376 우리 친정엄마의 언어습관.. 6 싱고니움 2015/07/13 2,923
463375 정말 김연아광팬들이 손연재에게 악플다나요? 15 ..... 2015/07/13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