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겪은 일베치킨 대표와의 추억 한토막..

ㅇㅇ 조회수 : 1,708
작성일 : 2015-07-03 13:06:28

간만에 들어와보니 난리도 아니었군요..

 

저도 어제 뉴스를 보고 알았는데.. 정말 뻔뻔하고 간도 크지..

아무리 우리의 뇌가.. 심장이.. 정상이기 어려운 시대를 건너가고 있다고 해도..

고인이 되신 전직 대통령을, 것두 국민 절반 이상이 맘 아파하고.. 새머리당조차 그의 업적을

어쩔 수 없이 인정하는 작금에..

어찌 그리 통큰(?)짓을-sbs나 kbs, mbc 등은 교묘히, 티도 잘 안나게 머리 써가면서나 했죠 -

본사 테두리 안에서 자행될 수가 있었던 것일까요..

그렇게 허술한 관리, 아니 어쩌면 묵인이었을 수도..

이렇게 매출 급감이라는 반향을 일으킬줄은 모르고 말이죠..

 

충격 먹은채 숨을 고르며 들여다보노라니.. 문득, 10여년 전 그 대표와의 에피소드가 떠오르더군요..

제목엔 '추억'이라 썼으나.. 너무도 경악스러워 추억이란 단어에 미안해지는군요..ㅎ

 

당시 닭 유통 과정에서 잔뼈를 굵히고, 본격적으로 치킨 사업을 시작했던 그는, 공격적으로 체인망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었죠..

암튼 비즈니스 관계로 지방 어느 야외 음식점에서 여러 사람과 미팅이 있었는데..

전 그 이상한, 무조건 굽실거리는 듯한, 치킨 이름도 상식적으로 잘 납득이 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대표라는 이의 사고나 말투..등이 정말 맘에 들지 않더군요.. 

교양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는.. 이런 사람과 출판 비즈니스를 해보자는 선배도 이해하기 어려웠죠.. ㅜ      

맘을 딱 접고 있는데.. 그 대표는 산을 품고 있는 그곳의 정경에 넋을 놓았는지..미친듯이 술을 마시더군요..

(누구든 처음 보는 자리에서 그러긴 어려울 듯)

이윽고 사람들 옆, 테이블 밑에서 오바이트를 하기 시작.. 식사 및 술을 한잔씩 하고 있던 사람들 몇몇은 당황한채

그를 일으키고.. 옆 의자에 길게 눕혀 재우더군요.. 잠시 후 자리가 파할쯤되니 벌떡 일어난 그는 

갑자기 막무가내로 옆자리에 있던 여성 입에 강제로 입맞춤을..ㅜㅜ (구토했던 그 입으로 말입니다..)

으으..암튼 중략하고..

잠시 후 헤어지는 인사들을 나누는데..그 음식점 사장이 난감한 표정으로 안절부절 못하더군요..

조심스레 여쭤보니.. 그 치킨 대표가 테이블 옆에 응*를 하고 있다는 거예요..

 

서울 올라오면서..참으로 착잡했던 기억이..

이후로 볼일 없는 사람이 되었지만.. 이런 사태로 다시 떠올려지다보니..

깔끔하게 자기관리하지 못하고.. 돈버는 재미에만 빠져있다보면..

사람이란 언제고 이런 안타까운 일에 연루될 수 있겠다는 좀 서글픈 생각이 드네요..

 

죄송하네요.. 별로 아름답지도 않은 추억 한장면을 가슴 깊이 묻어두지 않고 몇몇 분에게라도 공유시켜서..ㅜㅜ

요는.. 너무 돈에 탐닉해서 우리가 안하무인이 되어선 아니 하겠다는, 인간이라면 너무나 당연한 교훈입지요..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ㅜ (식사는 끝나셨을 시간이기를 빌며..)  

  

IP : 210.90.xxx.20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노~~~ㅡ.ㅡ
    '15.7.3 1:18 PM (203.254.xxx.88)

    영구 불매요~

  • 2. 리기
    '15.7.3 1:30 PM (115.94.xxx.42)

    허걱..,.상상 이상이네요;;;

  • 3. 완전
    '15.7.3 1:39 PM (61.253.xxx.47)

    또라이,상상이상이네요.
    가맹점주들이 안됐어요.
    치킨집이라도 해서 먹고 사려고 하는 소시민들인데ㅠㅠ

  • 4. 순이엄마
    '15.7.3 1:59 PM (211.253.xxx.83)

    말도 안돼. 말도 안돼. 말도 안돼.

  • 5. ...
    '15.7.3 2:01 PM (223.62.xxx.181)

    개가 닭을 파네~

  • 6. 네네
    '15.7.3 2:58 PM (210.123.xxx.216)

    그래서 뭔가 이상한 잡지 같은 게 나오긴 했죠? 지금도 나오나 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358 쇼파 쿠션커버 어디서 사시나요? 2 쿠션커버 2015/07/06 910
461357 사람들이 인생에서 한번씩은 하는것, 뭐가 있을까요 15 거북 2015/07/06 2,967
461356 포트 딥파스타볼 사고 싶어요 2 수지 2015/07/06 668
461355 은동아 22 운동화말고 2015/07/06 3,560
461354 피자치즈는 어디것이 맛있나요? 5 다비 2015/07/06 1,585
461353 전남 광주나 그주변에 괜찮은 노인병원 추천부탁드립니다 3 .. 2015/07/06 408
461352 반에서 꼴찌하는 중1. 공부시켜볼려는데.. 2 ~~ 2015/07/06 1,363
461351 위대한 조강지처 김지영씨. 5 .. 2015/07/06 15,027
461350 간단 가지볶음 팁 좀 알려주세요~~^^ 20 비법 2015/07/06 4,497
461349 올해 연대입학한 학생들 6 ..... 2015/07/06 3,367
461348 동유럽???? 5 동유럽 2015/07/06 1,083
461347 치매약은 먹다가 중단해도 괜챦나요? 7 무식 2015/07/06 2,755
461346 위기의주부들 캐릭터들 참 6 졸려 2015/07/06 1,963
461345 왜그렇게 인간관계들 실망하고 사세요? 19 oo 2015/07/06 8,422
461344 아들 둘다 공부를 지지리 못하면 8 중1엄마 2015/07/06 2,935
461343 친정부모 욕은 제 얼굴에 침뱉기겠지만.... 4 ........ 2015/07/06 1,864
461342 남편을 좋은 쪽으로 잘 다루시는 분들 방법 좀 털어놔 주세요. 21 그린티 2015/07/06 4,605
461341 약간 쉰냄새나는 밥,, 버리긴아까운데 9 바람 2015/07/06 7,628
461340 중딩아들 사람이 아니네요 50 샤넬 2015/07/06 20,629
461339 소수의견 ....스포아님 1 조조 2015/07/06 637
461338 피부 관리 1 오십초 2015/07/06 990
461337 소수의견 초등 관람 가능한가요? 2 .. 2015/07/06 610
461336 이방인 이라는 제목의 예전 팝송아시나요?? 4 혹시 2015/07/06 626
461335 전봇대 전자파 어느 정도 일까요? 깔깔오리 2015/07/06 2,352
461334 신라면 끓여서 밥 말아먹으니 세상부러울것 없네요 10 ... 2015/07/06 2,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