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풀, 정말 힘드네요
같은 아파트 살고있어 반강제로 한달째 카풀을 하고 있어요.
그분은 연세가 예순가까이 되신 어른이고 저는 사십대중반이에요 여자분 한분도 제차로 같이 타는데 오십이 넘은 분이고요
그런데 이 남자분이 같이 다니면서 너무 눈치를 주네요ㅜㅜ
제가 일이분 늦게 나가도 제 덕분에 기다리면서
책을 일곱장 읽었다는둥 제가 바빠서 빨리 달리면 뒷자리서 불편하다고 타박하고 제가 어쩌다 못가는 날이 생기거나 늦으면 아예 수업을 빠져버리시니 제가 너무 부담스러워요 대중교통 힘들다고 절대 안타시고
저 빠지는 날은 다른분들 전화해서 같이 오시더라고요
저같음 남한테 신세지면서 눈치 보느니 버스탈텐데...
완전 상전 모시는 기사 노릇에 기분도 상하고 스트레스 받아 그냥 그 교육을 포기할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네요 그분때문에...
나중에 교육 마치면 교통비 나온다고 저한테 차비 주신다고는 했는데 그게 몇달이나 더 있어야하고
줄지 안줄지도 모르는 일이고...ㅜㅜ
에휴 어쩌다 그런분과 엮여서...성당도 다니고 공부도 많이 하셨다는분이 그러시네요
인간적으로 그분이 너무 싫은데 어찌해야할까요?
완전 능구렁이 같은 느낌..할말 다하시고 사람들 프로필 다 꿰고 계시는 분이라 정이 안가요
제가 차를 안갖고 다니는 수밖에 없을까요?
제차로 가면 20분이면 가고 버스는 두번세번 갈아타서 두시간 거리네요
아이들때문에 서둘러 와야하니 그것도 힘들고...
미치겠네요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1. ...
'15.7.3 10:54 PM (175.121.xxx.16)우왕.글만 읽어도 혈압 올라요.
근데, 어르신이라 쉽게 내치기도 뭣하고
그냥 도닦는다 치세요.
인생은 원래 수행이라잖아요. 에휴.2. ㅠ.ㅠ
'15.7.3 10:56 PM (119.207.xxx.189)카풀만큼 힘든게 또있을까요
과감히 결정하세요 같이 안다니셔도
됩니다 고마워 하지도 않는사람들을 위해서
운전기사노릇 하고 계신듯 합니다
힘들어서 없던병도 생깁니다
욕한번 먹고나면 그만인것을3. 읽기만 해도 스트레스
'15.7.3 10:57 PM (180.224.xxx.157)원글님 정말 괴로우실듯 --;
교육이 얼마나 더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꼭 이수하셔야 하는 거면
끝날 때까지 꾹 참는 수밖에요ㅜㅜ
앞으론 거주지 등 개인정보 오픈하지 마세요....
에휴....
사람들이 경우가 없어도 너무 없네요.4. 왜???
'15.7.3 11:03 PM (223.62.xxx.10)그냥 말하세요
아이들때문에 시간약속 잡고 다니기가 힘들다고
죄송합니다..라고요
뭐 어쩌니저쩌니 괜찮니 하면.
더는 힘들것같다고 죄송합니다로 일관
원글님 인사고과에 영향력 주는게 아니라면
저라면 거절하겠어요. 몇달이나 어떻게 그러고 다니나요5. 저도
'15.7.3 11:42 PM (182.231.xxx.57)말못하고 속앓이하는 제자신이 싫네요ㅜㅜ
마음속으로 또 그러시면 농담처럼 안태워드린다 그럴까 정색하고 얘기할까 이생각저생각에진짜 병 생길것같아요6. 직장
'15.7.4 2:39 AM (116.39.xxx.143)같은 직장다니는 건 아니죠? 교육이 얼마나 더 남았나요?
카풀 견딜만 하면 견디시고
도저히 못견디겠다~ 너무 힘들다 싶으면 말을 하세요
말을 해야 알지요
" 당분간 차를 가져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그리고 그 이후라도 아이때문에 정확한 시간 맞추기가 너무 어려워요. 심적으로 너무 부담되니 죄송하지만 카풀 힘들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아니면 문자로 통보하고요
한 며칠은 대중교통으로 다니고 그 이후로는 차 가지고 다니세요
얼굴 마주치면 인사만 하는 정도로요.7. 카풀은 싫어욧
'15.7.4 2:58 AM (112.151.xxx.71)저희 부부도 70살 할머니랑 카풀했었던 적 있었어요. 30분에 만나자고 하면 25분 에 나와서 우리가1분이라도 늦으면 , 우리때문에 늦는다고 잔소리하고, 아, 암걸리는줄알았어요.
제가 오죽했으면 우리 시어머니도 나한테 시집살이를 안시키는데, 저님에게 시집살이를 하는구나 했답니다.
6개월을 시달리다가 결국 안좋게 헤어졌어요. 안좋게 헤어져서 미안하긴 한데, 완전 속이 뻥 뚫렸어요.
해방이닷!!!!!!!!!!!!!!!
님 심정 완전 백퍼 이해해요.
제가 방법을 알려드릴께요. 명심하세요!
출발할때는 "오늘 차 못가져 가요." 하고는 그냥 혼자 차 끌고 가세요. 그럼 가서 들키겠죠. 그래도 뻔뻔하게 "너무 늦어서 끌고 나왔어요. 그리고 갈때는 집 아닌 다른데 가서 같이 못가요."라고 말하며 혼자 내려가세요.(집과 정 반대방향으로 둘러대시면 되요)
그렇게 몇번만 해버리시고 떨거지 떨쳐 내세요.
별 거지같은 스트레스 받지 말고요. 그리고 당장 차비를 매일매일 줘야지. 뭘 나중에 준다고 하나요?
그리고 차비 받아도 스트레스는 없어지지 않는답니다. 경험자예요. ㅜㅜ(저희도 차비따위 받아본적 없고 띵띵 불어터진 맛없는 떡국은 한번 얻어먹었습니다. 본인은 차비 줬다고 생각함)8. 카풀은 싫어욧
'15.7.4 3:03 AM (112.151.xxx.71)쓸데 없는 스트레스는 받지 마세요. 진짜 암걸려요.
그런 마음 품는거 잘못아닙니다. 내가 내차로 내기름 써가며 왜 그런 사람들에게 자선사업해야 하나요?
그렇다고 절대로 대중교통 이용하지 말고 당당히 차 끌고 가면서 집으로 바로 안간다고 하세요.
자기가 확인할겁니까?9. 카풀은 싫어욧
'15.7.4 3:04 AM (112.151.xxx.71)다른 호구가 당첨되서 똑같이 마음고생하다가 또 떨거지 떨쳐 낼겁니다. 제 카풀하던 분도 지금 차를 네번이나 바꿔가며 진상 부리고 있어요.
10. ........
'15.7.4 5:40 AM (180.211.xxx.41) - 삭제된댓글읔,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완전 공감해요.
저는 60대 할머니였어요. 근데 본인은 어찌나 자기 자신에 대해서 경우 바르고
완벽하다고 자뻑이 심한지...
지금 생각해도 소름 돋아요11. 재섭네요
'15.7.4 7:34 AM (223.62.xxx.53)차 고장나서 수리 들어갔다고 뻥치고 차는 연수원주차장 말고 다른데 주차햐 놓고 들어가심 안돼요?
12. 네ㅜㅜ
'15.7.4 9:01 AM (182.231.xxx.57)맞아요 거절장애...윗분들 말씀처럼 오늘은 용기를 내서 꼭 얘기해야겠습니다~
13. 그냥
'15.7.4 9:36 AM (219.250.xxx.92)죄송합니다
아이들때문에 더이상 카풀못할것같습니다
끝
뭐라고 하든말든 너는 지껄여라 하세요14. 저도 카풀
'15.7.4 7:20 PM (223.62.xxx.84)저는 직장언니랑 카풀을 합니다
이언니가 1시간거리의 저희 집앞 지하절역까지 지하철 두번 갈아타고 와서 저희집 앞에서 30분거리 회사까지 타고 갑니다
저는 아이 학교에 아이 데려다주고 지하철역까지 다시와서 이 언니를 태우고 출근을하죠
이언니 입장에서는 제가 출근하는길에 태워가는거니..전혀 부담스럽지 않나봐요
1년이 넘었지만 기름값 한번 받아본적 없고 김장김치 언니네 딥에서 한통 받아보고 사골국 한봉지 받았어요
급여 그대로 대출금 갚는다고 하는데..저희집보다 대출금 작습니다 ㅡ.ㅡ
저는 시간이 지날수록..아침마다 이야기 들으며 가는게 스트레스고(시시콜콜 가정사얘기합니다) 아무리 가는 차라지만..본전 생각이 나서..참을수 없는 제 생각의 가벼움을 느끼며..제가 밴댕이인것 또한 스트레스입니다 ㅜㅜ
객관적으로 좀 봐주세요
제가 밴댕이인거죠?15. 저도 카풀
'15.7.4 7:22 PM (223.62.xxx.84)이어서..저희 회사에서도 멀리서 오는 언니를 안타깝게 생각하며..제가 하는 수고?는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네요
이래저래..손해?를 본다는 생각이 드는데..이성적으로 제ㅜ좁은 생각을 지적해주세요 ㅜㅜ16. 원글
'15.7.5 12:18 PM (182.231.xxx.57)저 어제 드디어 여기 82에서 용기를 얻어 얘기했습니다.ㅜㅜ
남자분은 끝까지 부담갖지 말고 편히 다니자 하시고 여자분께서 제 힘든 얘기듵으시곤 앞으론 혼자 맘편히 다니라고 종결지어 주셨네요 다행히도...말꺼내기 힘들었지만 자유를 얻은것같아
너무 좋아요 뒤통수도 따갑고 마음이 썩 좋진 않지만요 그런데 그분들이 저대신 다른분들께 부탁하시더라고요 그분께 떠넘기게 되는것같아 미안함이...도저히 대중교통 이용할 생각이 없는듯 해요 참..
위에 저도 카풀님도 용기 내세요 저처럼...절대 밴댕이 아니에요 남의 차를 일년넘게 타면서 어째 기름값 한번을 안주나요?참 염치없는 사람들 많네요17. 원글님
'15.7.7 9:12 AM (116.39.xxx.143)원글님~~해방되셨군요...다른 님께 떠넘겨서 미안하다니 원글님 너무 착하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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