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딩딸의 고민-중독되는 성향

걱정 조회수 : 1,779
작성일 : 2015-07-03 15:28:51

제가 전업이기도 하고

하교후 학원없이 집에서만 공부하는 아이라 어느 정도 관리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학교에서도 모범생... 집에서도 모범생... 아이를 아는 사람들은 다들 부러워하는 ㅠㅠ

그러던 어느날.. 아이의 스마트폰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쓰레기 같은 밴드들부터 이상한 앱까지..

정확히 말하면 웹툰, 야동 중독이었습니다.

밤에 제가 자기를 기다렸다가 밤새 스마트폰으로 밤세계의 방탕한 생활을 1년 동안이나 지속할 동안 저는 몰랐던거죠.

이걸 알게된 날... 저는 배신감에 치를 떨었고 그 배신감때문에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습니다.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여러가지 상황이 있었는데 그걸 다 글로 옮길 수는 없고 어쨌든 아이가 잘못했다고 싹싹빌었고

다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모범생으로 돌아왔습니다.

엄마에게 시간이 필요하니 이해해 달라하고 서로의 상처가 아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죽고 싶었다고...

아침이 되면 그런걸 본 자기 자신이 너무 쓰레기 같아서 너무 너무 혐오스러웠는데

밤이 되면 다시 그걸 붙들고 보게되고...

어떻게 멈출수가 없었답니다.

차라리 엄마가 알게되서 멈출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지만 걱정이랍니다. 자기 자신이 나쁜거에 그렇게 중독될줄 몰랐다고..

다시 스마트폰을 갖게 될경우 (대학들어가면 사기로 약속했어요) 또 이상한 짓에 중독될것 같고..

누군가의 감시(?)가 없으면 쉽게 중독되는 성향을 지닌것 같다고..

사실 저도 이부분이 걱정이지만 말로 표현하지는 못했거든요.

아이가 막연한 미래에 있을 상황에 걱정하듯 저 또한 걱정입니다.

아이에게 도움이 될만한 어떠한 말이라도 좋습니다.  부탁드려요

IP : 180.230.xxx.19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자도
    '15.7.3 3:38 PM (121.161.xxx.86)

    중고등때 야동이나 야설에 빠질수도 있다고 봐요
    성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할 시기 아닌가요
    우리때도 하이틴로맨스 같은거 보기도 하고 그랬는걸요
    요즘 여중애들중엔 동성애물에 빠져서 야소설도 쓴다는 애들도 많던데 님 딸은 그정도는 아니네요
    밤에 잠들때 휴대폰 관리 꼭 하세요
    우리애도 밤에 몰래 핸펀켜놓고 밤새 게임하길래 자기전에 항상 수거해서 옆에 두고 자요
    거실에 두면 또 몰래 자기방에서 나와서 집어가더라구요

  • 2. ...
    '15.7.3 3:59 PM (118.131.xxx.183)

    어머님이 좀 엄하신거 같은데...ㅠㅠ 저도 비슷하게 겪어봤던 입장에서
    공부하는 기계나 모범생같은 이미지보다는 사람으로서 대화하고 교감하고 싶고,,
    관심받고 싶은 애정욕구도 컸을거 같아요. 제가 야한것에 깊이 관심가졌을때가
    있는 애정결핍적인 면 때문에 많이 그렇게 되더라구요. 이해하기가 쉽진 않으시겠지만
    따님도 공부하느라 지쳤을거라 생각하고 얘기 나눠가면서 다독여주셨음 해요.
    야동이나 웹툰을 차차 줄일수 있게 옆에서 도와줄수 있는 방법도 생각해주심 좋을거 같고요.

  • 3. 지나감
    '15.7.3 5:32 PM (165.243.xxx.169)

    그냥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댓글 남겨요~
    참고로 전 30대 초반 유부녀고 SKY 나와서 대기업 근무하면서 남편이랑 잘 살고 있어요

    저도 아주 어렸을 때부터 PC 통신으로 이상한 것 많이 보고, 그런데 호기심 많고,
    혼자 욕구도 해결하고 그랬는데..그리고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뭐 애정결핍 뭐 이런거 없이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왜 그랬나 몰겠지만 ㅎㅎ
    다 정말정말 한때입니다.

    나중에 대학 가서 다른데 정신 팔리고, 남친도 생기고 뭐 하면서 뭐 전혀 그런 것 없어졌구요
    중고등학교 때 그런거 본 것도 어떤 트라우마? 뭘로도 안남아있어요. 그냥 어릴 때 그랬구나 정도.

    따님도 모범생이라고 하니, 엇나가지 않게만 잘 보살펴주세요(이상한 오빠들 만난다거나-_-)
    저도 엄마가 그 당시 제 모습을 알고 뭐라고 했으면 그게 더 충격적이고 속상하고 트라우마로 남았을 것 같아요. 이런건 모르고 넘어가시는게 맞는 거 같은데 이미 아셨으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아무렇지도않게 넘어가주세요 ^^

  • 4. 지나감
    '15.7.3 5:34 PM (165.243.xxx.169)

    덧붙여서..배신감이라고 하셨는데 뭐에 대한 배신감 이지요?
    거짓말 한 건 잘못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진실을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니..
    배신감, 그런 단어를 딸에게는 쓰지 마세요 ㅠ

  • 5.
    '15.7.3 5:52 PM (24.16.xxx.99)

    왜 원글님을 배신했다고 표현을 한거죠?
    아이가 그런걸 엄마에게 같이 보자고 할 수도 없고요.
    도대체 뭘 배신했다는 건지..

  • 6. ...
    '15.7.4 2:13 AM (59.6.xxx.86)

    아이에게 볼 수 있는거구...그치만 중독이 된다는 거는 안좋은거구 그걸로 자기를 싫어하게 되면 더 안좋은거라고 설명해주심이...
    저녁에 운동을 하게 하시면 어떨까요? 운동하고 와서 자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8358 주변 지인들이 자기 아기들 사진 보여주면 12 니모니마 2015/09/02 2,922
478357 69년생인데요, 올해 들어서 볼쳐짐이 심하고, 폭삭 한꺼번에 늙.. 5 볼쳐짐 2015/09/02 3,878
478356 20세 넘는 딸에게 맥주 권했다가 12 hee 2015/09/02 4,586
478355 아이들이 세살 다서살인데 이혼 한 가정 없겠죠? 6 .... 2015/09/02 2,188
478354 냄새나는 빨래 세탁기돌릴때 락스넣는거요 13 ... 2015/09/02 10,706
478353 얼굴 좁쌀 여드름 생기는 이유는? 3 치즈생쥐 2015/09/02 3,910
478352 저울 샀는데 1kg짜리가 왔어요 어쩌지요? 1 /// 2015/09/02 1,273
478351 아이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요 사고처리 합의관련 문의입니다 10 궁금해요 2015/09/02 2,455
478350 유럽 숙박 에어비엔비 후기 10 mk 2015/09/02 7,787
478349 참나 당연히 차기 야권주자는 박시장님인데 이제 야권에서까지 견제.. 1 .. 2015/09/02 810
478348 버스 갈아타면 갈아탄버스엔 새로 버스비 안내나요? 22 .. 2015/09/02 2,836
478347 20년 전 사진을 보니 7 와... 2015/09/02 2,348
478346 7살아이를 혼냈는데요.. 어떻게 알려줘야할까요 ㅜ 5 고민 2015/09/02 1,320
478345 뻔뻔함이 지겨워요 9 이제 그만 2015/09/02 5,680
478344 전남 광주.....보톡스 병원 추천해주세요 1 광주 2015/09/02 1,485
478343 방사선과 치료비 보험되나요?.. 2015/09/01 729
478342 한의원에서 침 맞아보신님??? 16 2015/09/01 1,983
478341 아파트 아이 모임 1 스피릿이 2015/09/01 1,243
478340 방금 박진영,김범수,성시경의 콘서트보고왔는데요 성시경 실망이에.. 9 시경실망 2015/09/01 4,917
478339 영화 암살vs 베테랑 29 ... 2015/09/01 4,071
478338 고양이화장실 3 야옹~ 2015/09/01 952
478337 드라마틱한 효과보신 화장품 있으세요? 16 달콤한도시0.. 2015/09/01 5,786
478336 청순가수 하수빈 실물은 어때요? 5 비글 2015/09/01 3,437
478335 아파트 공사하는 근처, 먼지 많이 나나요? 6 자이 2015/09/01 1,890
478334 신우신염으로 항생제 먹는데 위가 너무 아파요 1 위아파 2015/09/01 2,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