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경부터 다니고있구요..
하루 4시간 일해요.. 면접볼때 손빠르면 다하고 가도 된다하셨고 20분정도 일찍 나와요.
처음에 적응하기 많이 힘들었었습니다.
원장이 제가 느끼고 다른선생님들 느끼기에도 개인감정으로 까다로워요..
뭐하나 꼬투리잡고...일관성 없구요...
가정어린이집이라 주방에서 일하기 참 애매합니다.
아침에 출근하면 전날 (특히 월요일) 간식이며 식사며 해먹은 그릇들 싱크대에 가득..
아침설거지도...
한번은 저 설거지 다끝내고 마른행주질까지 끝냈는데..
아~또 있어요..하더니 방에서 원장남편 식사한그릇 가져오더라구요..
물론 제가한 음식이죠...
재료도 그렇구요..
저한테 한번은 재료비가 너무 많이 나온다고...
사놓고 맨날 남긴다고..
원장이 트레이더스에서 장보고 아가들에 선생님들 음식 부족하지않을정도로 만듭니다.
점심 밥할때 넉넉히 해달라고 저녁에 먹을거라고..
재료남으면 알아서 센스있게 쓰라고...
예전선생님은 어땠고 어땠고 비교하면서...
그럼 메뉴를 제가 임의로 바꾸는게되는데...
남은 반찬들이나국들 (손대지않은) 냉장고에 넣어둘까요?하면 네 저녁에 먹을게요..해놓고 담날 그담날 그대로입니다
거의 나가 외식하더라구요..시켜먹던가...
그러면서 냉장고에 며칠씩있는 반찬들 그대로 둔다면서..
모르면 물어보고 버리던지 치워야지 하면서...
정작 본인은 안하면서 엄청 깔끔떱니다.
먼지하나라도 있으면 얘기하구요...
청소. 분리수거.쓰레기 모두 선생님들 몫이구요...
저 일하다가 잠시 쉬면서 커피마시는것도 눈치보여요...
아가들 봐줬으면 하는 눈치고...대놓고 아가하나 점심 먹여달라하구요..
정작 원장은 (영아반 맡았어요..) 아가들 거실에 놀리고 컴 보고있을때 많구요...
안방들어가서 낮잠도 자주자고,.
아..얘기하려면 끝이 없네요...ㅠㅠ
예전에 저랑 사이가 안좋아져서 일단 제가 굽혔어요..(나이가 무슨 상관있겠냐만..제가 두살위)
그리고 그후로는 웬만하면 네네하고 들었구요..좀 애매하다싶으면 바로 물어보구요...
(예전에 바로바로 물어보라더니 한번은 알아서 하라고 그럽니다.센스있게..ㅠㅠ)
그러다가 뭔가로 틀어졌는지...
오늘 주방에서 다른쌤 물마시러왔을때 살짝 뒷담화했거든요.
퇴근하는데 부르더라구요..
원장:원장을 뭘로알길래 뒷담화하느냐구...
저 : 기분 나쁘셨겠네요..죄송하고 다음부터 주의할게요..했어요..
원장:들어보니 이번이 처음아니고 같이 일하기 불편하다.
이런식이면 같이 일하기 힘들겠다.
저 :어떻게 할까요?
원장: 글쎄 나는 선생님하고 이렇게 일하기 너무 불편하다.
잠깐침묵
저:생각해볼게요
원장:네
이러고 나왔어요...
저 지금까지 열심히 일햇어요...
조리사 자격증 있구요..요리 좋아해요..다 맛있다고하구요...성격도 깔끔하구요..
닭요리 껍질벗겨 한번 데친후에 요리하고
돼지고기도 담궈서 핏물빼고 데쳐서 재구요..
아가들꺼는 간장양념 선생님들거는 고추장양념으로 따로하구요..
반찬 밍밍하다싶으면 꽁치통조림으로 김치찜하거나 계란말이. 계란후라이 하구요..(원장님이 원했어요..)
근데 하면서도 제것도 아닌데 제맘대로 해도되나 생각들기도햇구요...
선생님들도 음식 깔끔하고 맛있다고 살찌겠다들 하시구요..
원장도 인정해요...
그런데...자꾸 꼬투리를잡더니 급기야 오늘 저러네요..
어쩌면 좋을까요?
어제는 다른선생님잡고 그러더니...
제가 원장인데 내가 뭐라하면 선생님 표정이 굳는다며...
이런얘기했다가 며칠후에 얘기 또 바뀌고...
다른쌤에게 통화로 물어봤더니..원장이 그만두라할때까지 다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