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겪은 일베치킨 대표와의 추억 한토막..

ㅇㅇ 조회수 : 1,765
작성일 : 2015-07-03 13:06:28

간만에 들어와보니 난리도 아니었군요..

 

저도 어제 뉴스를 보고 알았는데.. 정말 뻔뻔하고 간도 크지..

아무리 우리의 뇌가.. 심장이.. 정상이기 어려운 시대를 건너가고 있다고 해도..

고인이 되신 전직 대통령을, 것두 국민 절반 이상이 맘 아파하고.. 새머리당조차 그의 업적을

어쩔 수 없이 인정하는 작금에..

어찌 그리 통큰(?)짓을-sbs나 kbs, mbc 등은 교묘히, 티도 잘 안나게 머리 써가면서나 했죠 -

본사 테두리 안에서 자행될 수가 있었던 것일까요..

그렇게 허술한 관리, 아니 어쩌면 묵인이었을 수도..

이렇게 매출 급감이라는 반향을 일으킬줄은 모르고 말이죠..

 

충격 먹은채 숨을 고르며 들여다보노라니.. 문득, 10여년 전 그 대표와의 에피소드가 떠오르더군요..

제목엔 '추억'이라 썼으나.. 너무도 경악스러워 추억이란 단어에 미안해지는군요..ㅎ

 

당시 닭 유통 과정에서 잔뼈를 굵히고, 본격적으로 치킨 사업을 시작했던 그는, 공격적으로 체인망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었죠..

암튼 비즈니스 관계로 지방 어느 야외 음식점에서 여러 사람과 미팅이 있었는데..

전 그 이상한, 무조건 굽실거리는 듯한, 치킨 이름도 상식적으로 잘 납득이 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대표라는 이의 사고나 말투..등이 정말 맘에 들지 않더군요.. 

교양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는.. 이런 사람과 출판 비즈니스를 해보자는 선배도 이해하기 어려웠죠.. ㅜ      

맘을 딱 접고 있는데.. 그 대표는 산을 품고 있는 그곳의 정경에 넋을 놓았는지..미친듯이 술을 마시더군요..

(누구든 처음 보는 자리에서 그러긴 어려울 듯)

이윽고 사람들 옆, 테이블 밑에서 오바이트를 하기 시작.. 식사 및 술을 한잔씩 하고 있던 사람들 몇몇은 당황한채

그를 일으키고.. 옆 의자에 길게 눕혀 재우더군요.. 잠시 후 자리가 파할쯤되니 벌떡 일어난 그는 

갑자기 막무가내로 옆자리에 있던 여성 입에 강제로 입맞춤을..ㅜㅜ (구토했던 그 입으로 말입니다..)

으으..암튼 중략하고..

잠시 후 헤어지는 인사들을 나누는데..그 음식점 사장이 난감한 표정으로 안절부절 못하더군요..

조심스레 여쭤보니.. 그 치킨 대표가 테이블 옆에 응*를 하고 있다는 거예요..

 

서울 올라오면서..참으로 착잡했던 기억이..

이후로 볼일 없는 사람이 되었지만.. 이런 사태로 다시 떠올려지다보니..

깔끔하게 자기관리하지 못하고.. 돈버는 재미에만 빠져있다보면..

사람이란 언제고 이런 안타까운 일에 연루될 수 있겠다는 좀 서글픈 생각이 드네요..

 

죄송하네요.. 별로 아름답지도 않은 추억 한장면을 가슴 깊이 묻어두지 않고 몇몇 분에게라도 공유시켜서..ㅜㅜ

요는.. 너무 돈에 탐닉해서 우리가 안하무인이 되어선 아니 하겠다는, 인간이라면 너무나 당연한 교훈입지요..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ㅜ (식사는 끝나셨을 시간이기를 빌며..)  

  

IP : 210.90.xxx.20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노~~~ㅡ.ㅡ
    '15.7.3 1:18 PM (203.254.xxx.88)

    영구 불매요~

  • 2. 리기
    '15.7.3 1:30 PM (115.94.xxx.42)

    허걱..,.상상 이상이네요;;;

  • 3. 완전
    '15.7.3 1:39 PM (61.253.xxx.47)

    또라이,상상이상이네요.
    가맹점주들이 안됐어요.
    치킨집이라도 해서 먹고 사려고 하는 소시민들인데ㅠㅠ

  • 4. 순이엄마
    '15.7.3 1:59 PM (211.253.xxx.83)

    말도 안돼. 말도 안돼. 말도 안돼.

  • 5. ...
    '15.7.3 2:01 PM (223.62.xxx.181)

    개가 닭을 파네~

  • 6. 네네
    '15.7.3 2:58 PM (210.123.xxx.216)

    그래서 뭔가 이상한 잡지 같은 게 나오긴 했죠? 지금도 나오나 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4518 이해가 안가는 회사 대표라는 사람의 전화,, 제가 이상한가요??.. 23 5star 2015/08/20 4,241
474517 폐경 증상 중에 열이 나는 것도 있나요? 4 문의 2015/08/20 2,223
474516 비싼 브랜드 중고벼룩으로 사는거 어떨까요 2 ^_^ 2015/08/20 1,252
474515 급여 회계 고수님들 질문입니다(너무 급해서 ㅜㅜ) 8 황궁 2015/08/20 1,590
474514 故신해철님 의료사고 혐의 병원이 이름을 바꿨네요 5 .... 2015/08/20 2,100
474513 변기청소 (더러움주의). 5 .. 2015/08/20 1,808
474512 82쿡 글 삭제하는 없애야해요. 댓글 단 사람 허무하게 만드네요.. 13 삭제좀그만 2015/08/20 1,670
474511 정수기 VS 생수 4 dd 2015/08/20 2,095
474510 송산포도가 벌써 나왔더라구요 ㅎㅎ 17 masca 2015/08/20 3,262
474509 대치, 재수생 비율이 엄청 높네요... 7 2015/08/20 3,381
474508 서로 보느관점이 틀리다고 하지만 여여 2015/08/20 533
474507 목회자는 자식 결혼식을 어디에서 하나요? 7 원래그래요?.. 2015/08/20 1,275
474506 영화 암살의 반역자.. 염동진은 누구인가? 9 암살 2015/08/20 4,051
474505 중국여행 괜찮을까요? 걱정... 4 여행자 2015/08/20 1,240
474504 2016년 총선을 위한 100만 시민/유권자운동을 제안합니다. .. 탱자 2015/08/20 762
474503 욕실 청소 하다보니 오래된 샴푸,린스,바디로션이 있는데요. 12 욕실 청소 2015/08/20 11,129
474502 이런 증상으로 병원 간것 보험 가입 할 때 문제가 되나요? 10 보험 2015/08/20 944
474501 어제 차를 팔았습니다 14 서민 2015/08/20 4,541
474500 내가 알마니 시계를 다시 사나봐라. 8 ... 2015/08/20 2,985
474499 비행기 타보고파요.. 6 ㅇㅇ 2015/08/20 1,352
474498 명숙이 아줌마 17 2015/08/20 7,014
474497 매매할 때 잔금의 일부를 부동산에서 맡고 있다가 짐 빼면 주기로.. 4 복잡 2015/08/20 1,244
474496 으악~ 집에서 처음으로 바퀴벌레 나왔어요 - 어떻게 하죠? 3 벌레 2015/08/20 1,684
474495 아이 심리치료나 정신과 추천 절실해요 1 엄마마음 2015/08/20 1,207
474494 일생에 단 하루라도 늘어진뱃살없이 살아보렵니다..복부운동 추천해.. 2 이미 시작... 2015/08/20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