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질 체력과 나약한 정신력 극복하신 분 있나요?

운동 조회수 : 5,994
작성일 : 2015-07-04 17:10:24
나이 마흔인데 아주 어렸을 때부터 골골했습니다.
몸도 약한데다 기본적으로 뼈 같은 데도 튼튼하지 않고 운동 신경도 둔해서 아이 때도 밖에 나가면 꼭 넘어지고 돌아왔던 거 같아요.
병도 철마다 계속 걸리고 힘도 하나도 없고 입도 짧아서 몇 가지 음식 외엔 별로 먹고 싶다는 욕구도 없어요.
그 와중에 머리는 좋아서 좋은 학벌에 여자로선 괜찮은 직장도 가졌는데요
애들 키우며 직장 생활을 유지하는 게 너무 힘드네요.
간신히 아침 차려 먹고 직장 가면 제 연구실 소파에서 쓰러져 있다가 일하곤 해요. 제 자신의 커리어를 향상하려면 뭔가 더 노력이 필요한데 지금은 그냥 월급 받는 데만 만족하고 더 이상의 노력을 할 여력이 없네요.
집에 오면 간신히 간단하게 애들 밥 챙겨 주고... 뭐 운동할 생각도 못 하고 멍때리며 티브이 보다 잠이 듭니다. 그러곤 또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죠.
선천적으로 에너지가 부족하고 의지력이 약한 사람이 있는 거 같아요. 혹시 극복하신 분 계시다면 계기랑 방법, 알려주실 수 없으신가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183.98.xxx.22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력과 조절
    '15.7.4 5:12 PM (115.21.xxx.143)

    조력: 각종 도우미를 왕창 쓴다.
    조절: 연구를 줄이고 매일 걷기 운동을 한다. -> 1년 후 달라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 다시 연구를 늘인다.

  • 2. 조력과 조절
    '15.7.4 5:13 PM (115.21.xxx.143)

    어쩌자고 애"들"까지 낳았수....

  • 3.
    '15.7.4 5:34 PM (218.238.xxx.37)

    저질체력은 착각이세요
    줌바강사가 5타임 뛰면서 저질체력이라 해서 놀랬다는ᆢ

  • 4. 저....
    '15.7.4 5:36 PM (211.36.xxx.130)

    저 도우미 이모님 도움 받고 있어요... 집안일은 딱 아침, 저녁 식사, 주말 식사 준비밖에 안 해요..ㅠㅠ 도우미 이모님이 보시기에 저 같음 게으른 여자는 없을 듯해요..

  • 5. 저....
    '15.7.4 5:38 PM (211.36.xxx.130)

    아, 저녁 설거지랑 주말 설거지도 하긴 하네요. 그리고 주말엔 하루에 열몇 시간씩 잠만 자요.

  • 6. 흠..
    '15.7.4 5:41 PM (58.140.xxx.232)

    윗분들이 말씀하신 저질체력 여깄습니다. 애 하나 키우는것도 골골 집에서 살림도 골골 직장은 당근 못나가요. 지금도 방광염 걸려서 침대위..ㅠㅠ
    님은 슈퍼우먼이네요. 저보다 더 저질체력도 있습니다. 저와 똑같은데 애까지 없으면서도 골골대는 울언니.

  • 7. 저..
    '15.7.4 5:44 PM (211.36.xxx.130)

    저도 방광염요... 좀 신경만 쓰면 걸리고 열도 나도 몸에 원인모르는 발진도 돋아요. 이번엔 목디스크 진단받아서 도수 치료 받고 있어요 흑...

  • 8.
    '15.7.4 5:46 PM (124.53.xxx.117)

    현실에 만족하고 사는거죠.
    머리 좋으시다면서요..

    그게 어딘가요..
    잘 관리하시면서 그냥 사세요..

  • 9. 저...
    '15.7.4 5:59 PM (211.36.xxx.146)

    식사 준비 한 끼니에 30분밖에 안 걸려요. 반찬 그냥 사 먹고 저녁은 인스턴트 스파게티.. 이런 거 해 먹거든요. 화장은 못해서 안 합니다 차라리 다행인가요.. ㅠㅠ 머리도 밤에 감고 잡니다. 저희 남편은 타고난 건강 체질이라 오늘 아침에 새벽 등산 갔다가 골프 치러 갔네요. 저 보고 나약하다고.. 몸 약한 거 이해 못해요. 너무 예민하고 신경 많이 쓰니 그런 병도 생기는 거라고 운동 좀 하라고 뭐라 하네요. 에휴... 일도 열심히 해서 좀 더 좋은 곳으로 옮기라고, 제가 답답하대요.

  • 10. 정답은
    '15.7.4 6:12 PM (188.23.xxx.26)

    1. 입주도우미 들여서 집안일에서 해방
    2. 인스턴트 계속 먹으니까 힘이 없는거죠.
    3. 체력좋은 남편이 집안 일 도와준다 ㅡ 근데 남편 성향이 극도로 이기적으로 보이네요.
    4. 운동하세요. 티비 볼 시간에.
    5. 보약 챙겨드세요.

  • 11. ....
    '15.7.4 6:27 PM (203.128.xxx.195)

    글에 원인이 나왔잖아요
    입도 짧다고
    몸 약하면 잘 먹는걸로 보충해야해요
    비싼 소고기도 자주 먹고 한약으로 보충도 좀 하시고요

  • 12. ..
    '15.7.4 6:28 PM (112.187.xxx.4)

    규칙적인 운동하면
    쪼오끔 더 나아 질 수는 있지만
    그건 타고 나는 거예요.

  • 13. 3년전 저랑 비슷해요.
    '15.7.4 6:37 PM (121.158.xxx.27)

    40대 중반에 도우미 이모님에, 애들까지, 거기에 직장생활...
    예민한 성격에 소화도 잘 못 시키고 감기도 철마다 떨어지지 않고 목디스크까지....
    맨날 운동을 해야 체력이 좋아지고 그러고 나면 아픈데도 덜할거라는 남편의 지청구까지...
    남편의 강요를 넘은 버럭질에 억지로 골프 연습장에 끌려 나갔구요, 하나도 재미 없고 갔다 오면 이틀은 몸살이 나는 2달의 적응 기간 끝에 필드에도 끌려 나갔지요. 뭐 관심이 크게 없다 보니 스코어도 상관 안하고 카트 타고 잔디밭이랑 예쁘게 꾸며 놓은 조경이라도 보면서 바람이라도 쐬라구요. ^^
    결론은 첨에는 카트 타고 다니다 조금씩 걷고, 요게 한 해, 두 해 지나면서 슬슬 재미까지 있는거에요. ^^
    걷는 것 지겨워 못한다 지쳐서 못한다 생각했는데 요새 폰에 찍힌 거리를 보면 제가 12~13킬로를 걷고 있더라구요. 뭔가 하기 쉬운 운동 시작하시려면 골프 강추드려요. 요새는 몸도 넘 편해졌구요. 근데 여전히 연습장은 싫어요. 필드만... ^^

  • 14. ㄹㅅㅇㅁㄴ
    '15.7.4 6:53 PM (59.4.xxx.46)

    저랑 완전반대이시네요 가진거라곤 건강한신체입니다~부모님께 유일하게물려받은 재산이죠! 체력은 넘치고 집안일과 아이들케어는 누구도 도움도 안받고 저혼자 다해요
    그러나 슬슬 불안해지는건 마흔넘도록 커리어하나없이 살림만하고살았으니 이제 뭘해서 먹고살아야할지 걱정이되네요

  • 15. 그런데
    '15.7.4 7:01 PM (220.86.xxx.179)

    보통은 간이 나쁘면 그러잖아요.. 이유없는 저질체력은 대부분은 운동안하거나 먹는게 나빠서에요
    아무리 아무리 변명해도 딱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적게 먹거나 나쁜 걸 먹거나 운동 부족 등..

  • 16. ....
    '15.7.4 7:03 PM (223.62.xxx.6)

    원글님 경우는 아니지만, 마르고 끝(마른 거 외에 아무 느낌 없는) 몸매 유지한다고 밥 안 먹고 브런치에서 조각케익이랑 설탕덩어리랑 밀가루 먹고 우아 따는데 살림도 육아도 꽝이고 예쁜 것도 아닌 아낙들 많아요.

  • 17. 저요
    '15.7.4 7:49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강철체력이었는데 최근에 무리해서 슈퍼우먼질 하다가 몸이 아작났어요.
    방광염은 기본.
    문제는 집에서 전업하며 빈둥거려도 체력이 회복되지 않네요.

  • 18. 저...
    '15.7.4 7:59 PM (211.36.xxx.37)

    그쵸... 운동이랑 먹는 거. 알긴 아는데 아무리 간단하게 식사 준비해도 막상 준비하고 나면 지쳐서 저는 입맛이 다 떨어져요. 그냥 애들 남긴 거 한두 숟갈 먹거나 우유 마시는 걸로 때우거나.. 그렇게 먹으니 또 힘이 없고.. 악순환이에요. 운동도 실내 자전거 하다 효과 없고 피곤하기만 한 거 같아서 중단. 가벼운 운동이라도 꾸준히 하면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 19. ...
    '15.7.4 8:08 PM (121.158.xxx.27)

    네~~ 정말 가벼운 운동이라도 조금씩 살짝 지칠 정도로 하시면 몇 달 후에는 저나 님처럼 저질 체력도 조금씩 나아집니다. 힘들고 체력이 달리니 식욕도 없고 이게 악순환이더라구요. 비타민이나 보약 먹듯이 먹기 싫은 고기류도 후추라도 강하게 뿌리거나 탄두리 양념처럼 강한 향신료 도움을 받아 매일 두 세 젓가락이라도 먹구요. 그도 안 넘어 갈 때는 달걀도 좋더라구요. 매일 하루 2개 분량으로 먹는다 생각해보세요. 고기던 달걀이던 간에요. 과일 중에는 바나나가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특히 체력이 달려 걷기도 힘들 때요. ^^ 힘내시고 시도해 보세요. ^^

  • 20. 감사
    '15.7.4 9:25 PM (211.36.xxx.134)

    감사해요~ 저녁 설거지 잠깐 하는데도 숨이 차고 살짝 어지럽네요. 은동아 보면서 실내자전거라도 탈까 봐요 금방 힘이 나진 않겠지만 욕심 안 부리고 조금씩 운동해야겠어요 다들 행복한 주말 저녁 보내세요^^

  • 21. 운동
    '15.7.5 11:48 AM (1.228.xxx.78)

    108배 검색하셔서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넉넉하게 하루 20분? 투자하심 되요
    별도의 도구나 시간이 필요치않아요
    님.
    대단하시고^^
    안쓰럽네요ㅠㅠ
    힘내시길요!!

  • 22. 피그렛
    '15.7.5 4:04 PM (118.36.xxx.122)

    좋은머리에 좋은직장이면 다 가지셨네요 ㅜㅠ 전 저질체력+나약한정신력+소심함+나쁜머리땜에 사는게 정말 힘든데..님이 그저 부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0530 생%랑 와이롤러 그거 어때요? ... 2015/07/04 465
460529 마취가 덜풀린듯한 증상이 뭘까요? 1 증상 2015/07/04 805
460528 가톨릭성경 말인데요, 공동번역말고 4 궁금 2015/07/04 894
460527 모기 퇴치용 자외선등이나 LED등 1 ... 2015/07/04 760
460526 정형돈 너무 웃겨요ㅋ 6 ㅇㅇ 2015/07/04 5,114
460525 간염 활동성이시거나 간염 가족력 있으신 분들.. 공포스러운가요?.. 7 간공포 2015/07/04 2,027
460524 파파이스 이번주 빵빵 터지네요 8 이네스 2015/07/04 2,978
460523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진료 대기 순서 40 밴댕이 2015/07/04 5,960
460522 각종 휴대폰 충전기,코드,콘센트,전자제품 전선류 등은 어떻게 버.. 야전 2015/07/04 2,863
460521 시아버지가 저희아버지에게 전화하셨어요 결국.. 57 ... 2015/07/04 19,441
460520 백주부의 양파카라멜색 카레만드는데, 양파가 다 타도록 저어도 안.. 4 참맛 2015/07/04 2,389
460519 기말고사 시험중인 중,고생들 오늘 저녁식사는 뭔가요? 9 저녁고민 2015/07/04 2,125
460518 집 전체 바닥이 전부 마루인 집 6 장단점 2015/07/04 3,436
460517 척추쪽에 작은 혹이 발견됬어요 6 ,,, 2015/07/04 2,286
460516 비만 캠프에 들어가는데... 3 외숙모 2015/07/04 1,271
460515 아이가 공부잘하면 엄마는 정말 안피곤할것 같네요. 5 부러움 2015/07/04 2,562
460514 미국이 박정희의 구데타를 용인하는 댓가로 한일회담 추진 3 50년전한일.. 2015/07/04 854
460513 연애의 순수성이란 게... 그래핀 2015/07/04 890
460512 얼굴에 기미 생기니 사람이 추해보여요.. 11 기미스트레스.. 2015/07/04 6,649
460511 매실액 말이예요. 젓는다 vs 안젓는다 13 -- 2015/07/04 2,036
460510 페라가모신발이 편하다 해서 구입예정인데, 추천부탁드려요~ 1 신발 2015/07/04 1,032
460509 요즘 아날로그라디오 사려면 어디로 가면 되나요 1 중년 2015/07/04 455
460508 마트에서 물건 살때 옆에서 계속 말 시키는 점원 경험해본적 있으.. 14 ,,, 2015/07/04 2,563
460507 업소같은 짜장면 비법 있나요? 10 dd 2015/07/04 2,308
460506 요즘 애들 부모 탓 대놓고 하나요 39 ㅈㅋ 2015/07/04 9,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