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겪은 일베치킨 대표와의 추억 한토막..

ㅇㅇ 조회수 : 1,736
작성일 : 2015-07-03 13:06:28

간만에 들어와보니 난리도 아니었군요..

 

저도 어제 뉴스를 보고 알았는데.. 정말 뻔뻔하고 간도 크지..

아무리 우리의 뇌가.. 심장이.. 정상이기 어려운 시대를 건너가고 있다고 해도..

고인이 되신 전직 대통령을, 것두 국민 절반 이상이 맘 아파하고.. 새머리당조차 그의 업적을

어쩔 수 없이 인정하는 작금에..

어찌 그리 통큰(?)짓을-sbs나 kbs, mbc 등은 교묘히, 티도 잘 안나게 머리 써가면서나 했죠 -

본사 테두리 안에서 자행될 수가 있었던 것일까요..

그렇게 허술한 관리, 아니 어쩌면 묵인이었을 수도..

이렇게 매출 급감이라는 반향을 일으킬줄은 모르고 말이죠..

 

충격 먹은채 숨을 고르며 들여다보노라니.. 문득, 10여년 전 그 대표와의 에피소드가 떠오르더군요..

제목엔 '추억'이라 썼으나.. 너무도 경악스러워 추억이란 단어에 미안해지는군요..ㅎ

 

당시 닭 유통 과정에서 잔뼈를 굵히고, 본격적으로 치킨 사업을 시작했던 그는, 공격적으로 체인망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었죠..

암튼 비즈니스 관계로 지방 어느 야외 음식점에서 여러 사람과 미팅이 있었는데..

전 그 이상한, 무조건 굽실거리는 듯한, 치킨 이름도 상식적으로 잘 납득이 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대표라는 이의 사고나 말투..등이 정말 맘에 들지 않더군요.. 

교양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는.. 이런 사람과 출판 비즈니스를 해보자는 선배도 이해하기 어려웠죠.. ㅜ      

맘을 딱 접고 있는데.. 그 대표는 산을 품고 있는 그곳의 정경에 넋을 놓았는지..미친듯이 술을 마시더군요..

(누구든 처음 보는 자리에서 그러긴 어려울 듯)

이윽고 사람들 옆, 테이블 밑에서 오바이트를 하기 시작.. 식사 및 술을 한잔씩 하고 있던 사람들 몇몇은 당황한채

그를 일으키고.. 옆 의자에 길게 눕혀 재우더군요.. 잠시 후 자리가 파할쯤되니 벌떡 일어난 그는 

갑자기 막무가내로 옆자리에 있던 여성 입에 강제로 입맞춤을..ㅜㅜ (구토했던 그 입으로 말입니다..)

으으..암튼 중략하고..

잠시 후 헤어지는 인사들을 나누는데..그 음식점 사장이 난감한 표정으로 안절부절 못하더군요..

조심스레 여쭤보니.. 그 치킨 대표가 테이블 옆에 응*를 하고 있다는 거예요..

 

서울 올라오면서..참으로 착잡했던 기억이..

이후로 볼일 없는 사람이 되었지만.. 이런 사태로 다시 떠올려지다보니..

깔끔하게 자기관리하지 못하고.. 돈버는 재미에만 빠져있다보면..

사람이란 언제고 이런 안타까운 일에 연루될 수 있겠다는 좀 서글픈 생각이 드네요..

 

죄송하네요.. 별로 아름답지도 않은 추억 한장면을 가슴 깊이 묻어두지 않고 몇몇 분에게라도 공유시켜서..ㅜㅜ

요는.. 너무 돈에 탐닉해서 우리가 안하무인이 되어선 아니 하겠다는, 인간이라면 너무나 당연한 교훈입지요..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ㅜ (식사는 끝나셨을 시간이기를 빌며..)  

  

IP : 210.90.xxx.20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노~~~ㅡ.ㅡ
    '15.7.3 1:18 PM (203.254.xxx.88)

    영구 불매요~

  • 2. 리기
    '15.7.3 1:30 PM (115.94.xxx.42)

    허걱..,.상상 이상이네요;;;

  • 3. 완전
    '15.7.3 1:39 PM (61.253.xxx.47)

    또라이,상상이상이네요.
    가맹점주들이 안됐어요.
    치킨집이라도 해서 먹고 사려고 하는 소시민들인데ㅠㅠ

  • 4. 순이엄마
    '15.7.3 1:59 PM (211.253.xxx.83)

    말도 안돼. 말도 안돼. 말도 안돼.

  • 5. ...
    '15.7.3 2:01 PM (223.62.xxx.181)

    개가 닭을 파네~

  • 6. 네네
    '15.7.3 2:58 PM (210.123.xxx.216)

    그래서 뭔가 이상한 잡지 같은 게 나오긴 했죠? 지금도 나오나 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012 뉴스타파 - ‘방사선 안전'의 속임수(2015.7.2) 2 LNT모델 2015/07/07 639
461011 초등 2학년 학습 지도 4 초딩맘 2015/07/07 1,651
461010 내년최저임금 경영자측 30원인상제시-네티즌 반발 5 집배원 2015/07/07 804
461009 도와주세요 ㅡㅡㅡ 김치관련 1 김치구제 2015/07/07 745
461008 치료받은이 금갔다면 무조건 신경치료해야하나요? 3 다른방법없을.. 2015/07/07 1,241
461007 입양한아이 파양 41 2015/07/07 22,825
461006 질문) 저녁 준비하다 칼이 손바닥을 찔렀어요 9 아이고 2015/07/07 1,903
461005 휴대폰lg g3스크린 사용하는분계신가요? 1 궁금.. 2015/07/07 576
461004 헤어지길 잘한걸까요? 12 이별 2015/07/07 3,797
461003 잠이 안와요 .... 3 봉봉 2015/07/07 1,147
461002 지금 술취했는데요. 출출한데... 10 술좋네 2015/07/07 1,952
461001 커피 안에 그리움을 떨구는 날 1 82음유詩人.. 2015/07/07 1,297
461000 (펑) 37 ........ 2015/07/07 16,521
460999 계산적 남편 7 NoName.. 2015/07/07 4,337
460998 입영 휴학계 낼 건데 1 사라진 도장.. 2015/07/07 729
460997 나이 40넘으면 신경치료할때 무조건 아픈가요?? 1 .. 2015/07/07 1,292
460996 이런 경우 어떤 문제고 어느 병원에 가야할까요? 어디 2015/07/07 547
460995 비정상회담 재미있네요~ 4 노르웨이 2015/07/07 2,305
460994 마늘이 맛에 큰 영향은 없는 건지.. 1 맛나요 2015/07/07 755
460993 비정상회담 6 .. 2015/07/07 2,433
460992 빌트인김치냉장고 통의 뚜껑이 없어졌어요 ㅜ 배기 2015/07/07 751
460991 저녁이면 먹고싶은게 5 40대 2015/07/07 1,319
460990 오이지가 좀 싱거운데 소금넣고 다시 끓여도 되나요? 2 오렌지 2015/07/07 973
460989 황반변성 병원 추천해주세요 6 병원질문 2015/07/06 3,859
460988 중3아이 개학후 4일이나 결석시키고 여행가도 될까요? 12 조심스레 2015/07/06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