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고 친정 어머니가 보따리로 싸주셔서 귀찮다는 글인걸로 생각하고
읽었더니 ㅋㅋ
반대 였네요.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친정 엄마와는 참 다르기는 하시지요?
댓글들 보고 참 맘이 그렇더라구요.
세상이 어찌 이렇게 되었나 싶구요.
일단 다들 틀린 말씀들은 아니예요.
답답하지만, 다들 맞는 말씀들 하셨어요.
근데 주옥같은 댓글들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 지더라구요.
어제 돈많은 사람 만나봤냐고 글 올리셨는데
댓글들이 정말 인신 공격에 가까울 정도로 후덜덜...
제가 잘난척 해서 하는말씀이 아니고,
세상에서 다리 하나 부러진 사람에게는
다리 두개 부러진 사람만 위로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왜 그분이 그런 질문을(무식한-실례) 했는지 정말 공감이 되었어요.
살만큼 산 제가 볼때, 40정도 되신분이 그런 질문을 하는건
정말 너무나 답답해서, 가난해서라기 보다 돈으로 인한 상처, 고통으로
너무 괴로우니까, 그냥 말도 아닌것 같은 글을 올리신걸로 이해가 가더라구요.
저도 돈으로 너무 고통스러우니까
돈만 많다면, 별별 상상을 다 하게 되더라구요.
친정에 잘하면
시댁에 좀 그만큼 해라..
시댁 흉보면, 너네 친정도 그러냐..
정도를 지나는 시댁,남편얘기 올라오면 이혼해라..
제가 살만큼 살고
조금 느끼는 거는
좋은 친정,
좋은 시댁,
좋은 며느리,
좋은 자식,
만나는건 그사람 복이고,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그사람(상대)들의 성품이 좋은겁니다.
달라졌어요. 라는 프로를 열심히 보고 있어요.
주인공 보다는 상담선생님들의 문제 해결 방법을 주시해요.
그냥 들어 주시잖아요. 끝까지..
그리고 나중에 보면 별 조언도 아니예요.
우리도 보통 다아는 조언들이 더라구요.
근데, 치유되고 회복되더라구요.
여기에 글 올릴때 그냥 일상을 편하게 올리시는분들도 있고,
자랑하고 싶어서 올리시는분들도 있고 (사람들한테 말하기 민망하니까^^)
너무나 답답해서 토하고 싶어서 올리시는 분들도 많지요. 익명을 빌어서..
근데 댓글들 보며 제삼자도, 참 위로가 되고 공감이 가는글이 꽤 있더라구요.
당사자는 얼마나 눈물이 나며 고마울까요.
힘이 될것 같고, 다시 살아갈 용기가 될것 같아요.
그냥 82가 많은 사람들의 싸움터가 아닌
서로가 서로에게 힘을주는
시너지가 될수 있는곳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침부터 긴글 올렸어요.
잘못된 표현 있으면, 용서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