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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에 아이 옷 깁고 있는 남편 보니까

남자일은 조회수 : 1,676
작성일 : 2015-07-06 14:43:41

뭐랄까..

저런 거 군에서 배운 거겠죠?

군대 내무반 풍경 보면 옷 깁고 있는 장면도 본 것 같은데..

그렇게 믿고 싶은데 그래도..

남편은 여자 일을 아주 잘 하거든요.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예전 엄마 일을 많이 도와 드렸대요.

형제 서열이 중간이다보니 형누나들 일 타지로 나가고 없고

동생들 어리니 아들이지만 엄마 일을 많이 도운 거 같더라구요.

시골인데 첨 시골 갔을 때 시누들이 마당에 있는 쌀 가마 끄떡끄떡 드는 거 보고 얼마나 놀랐던지.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신데다 시골이니 일이 많았겠죠.

가끔 내가 하면 너보다 못 할 게 없다 이러는 데 그럴 거 같아요.

그럼 좀 하면 되는데 평생 미역국 한 번 안 끓여준 사람이니까..

요리는 죽어도 안 하려 해요.이상하게.

아이 바지 터진 거 잘 못 기우면 미워서 옷 버릴 거 같아 애 시간 날때만 보고 있었는데

오늘 소파에 앉아 깁고 있는 남편 보면서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여자였다면 나보다 훨씬 나았을텐데 돈 번다고 힘드네..

 

 

IP : 61.79.xxx.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6 2:45 PM (221.151.xxx.79)

    남자만 경제적 가장노릇 해야한다는 편견을 버리세요.

  • 2. ....
    '15.7.6 3:02 PM (121.166.xxx.239)

    제 남편 바느질 정말 잘해요. 직업은 전혀 다른 사무직이지만요. 어려서 부터 바느질 하면서 놀다가 시부모님께 된통 혼나고는 안했다고 하네요. 윗님 말씀대로 굉장히 꼼꼼한 성격이긴 해요. 그런데 집안일은 할 시간도 없지만, 본인이 왠만하면 하려고 하지 않아요. 나이든 지금은 집안일에 제 손이 모자른 듯 싶으면 도우미 부르자고 바로 말하거든요.

  • 3. ㅎㅎ
    '15.7.6 3:03 PM (121.191.xxx.130)

    울남편 상남자 스타일인데
    일곱살 딸내미 머리감기고 젖은 머리 드라이어로 말려주고
    빗질해주는 거 보니
    둘다 귀엽고 이뻐보이네요^^
    원글님 남편도 멋집니다~~~~!!

  • 4. 안해서 그렇지
    '15.7.6 3:12 PM (180.65.xxx.29)

    세계적인 헤어디자이너, 옷디자이너 다 남자 아닌가요?

  • 5. 상의원
    '15.7.6 3:15 PM (1.235.xxx.51)

    영화이긴 해도 한석규 주연의 상의원만 봐도
    남자들의 바느질 솜씨는...최고죠.

  • 6. 밤호박
    '15.7.6 4:08 PM (211.252.xxx.12)

    외국에서는 남자들 취미가 스웨터 뜨고 수놓는 거 하는사람 많던데요 저는 손재주가 없어서 부럽더라고요 영와에서도 나왔죠 아놀드슈왈츠제네거가 복역중 수면상태에서 스웨터 뜨는것 배운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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