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사합니다.펑할게요~

ㅇㅇ 조회수 : 13,973
작성일 : 2015-07-04 00:55:54
저 얼마전에 남편이 38살인데 회사 그만 두고 공부방 하는 거 얘기했다고 글 올린 사람인데요..

오늘 남편이 술 먹고 방금 들어왔는데 이번달까지만 다니고 그만 둔다네요..투자금은 건질 수 있냐고 하니 못 건질 거 같구요.

내일 아침에 술병나서 누워있을 거 같은데 저 그럼 애 데리고 집 나가버리고 싶을 거 같아요.

저 마인드 컨츄롤 어떻게 해야 할까요..ㅠ
화가 나는 게 아무 대책없이..그만두는 거 같아서에요. 정말 제가 일을 하니까 저렇게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것 깉아서 제가 너무 화가나고 답답해요

저는 정말 젖은 낙엽 정신으로 비굴함도 참고 회사에.충성하며 다니는데 정말 나한테 왜 이러는지..ㅠㅠ

하고싶은 것도 없고 그냥 그만두고 싶나봐요.
저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요. 남편이 미워서 표정도 말도 곱게 인 나갈 거 같아서요. 그런데 그럼 관계악화는 뻔하고..

요즘 몸이 안 좋은데 거의 혼자 칼퇴하고 애 케어 했거든요. 좀 일찍 들어와 저 좀 도와주지 술먹고 들어오니 정말 미워서..그 사람한테 정이 떨어질.거 같아요..ㅜ
IP : 223.62.xxx.1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4 12:59 AM (175.121.xxx.16)

    화가 나는 거 당연해요.
    원래 30대가 여자도 남자도 제일 힘들때래요.
    이 말 듣고 나는 좀 다 모든 상황이 이해되고 견뎌졌어요.
    님도 견뎌야 될 시기가 온 건지도요.
    일단 아이가 있으니 견디삼!!!
    너무 엄마같이 굴면 점점 철없어 지니까
    적당히 싫은 티도 내고 하면서 심지만 흔들리지 마세요.

  • 2. 원글이
    '15.7.4 1:04 AM (211.109.xxx.81)

    윗님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ㅜ 자기도 회사 그만둔다니 후배가 술한잔 하자고 해서 먹었다는데 열두시 넘어 취해 들어오니 저도 화가 나더라구요.

    저희 회사에 근속하시는 남자 직원분들 부인들 부러워요..힘들어도 가장이니까 열심히 참고 다니시는 데 왜 우리 남편은 지 맘 가는대로만 하는지.

  • 3. 그거
    '15.7.4 1:06 AM (115.136.xxx.178)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없어서 그래요. 명확하게 그래요. 앞으로 반찬도 해먹지 말고 어디 경조사비도 주지말고 돈돈돈 하면서 불행한 척 해보세요. 아 돈을 벌어야 사람노릇하는구나 새끼 키우고 사는거구나 절실히 느껴야해요

  • 4. 아내가 직장이 없는데도
    '15.7.4 1:08 AM (122.36.xxx.73)

    자기하고싶은대로 사표내고 오는 남자도 있어요..정말 황당해요..

  • 5. ...
    '15.7.4 1:09 AM (112.72.xxx.91)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래요. 성공한 여자의 전제조건이 무능한 남편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저희언니도 마흔 줄 남편 거둬먹이고 있어요...

  • 6. 원글이
    '15.7.4 1:12 AM (211.109.xxx.81)

    저도 성격이 조바심 많고 멘탈이 약해서 담대하게 받아들이지 못해 문제지만.. 잠이 잘 안오네요. 저 같으면 최소한 어떤 걸 하겠다 라고 미리 고민하고 남편이랑 상의하고 사표 낼텐데요

  • 7. 원글이
    '15.7.4 1:14 AM (211.109.xxx.81)

    오늘 친정어머니가 오셨는데 남편 얘기 듣고 제가 맘 고생한다고 속상해 하시더라구요. 일부러 말하려고 한게 아니라 어떻게 하다가 얘기하게 되었는데 엄마한테 말한 거 후회되요. 저도 진짜 회사 그만두고 싶고 집에 있고 싶은데 참고 다니는 거거든요.

  • 8. ..
    '15.7.4 1:21 AM (68.110.xxx.222)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아내가 같이 돈벌면 남자가 나태해지는거는 맞아요. 그렇다고 원글님이 일을 대책없이 그만둘 수도 없고, 참 속상하시겠어요. 그냥 원글님이 가장이다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시는 수밖에 다른 조언드리기가 쉽지 않네요. 나중에 남편분에 자리 잡으시면 원글님이 빨리 직장 그만두세요. 저는 제가 일을 안하니 남편이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일하는게 보였어요.

  • 9. 한 쪽이 바듕바둥해봐도
    '15.7.4 1:38 AM (58.143.xxx.39)

    따른 한쪽 인생 길바닥에 주저앉아 애마냥
    떼쓰고 빽빽 울어대면 진짜 힘들어요.
    원글님 직장 그만둔다고 능력녀 포기한다고
    정신차리고 그러진 않아요. 사람나름임.
    자칫 둘다 실업상태 되버려요.
    피임은 잘하시고 아이 하나로 만족하심이
    한창 모아야 할때 안받쳐줌 열심히 산자 중년이후
    우울증으로 갈 수 있어요. 그나마 공부방하다 평좋은 학원도
    될 수 있긴하네요. 회사 다니면서 주말과외라도 해보던가
    해서 자기와 맞는지? 학생,학부모반응도 보구요.신중하게
    주변반응 좋아 하게 되는거와 피난처,도피처로 삼는건지
    잘 판단해봐야죠.

  • 10. 원글이
    '15.7.4 1:46 AM (211.109.xxx.81)

    네..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남편이.. 저 믿고 저러는 거라면..제가 남편 봉이자 밥줄이네요

  • 11. 나이들어 생각해봄
    '15.7.4 1:53 AM (58.143.xxx.39)

    여리지 않는 평범한 사람도 직장내 인간관계가 결정짓는거라
    무조건 질기고 버티는 ㄴ이 장땡이죠.
    멘탈 아주 강해져야 함.
    비위약하고 하나하나 곱씹음 스트레스가 되죠.
    해야 되는 일만 잘해서 회사 잘 다닐 수 있슴
    좋을텐데 말입니다. 젖은 낙엽처럼 착 붙어야죠.
    집에서 기르는 애견 배울점 가장 큰 하나 붙임성 비굴할
    정도예요.

  • 12. ....
    '15.7.4 5:19 AM (14.39.xxx.14)

    너무 착하십니다.
    저라면 같이 사표 쓸지도.......

  • 13. 행복한 집
    '15.7.4 7:27 AM (211.59.xxx.149)

    지금처럼 감정이 격하실때는 아이데리고 잠시 친정에서 생활해보세요.
    서로가 서로에게 바라는게 무엇이고 자신을 한번 돌아보는 시간도 필요해 보입니다.

    포기할게 있으면 포기하고 함께 힘을 합칠수 없다면
    따로 행복한 길도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14. 아직
    '15.7.4 8:10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백수생활 시작도 안했는데 힘드시니 마인드컨트럴 잘하셔야겠어요.
    설마 아무 생각이 없진 않겠죠.
    본인말대로 쉬면서 과외라도 시작해보라고 하세요.
    가르치는것도 체질에 맞아야할테니...여튼 아이랑 외출이라도 하시고
    기운내세요

  • 15. ...
    '15.7.4 10:07 AM (118.216.xxx.9)

    부부가 아이들이 어릴 때는 사이가 안 좋다가
    어느 정도 키우면 좋아진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젊어서 욱 하기 쉽고, 이루고자 하는 것은 많은데
    장래에 대한 불확실함도 많은데 결정적으로
    아이가 어려 아이 보는데 에너지를 많이 써버리니
    미래계획이나 배우자 나자신에 집중할 여유가 없어서
    더 그런 것같아요.
    여유와 차분함이 필요한데요
    윗님 말씀처럼 친정에 가 있는게 휴식이 되면 그렇게 라시구요
    남편이 지금은 믿음직하지 않지만
    앞으로는 믿음직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생각하시고 차분히 대화해보세요.
    남자들은 특히 톤이 올라가면 말자체를 듣지 않으니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침착과 냉정이 중요합니다.
    남편이 내가 바라는 대로 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도
    나는 어디까지 양보할 수 있나도 생각해보세요.

  • 16. ...
    '15.7.4 11:43 AM (58.146.xxx.249)

    한두달만 마음 준비해서 뭐라도 해서 집에 생활비 얼마라도
    입금하라 그래요.화내지말고 당연하단 듯이.
    큰돈 안바란다그러고 약사얘기도 말고.

    그냥 마트같은데 취직해도 된다고.
    애들아빠로서 한인간으로서 성실하게만 살아달라그래요.
    난 솔직히 집에서 살림만하는 남편은 싫다고.

    압박을 줘야되는데 절대로
    핑계대거나 빠져나갈 거리는 주지마세요.
    대기업,학벌, 사회적 인거 다빼고
    인간으로서, 가장으로서의 성실함 강조해요.

  • 17. 젖은 낙엽정신ㅠㅠ
    '15.7.4 12:17 PM (211.202.xxx.240)

    그만 둘 때 그만두더라도 대책은 세워놓고 관둬야지
    님 믿고 그러나본데
    애초에 회사를 그만둔 거부터 잘못된거 같아요,
    직장 힘들고 때로 더러워도 참고 다니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다니던 회사는 왜 관두고 공부방을 했으며 그걸 또 때려치우고 에휴
    뭐든 최선의 노력은 안하면서 못해먹겠다 때려치우다니 속도 편해요 저런 사람들은.
    뭐 님이 있으니 굶진 않겠다 그런가 보네요.

  • 18. ,,,
    '15.7.4 1:14 PM (116.34.xxx.6)

    너만큼 나도 힘들다
    나도 그만 두겠다
    같이 굶어 죽자고 하세요

  • 19.
    '15.7.4 1:18 PM (1.224.xxx.12)

    전 몸도 약해서기도 했지만서도.
    맘독하게 먹고 같이 놀았어요.
    2년정도.
    저도 정말 전철 1시간 넘게 왕복하며 힘들었거믄요.
    결국 나가 일합디다.

  • 20.
    '15.7.4 1:42 PM (218.232.xxx.2)

    믿는사람이 있으니 그만두는거죠.
    제경우는 맞벌이할때 직장 몇번그만두더니 개인사업하더군요
    몇달에 한번 100-200만원 가져오면서도 본인개인사업하느라 힘들다고 계속 이야기하더군요.
    아이 6살때 아이가 사회성이 너무없어서 회사를 그만두었어요
    회사에서 좋은기회가 많았는데
    딱 칼퇴근 가능한곳에서 일하느라 좋은기회 다 놓치며
    근무했었는데
    아이를 너무 애기때부터 어린이집 보냈더니
    여러가지 문제가있어 그만두었어요
    그랬더니 언제 복귀할꺼냐고 정말 1년간은 틈만나면 묻더군요
    제가 곧 복귀할꺼라고 믿었나봐요

    근데 복귀안했더니
    2년정도 지났을때쯤엔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모습이 보였어요

    님이 보험이라고 생각할꺼예요.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겠지요.
    당장은 먹고살수는 있으니까요

  • 21. 사촌오빠가
    '15.7.4 1:52 PM (118.32.xxx.208)

    그렇게 다니던 괜찮은직장 그만두고 15년째인데 부부사이 좋고 잘 살아요. 얼굴도 나날이 화사해보이고... 부럽긴 해요. 조건은 월세가 500이 나와요.

    가끔 40대 울남편 회사생활 힘들어보이면 그오빠 생각나더라구요. 처음 그만둘대는 친척들이 다들 욕했죠.
    사촌오빠 조건을 가지지 않은 이상 직장을 그만두는건 꿈꿀수 없는 세상이죠. 여긴 자본주의사회니까.

  • 22. 그만두면 안된다는이야기
    '15.7.4 6:21 PM (118.32.xxx.208)

    맘상하셨군요.죄송.

    사촌오빠이야기는 그만둘 조건을 갖춘 가장은 없다는 이야기 쓰려구요. 울남편도 정말정말 그만두고 싶어해요. 그래서요.

    우린 그런조건 못갖췄으니까 당연히 열심히 다녀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8470 60살 할아버지가 저한테 집착해요. 139 정말 괴로워.. 2015/09/03 28,125
478469 백구두 신은 남자 3 ㅁㅁ 2015/09/03 1,391
478468 위디스크에서 자막 다운받는 법? .. 3 ㄷㄷ 2015/09/03 1,944
478467 제빵기 활용도 있을까요 11 정 인 2015/09/03 2,418
478466 용팔이 - 보시던 분들, 오늘도 보실 건가요? 15 드라마 2015/09/03 2,869
478465 혼자서 할 수 있는 명상... 있을까요? 2 내면의 힘 2015/09/03 1,240
478464 육군훈련소 면회시 음식문의 5 면회 2015/09/03 2,957
478463 주비디오에서 델리모션 재생이 안되는데 어떡해야하나요?? 6 배고파 2015/09/03 15,822
478462 현대청운고 어떤가요? 5 보내보신 분.. 2015/09/03 2,690
478461 외국태생 사주볼때 1 사주 2015/09/03 1,154
478460 폰 분실후 경찰서에서 조서를 꾸미고 있답니다 리아 2015/09/03 1,011
478459 배달음식중 몸에 좋은거 뭐있을까요? 6 2015/09/03 4,239
478458 두부 상했을까요 1 허브 2015/09/03 417
478457 사주에서 결혼수 있다는 해에 결혼하게 되던가요 16 2015/09/03 9,754
478456 속초여행, 비선대와 오색약수터 어디가 더 좋나요? 3 ... 2015/09/03 1,635
478455 윗동서가 친자매처럼 (냉무) 24 여러분들은?.. 2015/09/03 3,854
478454 손톱으로 낸 상처...이지덤붙이면되나요? 5 상처 2015/09/03 1,353
478453 해운대 40평이상 아파트 중에서요. 11 해운대 2015/09/03 3,066
478452 5살 남아 성향, 훈육...저의 태도 3 5살 남아 2015/09/03 994
478451 5년..10년후엔,, 3 바람 2015/09/03 1,838
478450 집에 오자마자 화장실부터 가네요(강아지) 14 기특 2015/09/03 2,764
478449 전주 가면 들러야 할 한식집은? 12 고원 2015/09/03 3,261
478448 아들~~ 뭔 생각으로 사니 ?? 1 동이 2015/09/03 936
478447 중국까지 가서 개그하는 대통령... 61 영구읍따.... 2015/09/03 13,387
478446 오피스텔 임대 보장 불이행시~~ 1 Pinga 2015/09/03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