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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1 아이 담임선생님....너무 힘드네요..

에휴... 조회수 : 6,519
작성일 : 2015-07-06 01:59:10
첫째아이 학교 처음 입학하고서도 이렇게 힘들진 않았는데
둘째는 담임선생님때문에 너무 힘이 드네요.

지난번에도 한번 글을 올린적 있는데..
다른건 다 이해하고 넘어가더라도...
학교에 물 가져오지 말라고 하는것과..
아이들의 고자질을 듣지않겠다는 거요.

아이들의 고자질...
고자질을 안 듣겠다고 하니 겉으로는 뭔가 공정해보이는 듯 들리나... 누구든 어떤 이야기든지 친구들 사이에 있었던 이야기를 선생님께 이르지 말라고했답니다. 만약 고자질하는 아이가 있으면 잘잘못을 따지기전에 선생님에게 고자질했다는 이유로 혼나고 끝!!

아이 친구중에 유독 저희 아이에게 과한 행동을 하는 친구가 있어서 신경쓰고 있었는데..(공개수업에 가서 봤을땐 그저 짖궂은 남자아이의 관심 표현이구나 싶었는데 점점 과해지더니..) 급기야 지난 금요일엔 장난 끝에 책으로 저희 딸아이 머리를 세게 내리쳤다고하더라구요.. 두번이나....
너무 아파서 하지마라고 소리질렀다길래 선생님은 뭐라하셨냐 물었더니 선생님은 교실에 안 계셔서 못봤다...그래서 다음에 또 그러면 선생님께 말씀드려라했더니... 그럼 선생님은 선생님에게 와서 이른 아이둘만 야단치는데 야단 맞기 싫다고하더라구요...

또.... 학교에 물도 가지고 오지 말라고... 물병이나 물통.. 가지고 다니지마라... 학교 급수대 물이 얼마나 좋은 물인데 물을 가지고 다니느냐..하셨대요...선생님 입장에서는 서투른 1학년들이 물병을 엎지르고 사고를 치기도하니.. 이해는갑니다만.... 학교 급수대가 수도꼭지처럼 된 탭에서 물을 마시는건데... 아이둘이 거기에 지저분한 장난을 많이쳐서 위생적으로 믿질못하겠어요...그런데 아이 학년에 한달전에 심한 장염이 한번 휘몰아쳤던 터라 엄마들이 모두 물병을 따로 챙겨주고 있눈데... 알고봤더니 교실에서 물 마시다가 들키면 혼나니까 애들이 복도나 화장실에서 마신대요..선생님도 부모들의 반발이 무서우니 알림장에 정식으로 물병 가지고 오지말란 소린 못하고 애둘만 잡니봐요... 그리고 정작 선생님은 집에서 끓인 차를 가지고 오셔서 마신다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다른건 다 그냥 넘어가더라도...이제 여름인데 개인 물병 좀 쓰겠다는데... 아이들이 화장실에까지 가서 물을 마셔야 한다면... ㅠㅠ 아이들 사이에서 일어난 분쟁에 선생님은 개입하지않고 그냥 힘의 논리로 흘러가게 내바려둔다면...... 그냥 좀 더 지켜봐야하나요???ㅠㅠ
IP : 121.163.xxx.5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5.7.6 2:01 AM (121.163.xxx.57)

    잠자리에 누워서 휴대폰으로 적었더니 오타가 많네요..
    애둘---애들 입니다..

  • 2. ...
    '15.7.6 2:38 AM (14.32.xxx.121)

    작년2학년 우리애 담임이 생각나네요
    딱 어떤 유형인지 알겠네요 ㅠ
    절대 성가신건 싫고
    애들에게도 기본적으로 애정없는 교사자질없는 ㅠ

    그래도 그냥 지켜볼수밖에 없는 약자더라구요

    작년 담임 이야기 적자면 길고
    더 쎈ㅠ데
    수업중 애들에게 말에 칼을 담아 마구 던지는걸
    교장이 복도에서 듣고
    수업중 교장실에 데려갔다 왔더라구요
    어찌나 무서웠던지
    애들이 진짜 조용히 입다물고 있다가
    울아들1년만에 제가 말했어요
    진짜 피눈물 나던데요
    애들이 얼마나 무서웠음
    더 큰일날것같다고 모두 입다물었다가
    이제야 알게 됐답니다
    다행히 크게는 좀나아지는듯했지만
    세세하게는 여전히 쪼아되던 또라이 ㅠ

    방학하고 추석지나니 금방이더라구요
    아이 잘 다독이고 지내시길 바래요

  • 3. 울딸
    '15.7.6 3:12 AM (211.36.xxx.243)

    초1학년인데 알림장에 개인물병가지고
    다니라고 매일 적어오는데
    울딸 담임샘은 너무좋네요~~

  • 4. 그건
    '15.7.6 7:28 AM (175.209.xxx.160)

    교장샘께 정식으로 심각하게 건의하세요. 교사의 근무태만입니다. 세상에나....

  • 5. . .
    '15.7.6 7:37 AM (118.221.xxx.252)

    엄마들 다같이 선생님께 건의하세요
    위생문제로 개인물병 지참 원한다고 하심 됩니다
    다들 개인물병 꼭 가지고 다니라고 하는게 일반적인데 그 선생님 참 특이하시네요

  • 6. 왜 참으세요?
    '15.7.6 8:49 AM (125.176.xxx.166)

    우리학교에도 임시 담임으로 이런 분이 오셔서
    엄마들이 교장실 가서 항의해 바꿨어요.
    저학년들한테는 담임이 얼마나 중요한데요.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어요.

  • 7. 사실...
    '15.7.6 8:49 AM (121.163.xxx.57)

    저희 큰아이가 1학년때...같은 1학년 선생님이었던지라 그때도 엄마들 입에 오르내리는거 많이 들었었죠. 그때도 엄마들이 건의 많이 한걸로 아는데... 사람이 참 바뀌는게 쉽지않네요...ㅠㅠ

  • 8.
    '15.7.6 9:16 AM (218.156.xxx.178)

    이런 건 중요한 사안입니디
    담임한테 직접 말하면 아이한테 좀 그러니 교장실로 전화해서 강력하게 항의 해야 합니다.
    꼭 시정돼야 모든 어린이들한테 수퍼 갑질노릇 하지 않습니다.

  • 9. ㅇㅇ
    '15.7.6 10:08 AM (123.111.xxx.112)

    일학년인데 학급에 친구 괴롭히는 애들 꼭 있어요.저희 담임선생님은 교탁에 서서 괴롭히는 친구가 있으면 언제든
    달려오라고하셨데요 선생님이 힘 제일 세다고.
    실제로 저희딸을 괴롭히는 아이가 있었는데 하지말라고
    해도 계속하면 선생님한테 말씀드리라고했고
    그 이후로 절대 안괴롭히더라구요
    저는 고자질이라는 오명을 씌운 직무유기라고 생각합니다

  • 10. 00
    '15.7.6 10:16 AM (165.132.xxx.19)

    교장실에도 항의하고 교육청에서 민원넣으세요. 일을 좀 크게 만들어야 꿈쩍이라도 하겠네요. 나이많은 여교사 엄마들이 항의해서 담임 바꾼적 있잖아요.

  • 11. 학교에서근무해요
    '15.7.6 10:33 AM (182.222.xxx.237)

    교감한테 전화넣으세요.조금 강하게요.교감이 좀 더 빠를꺼요. 그정도 일은 교감한테 해도 돼요. 애들은 수돗가물 먹으라면서 자기는 끓인물 먹는다는 게 말이 되냐구요. 시정안되면 교장. 교육청에다가도 문의해보겠다고 이게 위생문제인데 교사재량으로 넘어가야할 사항인지.

  • 12. ...
    '15.7.6 10:53 AM (221.149.xxx.87)

    선생님들이 제일싫어하는건 민원들어오는거예요 교장1차 얘기하시고 이 얘기가 오히려 우리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불이익이온다면 교사직무유기에대해 교육청에 신고한다고하세요.
    아이들이 너무 안되었네요

  • 13. 네...
    '15.7.6 10:10 PM (121.163.xxx.57)

    물병건은 오늘 오전에 학교에 전화했어요....
    좀 더 지켜보고 달라지지 않는다면 또 잔화해야겠어요.
    고자질건은..... 참 풀어나가기 조심스럽네요.
    학급 대표와도 잘 이야기해서 엄마들 의견을 모아봐야겠어요...

  • 14. 네...
    '15.7.6 10:10 PM (121.163.xxx.57)

    조언주신분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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