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말고사 앞둔 아들 머릿속엔 온통 노래방생각뿐...ㅠㅠ

중2아들 조회수 : 822
작성일 : 2015-07-03 10:43:32

다음주 화요일이 기말고사입니다.

중2아들 머릿속엔 온통 여자애들과 노래방 갈 생각뿐인것 같아 불안하고 속상한 마음에

선배맘님들 조언 구하고자 글 올립니다...

 

어젯밤에 아들과 국어책을 읽었습니다.

(꼼꼼히 읽지않고 언제나 휘리릭이어서 2학년부터는

저와 함께 국어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이렇게해서 중간고사 성적이 좀 올랐기에

본인도 저에게 함께 읽자고 합니다..)

 

책을 읽다 그러네요... 엄마 카톡좀 해도 되?

그시간이 새벽12시 반이었습니다.

 

며칠전에 1, 2학기 반장 부반장 모여서 시험끝나면 노래방 가기로 했다며 너무 기대된다고는 했었습니다.

그런데 카톡한걸 보니

(지난번 사춘기 피크때... 지 핸드폰을 스스로 분질렀기에 핸드폰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 폰으로 카톡을 가끔합니다....그래서 제가 내용을 보게 되었어요.. 아들도 알고는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얘들아 지난번에 내가 가자고 한 노래방, 시험끝나고 꼭 꼭 가야돼, 제발..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거기까지는 귀여웠어요.

 

오늘아침에 등교전에 또 카톡으로,

누구누구 가는거지? ... 제발제발 가야돼.

 

그중에 모든 학부모와 담임썜이 인정하는 모범생은 안간다고 하고,

제가 생각하는 모범생 또한명은 누가 가는지 봐서 갈지말지결정할게.. 라고 하네요.

여자애들은 대부분 간다고 하고요.

 

이런 지경이니

데리고 공부를 해봐야 이녀석 머리속에 공부가 들어갈까.. 내가 헛수고 (또는 헛지랄) 하는것은

아닐까...  너무 우울하고 기운이 정말 말그대로 쪼옥 빠집니다.

 

그러면서도 아침에 걸어가면 땀나고 기운없다고 태워달라고하길래

정문까지 태워주면서 차안에서 잔소리 싫은소리 험한소리 잔뜩 해줬습니다.

 

오늘은 자유학기제 교사연수로

아이들은 한시반에 귀가한다는데,

너무 미운 이녀석을 데리고 또 공부하며 붙어있어야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안내킵니다.

 

선배맘님들...

저에게 도움이 될 조언... 많이 부탁드려봅니다.

그냥 놓을까요? 지인생이니...

그래도 그게 잘 안되네요... 자식이라 그런가봐요..ㅠㅠ

 

 

IP : 112.170.xxx.1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7.3 10:49 AM (121.161.xxx.86)

    공부생각은 머리에 없고 낼 노래방갈때 입을 옷생각만 하고 있는 고딩도 있네요
    에휴...
    남고를 보냈어야 하는건데

  • 2. 저두요
    '15.7.3 11:08 AM (121.171.xxx.92)

    오늘 기말고사 마지막날인데요, 공부하는걸 본적이 없어요. 수학은 어려워서 벌써 포기. 과학 사회는 워낙 자신있어서 안하고... 결국 한게 없어요. 하다못해 전날이라도 해야되지 않니? 했더니 10분도 안되서 한다는 소리가 시험끝나고 친구들 다 놀러가기로 했는데 자기가 가면 안되냐고 . 다 가는데 자기만 안가야 되냐구...
    솔직히요 어제밤, 오늘 아침 같아서는 머리채라도 잡고 끌어앉히고 싶었어요. 좋은 말로 해도 5분도 안되서 그상황을 잊어버리고... 나쁜말하면 눈물 질질 짜다 잊어버리구...
    아무리 마음을 놓으려해도... 그럼 공부를 못하면 말이라도 잘 듣던지...
    매일 하는 말은 연예인얘기아니면 노는 얘기, 옷사입고 싶다는 소리....
    교복이라도 똑바로 걸던가... 집 곳곳에 벗어놓고 샤워하란 소리를 10번은 해야 대충 씻고나오니.. 여자애가 맞는지....

    저도 속풀이 하고 갑니다.

  • 3. 저두요
    '15.7.3 11:09 AM (121.171.xxx.92)

    자신있다는 사회 단원평가때는 그나마 자기가 생각해도 잘하는데 기말은 85점 쯤 되는거 같다고 그것도 점수가 높데요. 울애는 50점만 넘으면 다 중간이라고 생각해요. 100점 기준에 50점이면 공부가 중간은 간다구..수학는 30점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0634 김무성 "아이들 머리속은 무관심" 학부모 폄하.. 4 에휴 2015/10/14 976
490633 나이들어 살빠지면 빈티니 어쩌니 해도 살은 안찌는게 좋은거네요 5 …. 2015/10/14 3,971
490632 명품(?) 말고 합리적인 소가죽가방 브랜드 있나요? 5 궁금 2015/10/14 2,857
490631 스테로이드 먹었다가 얼굴에 홍조 ㅠ 7 ㅇㅇㅇ 2015/10/14 4,312
490630 광주요에 40만원짜리 화병이 있나요?(변상 문제) 49 질문 2015/10/14 2,728
490629 우유거품기추천좀 부탁드려요..커피 잘 아시는분^^ 49 .. 2015/10/14 2,550
490628 40초반 몸이자꾸 부어요,,, 붓기빼는 방법좀,,,, 7 2015/10/14 5,343
490627 조기폐경 아닌가 걱정되 죽겠어요 5 .... 2015/10/14 3,177
490626 이 와중에 남편자랑 1 너는 내 운.. 2015/10/14 1,216
490625 전주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6 ab 2015/10/14 2,207
490624 트루맘은 맛이 이상하네요 후디스 2015/10/14 625
490623 너무 화가나요 2 그녀는예뻤다.. 2015/10/14 1,603
490622 우라사와 나오키의 플루토 어떤가요? 4 .... 2015/10/14 717
490621 싼 매트리스 샀더니 허리 다 조지겠네요 47 .. 2015/10/14 4,477
490620 3인용패브릭소파 커버 맞추면 공임이 얼마나할까요? 2 소파 2015/10/14 1,096
490619 비행기값 싸게! 에어노티 사용법 질문드립니다. 82쿡스 2015/10/14 1,169
490618 육촌행님... 10 궁금이 2015/10/14 2,334
490617 긍정적 에너지 넘치는 사람 특징이 뭔가요? 5 ……. 2015/10/14 4,594
490616 국사교과서 국정화..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5 정말... 2015/10/14 749
490615 부산 상륙한 새누리당 주체사상 현수막 10 국정교과서반.. 2015/10/14 2,146
490614 헤나 부작용 7 염색 2015/10/14 8,559
490613 겨울코트 수선.. 모두들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9 수선하기 2015/10/14 4,904
490612 노트북을 새로 샀는데 d드라이브가 없네요? 7 잘아시는분 2015/10/14 10,793
490611 자꾸 전남친이 생각이 나요... 7 익명글 2015/10/14 5,209
490610 깨졌던 친구와 잘지낼 수 있을까요? 3 .... 2015/10/14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