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최악의 상황, 워킹맘 원글이에요

*^^* 조회수 : 4,598
작성일 : 2015-07-04 20:04:04
와... 많은 분들이 이렇게 걱정하고 격려해주시다니 
깜짝 놀랐어요 지금에서야 글을 봤답니다. 애들 가르치면서 
틈틈히 아들 보느라 -_-;;; 바짝 긴장했거든요.
특히 달걀맘님 정말 감사해요 저도 대치 4동이었는데 T.T
정말정말 감사해요. 

지난 서버 대란으로 제 글을 지워졌지만,
잔인한 엄마... 에 대해서 글을 올린 적이 있어요.
결혼후 보고지내지 않고. 애기 태어나도 사진도 보내지말란 분이라..
엄마랑 보고지내는 상황이었더라도 육아를 엄마한테 
맡기진 않았을거에요. 정말 절 잔인하게 패며 욕하며 키운 사람이라...
본인도 본인이 워낙 사회적 위치가 있는 사람이라 육아해주는
할머니가 될 생각은 전혀없었구요. 
평생 살면서 의지한 적 별로 없어서....
엄마한테 그러니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는 걸 잘 못하나봐요 ^^;;;
근데 아이낳고는 참.... 많이 원망스럽다가... 이젠 뭐. 잊었어요.

시어머님은 과하게 생활비 타가셔도 어쩔 수 없네요.
남편이 말했더니 "죽으라고?" 하셨데요.
정말 그 생활비 없음 막막하시거든요.
근데 전 그 말에 완전 충격받아서....
전 이 녀석 갖고 낳고 산후조리하면서 
죽을고비 몇번 넘기면서도
바로 일터에 복귀하고,,,, 
막달엔 아침마다 출근하려고 차에 앉으면 눈물이 났어요.
너무 몸이 힘들었거든요.... 
막달에 임신중독와서 정말 대단히 살까지 찌고...
결국 좀 빨리 이녀석 낳고... 
그럼에도 꿋꿋히 열심히 살아가는데...
생활비 좀 줄이자 말했더니
아들에게 그렇게 말하는 사람.
정말.... 하...
100일날, 본인이 갈아입을 한복드레스 갖고 올 생각은 해도
그 전날, 11시에 퇴근해 삼색나물 미역국만들고 상차릴
며느리 생각은 전혀 안하시는 분이니 뭐....

어떤 분이 제가 성격이 그래서 제 팔자 제가 볶는다 하셨는데
맞아요 ^^;;;;;;
아직까진 주중에는 옆집사는 친한 동생이 너무나 사랑해주며 아들 돌보아주니,,,
시터 구하는 걸 더 안하게 되네요..
아마 구해도, 제가 일하는 시간에만 부탁할 것같아요.
전에도 그랬고... 

그래도 출근 전까지 꽤 시간이 있는 일이라,
아침에 여섯시 반에 일어나면 출근전 다섯시반까지는
앉을 틈도 없이 계속 부지런히 청소 빨래 요리 다림질 틈틈히
아기 밥주고 놀아주고 젖병닦고 장보러 가고 
그와중에 복분자청담고 매실청도 담는
그런 여자네요 -_-;;;;
일도 열심히 해요 ^^;;; 애들 인생이 달린 문제라 무척 열성으로 따라붙어주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라..

감사해요 언니들~~ 
정말 감사해요~
열심히 살겠습니다!
가끔 너무 힘들면 와서 넋두리는 할래요....  

IP : 118.32.xxx.25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야무지다.
    '15.7.4 8:06 PM (1.251.xxx.36)

    원글님 완전 내 워너비스타일!!

    그런데 아마 저보다 어리실듯..........ㅠㅠ

    행복하세요!!!
    홧팅!!

  • 2. ..........
    '15.7.4 8:19 PM (107.213.xxx.81)

    힘내세요~~!!

    노파심에...
    옆집사는 친한 동생이 시터인 셈 아닌가요?
    그분께는 시터비 이상 사례는 하시고 있겠죠...

  • 3. ㅇㅇㅇ
    '15.7.4 8:24 PM (211.237.xxx.35)

    건강은 지켜가면서 하세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걸 다 잃습니다.
    멋진 워킹맘이시네요. 나중에 자녀분에게 열심히 살았다고 떳떳하게 말할수 있는 분임..

  • 4. ^^
    '15.7.4 8:35 PM (118.32.xxx.251)

    아 그럼요 친한동생이랑 그 동생의 시터가 함께 봐주는 거라서 사례도 하고 선물도 하고 밥도 사고 해요 :)

    저 나이 많아요 -_- 이제 서른 여덟이요... ㅎㅎㅎ

    건강 정말 조심하면서 지켜야겠더라구요 제 새끼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님들도 행복하세요!!

  • 5. 달걀맘
    '15.7.4 10:24 PM (125.152.xxx.192)

    제가 팔월중순까지 여기 대치4동에 있어요. 댓글달고 연락할방법이 없어서 ...금전거래말고 그냥 저도 지금 하는일없고 단기빌라얻어 애들 학원 보내는정도라 급하시면 봐드릴께요. 힘내세요.

  • 6. 달걀맘
    '15.7.4 11:42 PM (125.152.xxx.192)

    개인정보 이제 지우셔도 되요 멜 드릴께요

  • 7. 바니타스
    '15.7.5 8:52 AM (1.233.xxx.156)

    34년 교직생활 마무리하고 집에서 무한 방학생활을 즐기고 있는 58년생 개띠 아줌마에요
    애들 다 크고 남는 건 시간 뿐이니 급할 때 언제든 연락하세요.
    잠실쪽이니 가까우니 뛰어갈 수 있어요.
    친정엄마 급히 일이 생겨 큰아이 데리고 내려가고 둘째 안고 결근 안하려고 학교 간 그날이 생각나네요.
    난 수업 들어가고 보건실에 눕혀 놓은 아이를 돌아가며 봐 주시던 주변 선생님들의 고마움을 ...
    옛날 생각나서 가슴이 뭉클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0609 "한 달에 50일 근무" 어느 버스기사의 죽음.. 7 근조 2015/07/05 3,021
460608 죈 아프리크, 박근혜의 무능에 국민 전체가 만장일치로 반대표 던.. 1 light7.. 2015/07/05 901
460607 그리스 카페마다 사람들 북적..'부도 국가' 맞나 싶다 4 현지르포 2015/07/05 3,263
460606 한경선씨 19일 뇌출혈? 5 2015/07/05 5,754
460605 분노조절 안되는 사람은 가정을 갖지말아야 해요 9 ㅇㅇ 2015/07/05 3,584
460604 노후압박을 받는 남편, 애들을 잡아 먹을듯해요 44 그런 2015/07/05 21,961
460603 운동으로 인한 변화 4 undong.. 2015/07/05 4,123
460602 글 지웠어요 밤중에 2015/07/05 521
460601 . 25 난감 2015/07/05 4,224
460600 땅콩버터 안 넣은 두부콩국수도 맛있어요.^^ 6 간단콩국수 2015/07/05 2,028
460599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찾아요. 6 시크릿가든 2015/07/05 2,150
460598 다들 혓바닥 끝에 돌기 있나요? 나만 그런가 오잉 2015/07/05 2,157
460597 모기 때문에 잠 다 잤어요. 3 가렵 2015/07/05 1,011
460596 종아리가 비리비리 한것도 굵은거 못잖게 문제입니다. 3 근육부족 2015/07/05 1,942
460595 오늘 사랑하는 은동아에서 그 코디네이터때문에 빵 터졌어요... 4 은동아 폐인.. 2015/07/05 2,818
460594 혼자 컵라면에 순하리 마시고 있어요. 5 2015/07/05 2,196
460593 아이들 학대당하는 내용 너무 마음아파요.. 5 .. 2015/07/05 1,870
460592 마트 몇시에 문여나요? 3 롯데슈퍼 2015/07/05 823
460591 중국음식중에 칼로리낮은게 뭔가요? 5 궁금 2015/07/05 7,768
460590 그알에 나온 엄마같은 사람 많죠 15 .. 2015/07/05 6,370
460589 요즘도 도련님 아가씨 호칭 쓰나요? 23 궁금 2015/07/05 4,208
460588 카드 빌려 달라한 거 잘못일까요? 10 2015/07/05 5,922
460587 그것이알고싶다..저런 엄마 여기서도 많이들 있는걸로 보여요. 21 경악 2015/07/05 16,049
460586 사람 사귈때 의심하는 버릇도 피해의식인가요 ? 5 네네 2015/07/05 2,480
460585 정말 미치겠네요 위층 선풍기소리 18 소음 2015/07/05 17,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