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에 아이 옷 깁고 있는 남편 보니까

남자일은 조회수 : 1,662
작성일 : 2015-07-06 14:43:41

뭐랄까..

저런 거 군에서 배운 거겠죠?

군대 내무반 풍경 보면 옷 깁고 있는 장면도 본 것 같은데..

그렇게 믿고 싶은데 그래도..

남편은 여자 일을 아주 잘 하거든요.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예전 엄마 일을 많이 도와 드렸대요.

형제 서열이 중간이다보니 형누나들 일 타지로 나가고 없고

동생들 어리니 아들이지만 엄마 일을 많이 도운 거 같더라구요.

시골인데 첨 시골 갔을 때 시누들이 마당에 있는 쌀 가마 끄떡끄떡 드는 거 보고 얼마나 놀랐던지.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신데다 시골이니 일이 많았겠죠.

가끔 내가 하면 너보다 못 할 게 없다 이러는 데 그럴 거 같아요.

그럼 좀 하면 되는데 평생 미역국 한 번 안 끓여준 사람이니까..

요리는 죽어도 안 하려 해요.이상하게.

아이 바지 터진 거 잘 못 기우면 미워서 옷 버릴 거 같아 애 시간 날때만 보고 있었는데

오늘 소파에 앉아 깁고 있는 남편 보면서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여자였다면 나보다 훨씬 나았을텐데 돈 번다고 힘드네..

 

 

IP : 61.79.xxx.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6 2:45 PM (221.151.xxx.79)

    남자만 경제적 가장노릇 해야한다는 편견을 버리세요.

  • 2. ....
    '15.7.6 3:02 PM (121.166.xxx.239)

    제 남편 바느질 정말 잘해요. 직업은 전혀 다른 사무직이지만요. 어려서 부터 바느질 하면서 놀다가 시부모님께 된통 혼나고는 안했다고 하네요. 윗님 말씀대로 굉장히 꼼꼼한 성격이긴 해요. 그런데 집안일은 할 시간도 없지만, 본인이 왠만하면 하려고 하지 않아요. 나이든 지금은 집안일에 제 손이 모자른 듯 싶으면 도우미 부르자고 바로 말하거든요.

  • 3. ㅎㅎ
    '15.7.6 3:03 PM (121.191.xxx.130)

    울남편 상남자 스타일인데
    일곱살 딸내미 머리감기고 젖은 머리 드라이어로 말려주고
    빗질해주는 거 보니
    둘다 귀엽고 이뻐보이네요^^
    원글님 남편도 멋집니다~~~~!!

  • 4. 안해서 그렇지
    '15.7.6 3:12 PM (180.65.xxx.29)

    세계적인 헤어디자이너, 옷디자이너 다 남자 아닌가요?

  • 5. 상의원
    '15.7.6 3:15 PM (1.235.xxx.51)

    영화이긴 해도 한석규 주연의 상의원만 봐도
    남자들의 바느질 솜씨는...최고죠.

  • 6. 밤호박
    '15.7.6 4:08 PM (211.252.xxx.12)

    외국에서는 남자들 취미가 스웨터 뜨고 수놓는 거 하는사람 많던데요 저는 손재주가 없어서 부럽더라고요 영와에서도 나왔죠 아놀드슈왈츠제네거가 복역중 수면상태에서 스웨터 뜨는것 배운 장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738 집에서 숯 불로 삽겹살 구워 먹을 수 있나요? 5 숯 불 구이.. 2015/07/07 1,168
461737 내용은 지울게요... 52 신랑 2015/07/07 6,695
461736 식기세척기 지멘스 동양 골라주세요. 제발요. 5 ..... 2015/07/07 1,788
461735 이사가기전 2주정도 친정에있는데 4 꼬슈몽뜨 2015/07/07 1,045
461734 내 며느리 14 시어머니 2015/07/07 3,979
461733 관상동맥에 스탠트 삽입해야 한다는데 명의 추천 부탁드립니다. 3 .... 2015/07/07 2,239
461732 전 김사랑때문에 은동이 넋을 놓고 봐요 19 복송아 2015/07/07 4,007
461731 관절염 질문 드립니다. 꼭 답변 부탁드립니다. 자나깨나 관.. 2015/07/07 566
461730 오피스텔 분양 계약금 환급아시는분 꼭 부탁드려요 11 사슴 2015/07/07 5,592
461729 중국 골방서 서울지검 수사관 행세한 20대 청년... 보이스피싱사.. 2015/07/07 531
461728 바로셀로나도착해서 공항리무진에서 가방을잃어버렸네요. 5 스페인 2015/07/07 1,650
461727 그리스문제요..제가 잘 몰라서 문의드려요 3 hb206 2015/07/07 1,071
461726 수족구가 어른한테도 전염되나요? 4 수족구 2015/07/07 45,307
461725 카톡 좀 알려줘요... 카톡카스 2015/07/07 430
461724 유아용 모기기피제 추천 부탁드려요 3 모기박멸 2015/07/07 1,670
461723 말할 수 없는 비밀 영화 넘 좋네요~ 피아노 좋아하시는 분 꼭 .. 11 강추 2015/07/07 2,787
461722 '8천400원 vs 5천610원'…최저임금 인상폭 좁히기 협상 3 세우실 2015/07/07 897
461721 리메이크 드라마 성공한거 있나요? 12 peqqq 2015/07/07 1,502
461720 사업자들 고급외제 리스차 비용처리 이해불가였는데.. 4 이상 2015/07/07 3,669
461719 연로하신 어머님 혼자 미국에 잠시 가시게 됐는데요(여러가지 질문.. 5 2015/07/07 1,044
461718 여행경비 마련해야되는데 달러가 자꾸 올라요 1 .... 2015/07/07 892
461717 영국에 계신 분~ 3 차근차근 2015/07/07 717
461716 비자신청시 꼭 배우자이름 적어내야하나요? 녹차사랑 2015/07/07 477
461715 날치기 61개 법안에 뭐가 있길래 2012치자.. 2015/07/07 372
461714 잔머리 많은 아이 ..앞머리 내릴까요? 2 나비잠 2015/07/07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