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최악의 상황, 워킹맘 원글이에요

*^^* 조회수 : 4,632
작성일 : 2015-07-04 20:04:04
와... 많은 분들이 이렇게 걱정하고 격려해주시다니 
깜짝 놀랐어요 지금에서야 글을 봤답니다. 애들 가르치면서 
틈틈히 아들 보느라 -_-;;; 바짝 긴장했거든요.
특히 달걀맘님 정말 감사해요 저도 대치 4동이었는데 T.T
정말정말 감사해요. 

지난 서버 대란으로 제 글을 지워졌지만,
잔인한 엄마... 에 대해서 글을 올린 적이 있어요.
결혼후 보고지내지 않고. 애기 태어나도 사진도 보내지말란 분이라..
엄마랑 보고지내는 상황이었더라도 육아를 엄마한테 
맡기진 않았을거에요. 정말 절 잔인하게 패며 욕하며 키운 사람이라...
본인도 본인이 워낙 사회적 위치가 있는 사람이라 육아해주는
할머니가 될 생각은 전혀없었구요. 
평생 살면서 의지한 적 별로 없어서....
엄마한테 그러니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는 걸 잘 못하나봐요 ^^;;;
근데 아이낳고는 참.... 많이 원망스럽다가... 이젠 뭐. 잊었어요.

시어머님은 과하게 생활비 타가셔도 어쩔 수 없네요.
남편이 말했더니 "죽으라고?" 하셨데요.
정말 그 생활비 없음 막막하시거든요.
근데 전 그 말에 완전 충격받아서....
전 이 녀석 갖고 낳고 산후조리하면서 
죽을고비 몇번 넘기면서도
바로 일터에 복귀하고,,,, 
막달엔 아침마다 출근하려고 차에 앉으면 눈물이 났어요.
너무 몸이 힘들었거든요.... 
막달에 임신중독와서 정말 대단히 살까지 찌고...
결국 좀 빨리 이녀석 낳고... 
그럼에도 꿋꿋히 열심히 살아가는데...
생활비 좀 줄이자 말했더니
아들에게 그렇게 말하는 사람.
정말.... 하...
100일날, 본인이 갈아입을 한복드레스 갖고 올 생각은 해도
그 전날, 11시에 퇴근해 삼색나물 미역국만들고 상차릴
며느리 생각은 전혀 안하시는 분이니 뭐....

어떤 분이 제가 성격이 그래서 제 팔자 제가 볶는다 하셨는데
맞아요 ^^;;;;;;
아직까진 주중에는 옆집사는 친한 동생이 너무나 사랑해주며 아들 돌보아주니,,,
시터 구하는 걸 더 안하게 되네요..
아마 구해도, 제가 일하는 시간에만 부탁할 것같아요.
전에도 그랬고... 

그래도 출근 전까지 꽤 시간이 있는 일이라,
아침에 여섯시 반에 일어나면 출근전 다섯시반까지는
앉을 틈도 없이 계속 부지런히 청소 빨래 요리 다림질 틈틈히
아기 밥주고 놀아주고 젖병닦고 장보러 가고 
그와중에 복분자청담고 매실청도 담는
그런 여자네요 -_-;;;;
일도 열심히 해요 ^^;;; 애들 인생이 달린 문제라 무척 열성으로 따라붙어주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라..

감사해요 언니들~~ 
정말 감사해요~
열심히 살겠습니다!
가끔 너무 힘들면 와서 넋두리는 할래요....  

IP : 118.32.xxx.25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야무지다.
    '15.7.4 8:06 PM (1.251.xxx.36)

    원글님 완전 내 워너비스타일!!

    그런데 아마 저보다 어리실듯..........ㅠㅠ

    행복하세요!!!
    홧팅!!

  • 2. ..........
    '15.7.4 8:19 PM (107.213.xxx.81)

    힘내세요~~!!

    노파심에...
    옆집사는 친한 동생이 시터인 셈 아닌가요?
    그분께는 시터비 이상 사례는 하시고 있겠죠...

  • 3. ㅇㅇㅇ
    '15.7.4 8:24 PM (211.237.xxx.35)

    건강은 지켜가면서 하세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걸 다 잃습니다.
    멋진 워킹맘이시네요. 나중에 자녀분에게 열심히 살았다고 떳떳하게 말할수 있는 분임..

  • 4. ^^
    '15.7.4 8:35 PM (118.32.xxx.251)

    아 그럼요 친한동생이랑 그 동생의 시터가 함께 봐주는 거라서 사례도 하고 선물도 하고 밥도 사고 해요 :)

    저 나이 많아요 -_- 이제 서른 여덟이요... ㅎㅎㅎ

    건강 정말 조심하면서 지켜야겠더라구요 제 새끼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님들도 행복하세요!!

  • 5. 달걀맘
    '15.7.4 10:24 PM (125.152.xxx.192)

    제가 팔월중순까지 여기 대치4동에 있어요. 댓글달고 연락할방법이 없어서 ...금전거래말고 그냥 저도 지금 하는일없고 단기빌라얻어 애들 학원 보내는정도라 급하시면 봐드릴께요. 힘내세요.

  • 6. 달걀맘
    '15.7.4 11:42 PM (125.152.xxx.192)

    개인정보 이제 지우셔도 되요 멜 드릴께요

  • 7. 바니타스
    '15.7.5 8:52 AM (1.233.xxx.156)

    34년 교직생활 마무리하고 집에서 무한 방학생활을 즐기고 있는 58년생 개띠 아줌마에요
    애들 다 크고 남는 건 시간 뿐이니 급할 때 언제든 연락하세요.
    잠실쪽이니 가까우니 뛰어갈 수 있어요.
    친정엄마 급히 일이 생겨 큰아이 데리고 내려가고 둘째 안고 결근 안하려고 학교 간 그날이 생각나네요.
    난 수업 들어가고 보건실에 눕혀 놓은 아이를 돌아가며 봐 주시던 주변 선생님들의 고마움을 ...
    옛날 생각나서 가슴이 뭉클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266 짝사랑이 지나니 . 3 2015/07/05 2,177
461265 시판 메밀장국 추천해주세요. 3 선배님들 2015/07/05 1,533
461264 "보건부, 문서 조작후 [무한도전]에 책임 전가&quo.. 6 샬랄라 2015/07/05 1,656
461263 오늘어떤 사람을 봤는데 1 ㅇㅇ 2015/07/05 1,260
461262 코막힘 비염약 효과있는거 추전좀ᆢ 4 약국판매약중.. 2015/07/05 2,841
461261 친동생이라 여긴 사람, 너무 큰 배신에... 54 처음본순간 2015/07/05 18,079
461260 요즘 뜨는 행정복합타운 건립 추진하는 동작구청의 작태를 보면 헐헐 2015/07/05 588
461259 돌전 아기 맡기고 해외여행 다녀오신분 있으신가요 28 애기 2015/07/05 8,512
461258 친정부모님 38 ㅠㅠ 2015/07/05 6,388
461257 수학을 과외 vs 그룹과외...고민이예요. 8 중1학년 2015/07/05 2,012
461256 제주 하우스귤 망고 체험 지금할 수 있을까요? 1 영이사랑 2015/07/05 1,267
461255 쌀벌레가 생겼는데 3 쌀벌레 2015/07/05 887
461254 '노무현 호두과자' 비난했다 기소된 네티즌 "괜한 고생.. 3 흥부가 기가.. 2015/07/05 1,691
461253 어제무도 혁오밴드 음색정말 매력있네요..특이하고.. 3 마테차 2015/07/05 2,049
461252 초보주부에요 집에서 스테이크 구울려구 하는데요 28 크롱 2015/07/05 2,433
461251 잠실 장미아파트 매매 시점 젤마나 2015/07/05 1,750
461250 나쁜 정치인에게 최고 선물은 '무관심한 대중' 1 다니엘튜더 2015/07/05 582
461249 여름에도 입술 트는거 13 나무안녕 2015/07/05 3,273
461248 수능이 코 앞 7 이제는 2015/07/05 1,578
461247 옥수수 그냥 생으로 드셔보셨나요? 2 와우 2015/07/05 1,732
461246 자녀가 이 방면에선 최고다 할 정도로 뛰어난 분야 있나요? 4 혹시 2015/07/05 1,309
461245 동영상-지난대선 관련해서 국회방송에서 부정개표 확인한거 방송했네.. 4 참맛 2015/07/05 700
461244 '사랑하는 은동아' 두사람 짜증나는 사람 없나요? 24 ........ 2015/07/05 5,401
461243 "한 달에 50일 근무" 어느 버스기사의 죽음.. 7 근조 2015/07/05 3,059
461242 죈 아프리크, 박근혜의 무능에 국민 전체가 만장일치로 반대표 던.. 1 light7.. 2015/07/05 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