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말고사 앞둔 아들 머릿속엔 온통 노래방생각뿐...ㅠㅠ

중2아들 조회수 : 779
작성일 : 2015-07-03 10:43:32

다음주 화요일이 기말고사입니다.

중2아들 머릿속엔 온통 여자애들과 노래방 갈 생각뿐인것 같아 불안하고 속상한 마음에

선배맘님들 조언 구하고자 글 올립니다...

 

어젯밤에 아들과 국어책을 읽었습니다.

(꼼꼼히 읽지않고 언제나 휘리릭이어서 2학년부터는

저와 함께 국어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이렇게해서 중간고사 성적이 좀 올랐기에

본인도 저에게 함께 읽자고 합니다..)

 

책을 읽다 그러네요... 엄마 카톡좀 해도 되?

그시간이 새벽12시 반이었습니다.

 

며칠전에 1, 2학기 반장 부반장 모여서 시험끝나면 노래방 가기로 했다며 너무 기대된다고는 했었습니다.

그런데 카톡한걸 보니

(지난번 사춘기 피크때... 지 핸드폰을 스스로 분질렀기에 핸드폰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 폰으로 카톡을 가끔합니다....그래서 제가 내용을 보게 되었어요.. 아들도 알고는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얘들아 지난번에 내가 가자고 한 노래방, 시험끝나고 꼭 꼭 가야돼, 제발..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거기까지는 귀여웠어요.

 

오늘아침에 등교전에 또 카톡으로,

누구누구 가는거지? ... 제발제발 가야돼.

 

그중에 모든 학부모와 담임썜이 인정하는 모범생은 안간다고 하고,

제가 생각하는 모범생 또한명은 누가 가는지 봐서 갈지말지결정할게.. 라고 하네요.

여자애들은 대부분 간다고 하고요.

 

이런 지경이니

데리고 공부를 해봐야 이녀석 머리속에 공부가 들어갈까.. 내가 헛수고 (또는 헛지랄) 하는것은

아닐까...  너무 우울하고 기운이 정말 말그대로 쪼옥 빠집니다.

 

그러면서도 아침에 걸어가면 땀나고 기운없다고 태워달라고하길래

정문까지 태워주면서 차안에서 잔소리 싫은소리 험한소리 잔뜩 해줬습니다.

 

오늘은 자유학기제 교사연수로

아이들은 한시반에 귀가한다는데,

너무 미운 이녀석을 데리고 또 공부하며 붙어있어야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안내킵니다.

 

선배맘님들...

저에게 도움이 될 조언... 많이 부탁드려봅니다.

그냥 놓을까요? 지인생이니...

그래도 그게 잘 안되네요... 자식이라 그런가봐요..ㅠㅠ

 

 

IP : 112.170.xxx.1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7.3 10:49 AM (121.161.xxx.86)

    공부생각은 머리에 없고 낼 노래방갈때 입을 옷생각만 하고 있는 고딩도 있네요
    에휴...
    남고를 보냈어야 하는건데

  • 2. 저두요
    '15.7.3 11:08 AM (121.171.xxx.92)

    오늘 기말고사 마지막날인데요, 공부하는걸 본적이 없어요. 수학은 어려워서 벌써 포기. 과학 사회는 워낙 자신있어서 안하고... 결국 한게 없어요. 하다못해 전날이라도 해야되지 않니? 했더니 10분도 안되서 한다는 소리가 시험끝나고 친구들 다 놀러가기로 했는데 자기가 가면 안되냐고 . 다 가는데 자기만 안가야 되냐구...
    솔직히요 어제밤, 오늘 아침 같아서는 머리채라도 잡고 끌어앉히고 싶었어요. 좋은 말로 해도 5분도 안되서 그상황을 잊어버리고... 나쁜말하면 눈물 질질 짜다 잊어버리구...
    아무리 마음을 놓으려해도... 그럼 공부를 못하면 말이라도 잘 듣던지...
    매일 하는 말은 연예인얘기아니면 노는 얘기, 옷사입고 싶다는 소리....
    교복이라도 똑바로 걸던가... 집 곳곳에 벗어놓고 샤워하란 소리를 10번은 해야 대충 씻고나오니.. 여자애가 맞는지....

    저도 속풀이 하고 갑니다.

  • 3. 저두요
    '15.7.3 11:09 AM (121.171.xxx.92)

    자신있다는 사회 단원평가때는 그나마 자기가 생각해도 잘하는데 기말은 85점 쯤 되는거 같다고 그것도 점수가 높데요. 울애는 50점만 넘으면 다 중간이라고 생각해요. 100점 기준에 50점이면 공부가 중간은 간다구..수학는 30점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8915 약탕기 추천 좀요~ 1 /// 2015/07/31 4,400
468914 정준하 어디 아파요? 25 2015/07/31 19,356
468913 진짜 어이없는 TV조선.... 15 ;; 2015/07/31 3,621
468912 목은 안아프고 팔만 저린데 목디스크일 가능성도 있나요? 7 궁금 2015/07/31 2,007
468911 여행사 통해서 호주를 가는데.. 2 help 2015/07/31 1,802
468910 일러스트레이터 어디서 배우는게 좋을까요 4 40대 생초.. 2015/07/31 1,589
468909 가면 드라마요 4 세상에 2015/07/31 1,882
468908 생리중인데 좀이상해요 1 ㅇㅇ 2015/07/31 1,508
468907 발리 vs 몰디브 어디가 좋을까요? 14 ... 2015/07/31 7,037
468906 자기와 양육방식 다르면 애가 불쌍하다는 친구 ㅇㅇ 2015/07/31 991
468905 시어머니라면 어떤 며느리가 더 좋을까요? 40 과연 2015/07/31 5,688
468904 명동거리에 명동의류라는덴 없어졌겠죠? 10 백만년전가본.. 2015/07/31 2,138
468903 일렉트로룩스 유선청소기 쓰시는분계세요?? 6 행복한요자 2015/07/30 2,106
468902 길고양이 사료 어디서 구매하나요? 21 너무 불쌍해.. 2015/07/30 1,358
468901 삶은 달걀이 썩을까요? 11 삶은달걀 2015/07/30 2,469
468900 긴머리 허리까지 길러보니 8 ... 2015/07/30 3,745
468899 거제도 가려고 합니다 3 거제 2015/07/30 1,588
468898 지저분한 집이 왜 이렇게 많아요? 95 .... 2015/07/30 26,925
468897 이 이미지에 어울릴 향수 뭐가있을까요? 3 코코 2015/07/30 1,020
468896 서빙 알바 어느 쪽이 나을지 부탁드려요 16 주5일 12.. 2015/07/30 2,253
468895 접촉사고 당했는데요.. 7 .. 2015/07/30 1,383
468894 안철수 글이 참 간결한듯. 6 긴글주의 2015/07/30 2,199
468893 고교올라가서 좌절하는 경우 2 ㅁㅁ 2015/07/30 1,562
468892 강화도 맛있는 장어구이집 알려주세요 1 추천감사 2015/07/30 1,711
468891 어린아이 4명을 데리고 시내버스를 탔던 남자. 5 ** 2015/07/30 3,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