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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마 전 부인과질환 올렸던 이 후기입니다.

.... 조회수 : 5,179
작성일 : 2015-07-04 20:34:18
일단, 지금 방광염으로 침대에 누워서 이 글 쓰고있어요 ㅜㅜ
그때 병원갔더니 약국약 덕분인지 방광염 증세는 없고 질염이 있다고 세균검사랑 질세정제 받고 칠만원 넘게 냈어요. 며칠후 검사결과 들으러 갔더니 별이상 없다며 드레싱해주더니 안쪽은 계속 고름있다고 정밀검사 하자며 팔만원 넘게 냈어요 ㅜㅜ
그 결과도 별거 없댑니다. 과잉진료같아서 짜증났지만 아픈게 죄인이지요. 다행히 염증은 다 나아서 진짜 몇년만에 쾌적한 컨디션으로 행복했어요. 냉도 없고 몸도 어찌나 가벼운지...

그러나 남편이 또다시 건드리고. 제가 제발 나의 이 행복이 끝나게 하지 말아달라고 요즘 아래가 평온하니 내가 삶의질이 달라졌다 애원해도 듣지않고 덮쳐서. 연이틀 그러고나니 다시 아래가 무척 불편해지며... 이틀은 그럭저럭 괜찮길래 이러다 얌전히 지나갈까 했는데 어제 저녁 급성 방광염 와서 잠도 못자고 아침부터 병원갈 시간만 기다렸는데 여긴 열시 오픈이라는거에요.
진짜 거의 실신했다가 간신히 가서 질정제 넣고 약 먹어서 지금 회복중이에요. 오늘은 처치만 받았는데도 만삼천원 냈네요. 원래 이리 비싼가요?

15년 리스글 읽으니 그분도 안됐지만 저는 어쩌라구요 ㅜㅜ
저나 남편이나 세균은 정상이래요. 그런데도 꼭 일 치루고나면 이래요. 돈은 돈대로 쓰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정말 죽을맛이에요. 생각해보면 제가 운동할땐 그래도 이런 염증에 잘 안걸린것 같아요. 그런데 메르스이후 집에서 살림만 하고 운동을 안해서 그런지 계속 연달아 걸리는데 제가 다시 정상 컨디션 회복할 때 까지라도 배려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정말 남편이 미운 정도가 아니라 그냥 내 자신이 너무 비참해요. 남편이 요즘 회사일도 잘 안되고 애들땜에 스트레스인거 알아서 저까지 거절하면 안될것 같아 제가 체념하고 해주기도 했어요. 그냥, 저는 돈도 못벌고 집에서 살림이나 하는 주제니까 남편 비위라도 맞춰야 하는걸까요, 제 몸은 어떻게 되든말든? 한번씩 질염 방광염 걸리면 그 증상이 너무 괴로워서 진짜 지병이나 암환우분들은 그 고통이 얼마나 심하실까 겸허해질 정도입니다.

ㅅㅅ가 뭐라고, 안하는 넘도 죄인이고 상황이 어려워 거절하는것도 죄인이고 진짜 슬프네요. 살다가 사고나서 불가능해지면 진짜 이혼이라도 해주는게 양반일까요? 저는 당장 어쩌나요. 맨날 부인이 거부하면 남편이 바람필거라는 얘기, 바람펴도 암소리 하지말란 얘기 솔직히 협박으로 들려요. 그러자고 이혼하자니 아직 애들 어린데 그것도 걸리고 남편 직업상 안된다하고 그럼 나는 어쩌라구..ㅜㅜ

여러분들이 알려주신 방법들 거의 다 해봤어도 질염 방광염은 계속 되네요. 설상가상 오늘은 왜 약을 먹어도 계속 불편한지요. 보통 약 한번만 먹어도 싹 낫던데 ㅜㅜ
IP : 58.140.xxx.23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4 8:43 PM (183.100.xxx.157)

    여성청결제 말고요
    액상 프로롤리스 희석해 뒷믈 해보셨나요
    전 효과봤는데

  • 2. ...
    '15.7.4 8:43 PM (183.100.xxx.157)

    오타 프로폴리스요

  • 3. 점셋님
    '15.7.4 8:48 PM (58.140.xxx.232)

    저도 프로폴리스 애용가인데 그건 안해봤는데요, 물에 희석하더라도 좀 끈적거리고 착색도 돼서 좀 조심스럽긴하고 무엇보다도 중요한건 프로폴리스가 알러지 심하더라구요. 저는 아직 괜찮았지만 아는 동생 어머니, 잇몸에 뿌렷다가 잇몸 퉁퉁부어서 입원하셨었어요. 의사가 농약 마셨냐고... 그래서 연약한 부위는 조심스러워요

  • 4. ...
    '15.7.4 8:57 PM (183.100.xxx.157)

    아 그렇군요
    전 얼러지없어서
    전 매일 안하고 조짐이 있을때만 자주 하는데도 싹 가라앉더구요
    전에는 질정제 달고 살았구요
    심해져서 병원서 약에 주사에
    방광염으로까지 ㅜㅜ
    요즘은 병원갈일이 없어요
    저는 프로폴리스가 잘 받나봐요

  • 5. 저도
    '15.7.4 9:21 PM (58.143.xxx.198)

    질염 때문에 고생 좀 했는데요,방광염으로 피오줌도 보고 ㅠㅠ.. 제 팬티는 삶아서 입고
    남편한테 부탁해서 하기전에 여성청결제로 닦고 오라하는데
    그 이후부터 괜찮더군요,,면역력이 맘대로 강햐지는 것도 아니고요,,,암튼 82서 보고 식초, 티트리 해봤는데 위에 방법이 아직까진 최고예요

  • 6. 우엥
    '15.7.4 9:24 PM (125.182.xxx.79)

    전 아직 결혼을 안해서 이해를 잘 못하는데...남편은 부인이 부인과 쪽으로 아프다고 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러시나요? 방금 베스트 글에 밍키 글 읽다가 오버랩 되서 그런지 우울한 생각이 드네요.
    남자 정말 싫어지네요...
    암튼 운동하시면 몸이 좋아질듯 싶어요..

  • 7. 저도님
    '15.7.4 10:03 PM (58.140.xxx.232)

    저도 오늘아침 피오줌 봤어요 ㅜㅜ 겁도 나고 짜증도 나고 ㅜㅜ 귀찮아서 그동안은 안삶았는데 이젠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진짜 이 지긋지긋한 고통에서 벗어나고싶어요..

  • 8. 우엥님
    '15.7.4 10:08 PM (58.140.xxx.232)

    사람 나름이겠지만, 진짜 시댁문제 애들문제 경제적 문제도 머리아픈데 부부관계까지 다 신경쓰려니 결혼이 힘드네요. 가장 프라이버시한건데, 그러니까 부부라고 하겠지만,그 부분까지 제 뜻대로 못한다는 데에서 오는 자괴감이 커요 ㅜㅜ 거부하는것과 강요하는것, 둘 중 누가 더 가해자일까요. 각자 자기입장이 있겠지만 애초에 이런 갈등이 생긴다는것 자체가 맘아파요. 사람이 왜그리 본능에만 끌려 다녀야할까요. 하고싶은대로 다하고 대학간 사람 몇이나 있겠어요, 다들 절제하잖아요. 그런데 부부관계에 있어서만은 요구가 당연한거고 거절하면 천하의 죄인취급이라 괴로워요.ㅜㅜ

  • 9. 콘돔
    '15.7.4 10:21 PM (14.44.xxx.97) - 삭제된댓글

    써보면 나을듯

  • 10. 윗님
    '15.7.4 10:36 PM (58.140.xxx.232)

    저도 그생각 했어요. 그거 사용하면 너무 아파서 제가 싫다했었는데 요즘은 좀 좋은거 나왔으려나요 ㅜㅜ

  • 11. ㅇㅇ
    '15.7.5 1:13 AM (223.62.xxx.98)

    옥수수수염차 유기농으로 큰티백파는거 끓인물에 넣고 우려낸물 계속 마시세요
    마누카꿀 도
    생협에 야채스프도 면역력에 도움되요
    햇빛쏘이기 매일 하세요
    장복해도 안심할수있는거예요

  • 12. ......
    '15.7.5 1:37 AM (110.70.xxx.36)

    크렌베리 드셔보세요. 주스 같은것도 괜찮고요.
    유산균도 드세요. 방광에는 크렌베리가 좋고 질염에는 유산균이 관여를 한대요. 무엇보다 면역력 높이는게 제일 중요하구요.
    저는 관계 안해도 면역력 떨어지면 제일 먼저 산부인과 질환부터 오더라고요.ㅠㅠ 처음엔 아파서 몇 번 거절했더니 아예 섹스리스 부부 됐어요. 다 장단점이 있어요.

  • 13.
    '15.7.5 2:04 AM (175.223.xxx.184)

    콘돔중에 super thin 타입이나 좀 비싼거 써보세요. 안아파요. 그럼 일주일 한번 정도가지고 병안나요. 콘돔을 써도 너무 잦은 관계는 세균 균형이 깨져서 재발하지만요.

  • 14. 아참
    '15.7.5 2:12 AM (175.223.xxx.184)

    병원이 대학병원인가요? 우리 동네병원은 처치하고도 4천원이던데요. 세균 검사도 보험 된다며 2만오천원...
    어떤사람은 욕구가 전혀 없어서 문제... 님남편은 아내가 아프다는데도 못참아서 문제 ㅎ ㅎ 누구나 적당히 있으면 좋겠어요

  • 15. ..
    '15.7.5 8:42 AM (175.223.xxx.216)

    콘돔중에 0.01m 인가 아주 얇은거 있는데 안아파요
    그거랑 젤 적절히 쓰시면 괜찮을것 같은데 함 시도해보세요

  • 16. 윗님들
    '15.7.5 12:03 PM (58.140.xxx.232)

    모두 감사드려요. 그리고 병원비 무척 저렴하네요? 저희동네가 바가진지..일반 개인병원인데. 딴데 알아보고 보험공단에 신고해야겠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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