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황은 좋은데 눈물이 나는 이유는...

... 조회수 : 2,025
작성일 : 2015-07-03 15:41:26

승진도 하고, 집에도 문제 없고, 미운 사람 없고, 다 좋아요

너무 감사하죠.

 

그런데 요즘 들어서,

회사 앞 건물 공사장에 일용직 하시는 할아버지들... 뜨거운 열기에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 안쓰럽고

개 장수한테 팔려가는 개들 생각하면 눈물이 솟고

도살당하는 닭들 생각에 치킨도 못 먹겠고

이렇게 사는 게 너무 감사한데, 눈이 보이고 귀가 들리고 걸을 수 있어 감사한데

살아서 뭐하나. 잠깐 머물다 갈 텐데 싶고.

호강에 겨워서 이런 고민이나 하는 거 알지만.

탈북민들 실상 알고 나서 자꾸 눈물이 나네요.

 

제가 무슨 성모마리아도 아니고.

신도 아니고.

그런데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사는 게 덧없고.

감사한데 슬픈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요..

밥 먹는 것도 잘 자는 것도 잘 입는 것도

죄인이란 생각만 드네요.

IP : 59.6.xxx.18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5.7.3 3:55 PM (59.6.xxx.189)

    그냥뭐. 님은 통찰력이 있으셔서
    먼 거리에서 객관화하시는 눈이 있으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2.
    '15.7.3 3:56 PM (223.62.xxx.180)

    원글의 착한 마음도 댓글의 아름다운 마음도 다 고맙네요.
    원글님! 너무 침잠하지 마세요. 우울해 집니다.
    대신 내가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다같이 행복해 질 수 있는것,작은 것 부터 실천해 나가면 됩니다.

  • 3. 원글이
    '15.7.3 4:00 PM (59.6.xxx.189)

    맞아요... 할 수 있는 만큼
    조금이라도 나누는 것이 제게 할 수 있는 전부겠죠...
    제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받아들이고...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 세상에 왔으니까
    조금이라도 쓰임받는 존재로 살다 가는게...

  • 4. 지나가다
    '15.7.3 4:31 PM (220.118.xxx.245)

    원글님의 글이랑...
    그냥 뭐 님의 댓글 보면서
    저도 눈시울이 촉촉해졌네요...

    " 저도 가끔, 잘 차린 밥 한끼와 유행에 맞는 옷, 인테리어 잘 된 집, 걱정없는 노후..가 내가 고민하는 모든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2222222

    꼭 기억하겠습니다..

  • 5. ...
    '15.7.3 5:08 PM (125.186.xxx.76)

    저도 길고양이밥주는데 자꾸 너무 신경쓰여서... 밥 주고올라와도 내가 적게 줬나
    여름이라 아파트 사람들많이 나와있어서 밥주고도힘들고, 어린고양인데 날보면 밥달라고
    졸졸 따라다니는것도 안쓰럽구... 맘아프네요. 사람 잘알아보더라구요.
    아파트에서도 저만 따라다녀요.
    인터넷에서 유기견개들보면 다 도와주지못해서 맘아프고...
    글구 지하철서 빅이슈파는 노숙자분들 볼때마다 사 매번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여행도 필리핀같은데 갔다오면 더 우울하더라구요. 아이들이 돈달라고 쫒아다니고 하는모습보고..
    얼마전에도 동남아 갔다왔는데 시장서 과일샀는데 꼬마애가 하나만달라고 하던모습이 ...
    하나줬지만... 더주고 올걸 하는 미련도 남고... 슬프더라구요.

  • 6. ***
    '15.7.3 6:19 PM (123.109.xxx.24)

    다른 사람의 행복과 평안을 바라는 마음을 자꾸 퍼지게 하셔요

    우리가 빵과 밥으로만 사는게 아니니 ..
    원글님 마음 ...정상입니다.

    모든일에 고마워하고 기회있을때마다 착한일을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만큼 하면 되지요..

    그 마음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만들고 있는것 아니겠어요?

  • 7. 아이고
    '15.7.3 7:16 PM (220.76.xxx.201)

    며칠전 마트앞에서 젊은 여자인데 광인을 보앗어요 이렇게 더운데 겨울스웨타를입고
    다떨어진 슬리퍼를신고 얼마나오래 안씻었는지 까만때가보이고 며칠동안 머릿속에서
    안떠나고 오만생각 했네요 그런사람 시설이 없는지 딱해보였어요

  • 8. 눈물
    '15.7.3 9:44 PM (211.216.xxx.146)

    버스로 지나가다가도 걱정되는 장면들을 보게 되잖아요.
    그럼 마음 속으로 저들이 행복해지기를 ~하고 가능한한 집중해서 빌어요.
    이거 밖에 방법을 발견을 못 했어요.

  • 9. 애기배추
    '15.7.4 10:04 AM (113.10.xxx.150)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요. 댓글에 작은 충고들이 마음에 와닿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9462 남편님 영국출장 11 ... 2015/09/05 2,849
479461 먹갈치맛이 어떤가요? 6 질문요 2015/09/05 1,133
479460 우리나라가 반도국가라고 하기보단 섬나라가 더 맞아보인거같애요 4 부우 2015/09/05 1,003
479459 무한도전..처음부터 눈물이 멈추지않네요 5 지금 시작 2015/09/05 2,995
479458 아,, 성격급한,, 계속 뭐 약속있음 계속 전화하는 울 아빠 2 아아아 2015/09/05 688
479457 코스트코 냉장식품중 난(카레와 같이먹는)사보신분 계신가요? 5 카레와 함께.. 2015/09/05 1,980
479456 군대에 간 아이에게 보내 줄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21 부탁드립니다.. 2015/09/05 2,056
479455 무밥에 콩나물도.. 2 ... 2015/09/05 974
479454 먼저 날 찾아준 고마운 친구 1 고마워 2015/09/05 2,003
479453 일본상차림 많아 나와있는 책? 2 신혼수 2015/09/05 1,192
479452 BRCA 발음 어떻게 하나요 4 82 2015/09/05 1,357
479451 어미고양이가 새끼를 안봐요... 6 에휴.. 2015/09/05 2,073
479450 [추가] 50세 생일 나에게 주는 백 선물 (추천 부탁요~) 4 Gift 2.. 2015/09/05 4,130
479449 의정부 한우나 일식집 추천부탁드려요 3 2015/09/05 1,079
479448 약 효과있는지 경과보고 하러 병원가야하는데 약먹는거 다 빼먹었어.. 3 아.. 2015/09/05 749
479447 사연깊은 적대적 반항장애 아이 어느 선까지 받아주어야 할까요.... 24 고딩맘 2015/09/05 3,702
479446 형광펜모양인데 젤리처럼 투명한 크레용같은 펜 이름좀요 11 2015/09/05 1,705
479445 전 여자들 친구사이에 우정은 없다고 봄. 62 ㅇㅇ 2015/09/05 22,088
479444 아파트 방 햇빛이 아예 안들어오는거 있어요? 8 질문 2015/09/05 2,165
479443 아이가 중2..사춘기때는 결국 부모가 져주면서 보내는게답일까요?.. 16 2015/09/05 6,664
479442 다른 남편들도 이렇게 쪼잔하나요? 22 포리 2015/09/05 5,758
479441 슈돌에서 삼둥이 좀 편한 옷 좀 입혔으면 22 에효 2015/09/05 6,688
479440 제 성격이 변했는데, 왜 이런걸까요...심리문제 잘 아시는분 조.. 25 조언해주세요.. 2015/09/05 7,022
479439 석사논문 잘쓰는 법 궁금해요~ 5 Mind 2015/09/05 2,109
479438 ‘DMZ 지뢰 부상’ 하재헌 하사, 치료비 자비 부담 중 12 분노 2015/09/05 1,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