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늙어서도 으르렁거리는 부모님(사연 깁니다)
1. ~~
'15.7.6 11:00 AM (119.71.xxx.75) - 삭제된댓글대놓고 이야기 해야압니다
자식이 알고 있다는걸
그러면 조심합니다2. 그냥
'15.7.6 11:09 AM (203.234.xxx.75)부모님 사이에 끼지 마시고 님은 빠지세요
그 관계를 끊어놔야합니다.
이혼한거 뭐라하면 그럼 다시 혼인신고 하고 살든지 말든지 하고 빠지세요
자꾸 개입해봐야 답이 안나옵니다.3. 그나이
'15.7.6 11:18 AM (220.76.xxx.201)우리부부가 60후반이예요 옛날이지만 우리남편과 연애결혼 했어요 5년동안
글쓴님 부모님들은 헤어지는것이 맞아요 왜냐면 부부생활에도 밀당이잇고 그바탕에는
배려가깔려 잇어야해요 그런배려가없으니 싸움이나는거예요
그리고 그나이전부터 배려가 있었다면 측은지심이 잇어야하구요 우리부부라고 좋은일만 잇었겠어요
살아가면서 배우고 모른척 져주기도하고 그냥지나가기도 해야하는데 사사건건 안좋은쪽으로
비방하고 대화가 안되는거예요 부모님이 서로 뉘우친다면 상담을 권합니다4. 원글님이
'15.7.6 11:52 AM (122.153.xxx.162)냉정하고 차분하셔서....저도 답글 씁니다.
얼마전 우연히 TV돌리다 [달라졌어요]???? 란 프로
부부편을 두번인가 보게됐는데.....
상황이 너무 비슷한, 할아버지들 신수 훤~하시고 다 젊을때 한가닥씩 바람피워서
그 상처를 안고산 할머니들
잠시도 입을 안 다물고 랩을하며 할아버지를 고문
아들한테 하루에도 수십통을 전화해대서 자기 위로하라고 징징징
너 그러는거 아니다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아들도 맨정신에 못살게 만들고
할아버지가 뛰쳐나가려 하니 차앞을 막고 못 나가게 하고
진짜..............내가 할아버지라도 못 살거 같더라고요
여자가 다 참고살아야는건 아니지만 아휴...진짜 여자들 삶이 참 서로 올가미인듯
그 화는 고스란히 며느리에게 돌리고
아들이 바람피우면 또 아들편 들거같아요
쓰고보니 뭔 댓글인지.............5. ...
'15.7.6 12:44 PM (220.76.xxx.234)저는 솔직히 머리가 나쁜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어리석은거죠
아이처럼..순진하고 해맑은 아이말고.
대화하기도 싫고 쳐다보기도 싫은 사람, 너무 고생많으셨겠어요
저는 비슷한 부부를 오랫동안 잘 알고 있어서~
비겁하다고 생각해요 항상 남 탓하니까요6. 원글
'15.7.6 1:11 PM (207.244.xxx.172)댓글주신 분들 감사해요.
오순도순 하신 부모를 보고 사시는 사람들 정말 부러워요.
부모가 아예 싸우지 말라는 게 아니고요,
싸워도 무언가 선을 지키고 싸우면, 다 늙어 싸우는 건 귀여울 것도 같거든요.
제가 부모 사이를 갈라놓은 것도 아니고
아주 어렸을 때부터의 판단으로 이 사람들은 도저히 붙어 살 사람들이 아니라고 제가 결론내린 거구요.
제가 보기엔 둘다 잘못이 많고, 지금이라도 다른 부부들처럼 잘 살고 싶으면
서로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이제부터라도 서로 잘 해주겠다고 해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저희 부모님은 둘다 그게 아니고 상대만이 잘못했으며
자식인 제가 나서서 그 상대의 버릇을 싹 고쳐 끌고 들어와 다시 합치게 해달라는 거니까
전 저런 사람들은 헤어지는 게 낫다 였어요.
아빠가 엄마를 때리기도 여러번이었고요,
어릴 땐 엄마가 맞을 때 놀라서 울부짖고 토하고 경련하고 그랬지만
어른이 되니 그냥 저러고 왜 사나 싶더라구요.
항상 두 분이 저에게 하소연을 하니 이혼해라 한 거구요.
저도 두 분이 이혼하면 싫어요. 제 체면도 있는데요.
벌써 시댁에도 이혼소문 다 났고, 시댁은 저를 뭣취급도 안 해요. 부모가 그런 애라고.
그런데도 저는 다 감수하고 둘이 이혼하라는 거였어요.
근데 이혼이 다가 아니고 이젠 제가 상대편 버릇을 못 들였다느니
이혼을 시키면 어떡하냐 상대가 잘못한 걸 인정하게 하고 합치게 했어야지,
그런 소리가 지겨워서 엄마와 연락 끊은 적도 있어요.
그러자 지금은 엄마가 제 앞에서 벌벌 떨며 절대 그런 말은 안 하는데
이젠 뻑하면 전화 카톡 등으로 신세한탄을 하시니.
제가 보기엔 엄마가 일방적으로 당해서 신세한탄을 할 정도는 아니거든요.
도찐개찐. 서로 너무 잘못했다고 봐요.
상상들 해보세요. 60된 사람들이 머리채 잡고 바닥에 내던지고 60살 여자는 유리컵 내던지고 죽여라 하고
결혼하여 나갔다가 잠시 들른 아들은 '창피해서 못 있겠다'고 밖으로 담배들고 나가고
저는 아빠의 발길질과 식탁의자로 내리치려는 걸 몸으로 막고
지금은 그것도 10여 년 전 추억이네요. 두분 다 칠순 지난지 한참이예요.
이제는 또 '난 희생하고 살은 죄밖에 없는데...'이러고 우는 소리를 하니
진짜 지긋지긋합니다.
둘중의 하나가 빨리 죽었으면 하고 바라기도 하지만
죽으면 끝일까요? 둘다 죽기 전엔 저 하소연을 들어야하겠지요.7. ..
'15.7.6 2:17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그냥 같이 사시게 냅두지 왜 끼셨어요.
의자는 왜 막아요.
그게 부모님 삶의 방식이에요.
다른 사람은 이해할 수 없지만.
저도 부모에게 늘 농을 던져요.
왜 같이 사냐고.8. 5567
'15.7.6 8:52 PM (118.218.xxx.147)저랑 너무 비슷해 댓글 남겨요.. 차이점은 제 부모님은 남사스러워하고 간이 작아 이혼안하고 한 집서 남처럼 삽니다. 제가 궁금한 건 님과 어머니와의 사이인데요.....
저는 두 분다 너무 싫은데 그나마 아버지가 좀 더 측은합니다. 왜냐....아버지는 엄마 험담하는데 그쳣다면 엄마는 본인이 용기가 없으니 제가 아버지 버릇을 고쳐놓으려고 저를 이용하려했거든요. 매일 앉혀놓고 아버지쌍욕을 몇시간이나 하고 '고대로 전해라...'하시며 자신의 욕을 마치 제 생각인양 전하라고 했어요.
그리고 싸울때 자기편 안들면 나중에 저 죽일듯이 괴롭히고,,,딸이 엄마맘 알아준다는데 키워봐야 소용없다는 둥. 그리고 나이먹어서는 제가 성적 조금만 떨어지면 '니가 공부만 1등해봐라, 부부가 사울일이 뭐가잇냐 '이랬어요.. 저는 죄인아닌 죄인으로 자책하며 살다가 나름 명문대에 진학하고서도 두 분이 죽일듯이 사우는 것 보고 죄를 벗어나고 깨달았어요. 둘 사이는 내가 어찌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닌데 엄마가 힘도 없고 비겁하니 저한테 기대고 모든걸 제탓한다는 사실을요.9. 5567
'15.7.6 8:56 PM (118.218.xxx.147)그래도 님 부모님은 용기는 잇으시네요...저희 엄마는 너 대학가면 이혼한다부터 시집가면...이혼한다로 미루면서 그냥살아요...제가 너무 한이 많아 엄마한테 참 비겁하다고, 제게 한 행동, 신문에 날 정도의 폭행 왜 햇냐고 물으면 니 아비가 날 안 사랑해줘 그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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