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밀어내는 습관..비사교적 성격고민..

nn 조회수 : 4,231
작성일 : 2015-07-02 16:45:31

어렷을적부터 저자신에 대해 컴플렉스가 많았나봐요..

자존감이 많이부족해요..

겉으로는 참 밝고 아주 잘 웃고 착해보이는?데..

속은 참 냉정한거 같아요..

부모님과신랑 (아직아기없어요) 믿는 절친두명

빼고 사람들을 너무 밀어내고 정없게 사는거 같아서

저도 제가 왜이런성격인지 모르겠네요..

 

어렷을때 생각해보니..

학대까진 아니지만..

아빠가 집안 부시고..전 울면서 엄마옆에서 걸레로 집닦으면서.

엄마위로해주고,,그런건 또렷히 기억나요,,

원래 성격이 엄청 내성적이었어요.

소극적이고 생활기록부에도 소극적이란말 많이 있었구요,,

 

한 초중때였나..

고모네랑 놀러갔었는데 고모부가 어깨동무하며 제 가슴을

만질라고 했어요 전 힘줘서 손 안닿게 막았던 기억이 있구요..

그리고 기억나는건

어렷을때 제가 피부가 무척 까맷었요..

아이들과 놀다 애들이 괴롭히거나 나쁘게 한것도없는데 ..

저랑 안놀아준다고.. 울면서 집들어오고,,

 

부모님은 당시 집안먹여살리느라,,저희남매 못돌보고,,

그냥 용돈으로 해결하시고..

그래도 부모님은 없는형편에 저희 남매 부지런히 먹고싶은거

입고싶은거 부족함 없이 해주셨던거같아요.

그렇지만 자식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으셨던,,

 

전 그렇게 자란거같아요..

학교 졸업후 부지런히 일하고 돈도 벌어서 잘 모으며 착실하게 살았던거같아요..

그렇게 다 큰성인이 됐는데도..

사람들 만나는게 너무 어려워요

학창시절때도 오빠 친구들 놀러왔다고 하면 신발들 놓여있는거 보고

옥상으로 후다닥 도망간 기억이있어요..지금 생각하니 왜그랬는지모르겠어요 ㅠㅠ

 

지금은 어찌하다 결혼을 하게되었지만..

연애할 나이에도 남자들이 대시해도 다 밀어냈어요.

친구들한테도 내맘을  안보여준 상대에게 전화가 오면 무조건 안받았어요.

그리고 전 제가 먼저 절대 전화안하고..

저 왜이렇게 생겨먹은거죠...

 

시간이 지나 지금은 절친 부모 신랑에겐 제가 먼저 연락도 자주하고 해요.

근데 친인척들과의 연락이나 자리는 너무 쉽지가 않아요,.

명절빼고는 친인척들 자리 잘 안갈라고 밀어내고요..

외가쪽이 저희집 다 근처에 사시는데도 불구하고 잘 안만나고..

근데 또 만나면은  전 무지 밝고 개그적으로 변하고..

휴,,어렵네요..

 

친정엄마가 친척동생들도 집에도좀 불르고 그러라고..

너는 너 혼자 평생살으라고 하고 전화 끊으셔서..

저도 한참 제가 왜이럴까 고뇌하다..

답답해서 글 남기네요..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IP : 115.137.xxx.7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7.2 5:28 PM (61.82.xxx.93)

    문제없어보이는데요?
    부모, 남편, 친구들하고 아무 문제 없는데
    친척들까지 챙기지 못하는 걸 문제삼아야 하나요?
    쓸데없는 걱정이십니다.

  • 2. ..
    '15.7.2 5:36 PM (211.206.xxx.132)

    저도 그런데....
    그냥 성격이 그러니까 뭐 크게 고민한적 없어요.
    친한 사람들과는 그럭저럭 지내는 편이었으니까요. 범위는 좁지만...

    근데 문제라고 첨 느낀건 아이가 어릴때 동네 엄마 가고 그러는걸 잘 못했어요.
    막 매일 같이 집에 모여서 밥먹고 놀이터에서 만나서 놀고 그런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아이가 누구네 놀러가자 그래도 잘 안가고....
    외동이면 억지로라도 많이 어울려 놀게 해줬어야 했는데 못했네요.
    아이가 많이 큰 지금도 사회성이 부족하고 소심한게 제 탓이 많다고 봐요.ㅠㅠ

  • 3. 그러게요
    '15.7.2 5:48 PM (175.211.xxx.143)

    그런데 원글님이 마음만 좀만 다르게 가지심 되는 것 아닐까요?
    외로운데 아무리 노력해도 친구가 안 생겨요..이런 것도 아니고 원글님한테 다가오는 사람 좀 친절하고 적극적으로 받아주고 연락 좀 더 자주하고. 그럼 되는 것 아닌가요? 속 내보이는 게 싫고 사람들 만나는 게 기 빨려서 안 내킨다면 그냥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면 되는거구요.

  • 4. ~_~
    '15.7.2 5:53 PM (118.131.xxx.183)

    이해해요. 저도 부모님들 불화를 보고 자라서 그런지..사람들 믿기가 어렵고
    사람을 못믿고 의도 파악이 안되어서 연애도 변변히 못했고요.
    방어적이기만 하고 이해를 못하니까 그런거 같은데...
    사랑받는 연애를 해보는게 해결책이 될수도 있을거 같구요..
    아니면 속을 다 터놓고 상담을 받거나.. 사람들과 돕고 주고받고 스킨쉽할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 5. ㅁㅁ
    '15.7.2 7:37 PM (182.231.xxx.96) - 삭제된댓글

    저도 요즘 그런 문제로 고민이 많아요.
    사람들이 너무 다가오면 부담스럽고. 한 발 물러서는거 같아요.
    사람들이 꾸준히 호의적으로 대해줘야지만 무리에 낄수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계속 호감을 가질만한 매력도 없는거 같아서...어딜가던 계속 혼자 겉도는 느낌이예요.
    이젠 나이가 들어서 피곤하게 사람들하고 어울리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애들이 저를 닮은거 같아서 고민이 커요.
    애들을 생각하면 바껴야하는데.. 방법도 모르겠고. 힘드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3425 초6 방학생활 어떻게 보내고들 있나요? 4 초6 2015/08/17 1,084
473424 나이 사십에 조정석한테 빠져 헤어나오질못해요...흑 17 조정석 2015/08/17 4,069
473423 속도 없는 우리 딸 1 답답하네요 2015/08/17 1,264
473422 해외 송금시 필요 서류? 1 사랑 2015/08/17 824
473421 박 대통령, 70주년 8·15 경축사… 비판·대화 뒤섞인 해법 .. 세우실 2015/08/17 533
473420 따옴표 " 이거 저만의 문제인건가요? 3 ..... 2015/08/17 961
473419 떼었더니 시원하고 방도 넓어보이네요 6 침대프레임 2015/08/17 2,096
473418 중1국어 공부법좀 부탁드립니다. 2 .. 2015/08/17 1,225
473417 엄마의작품은 비릿한냄새 안나나요 이유식 2015/08/17 1,039
473416 선진국중에 두발로 국경을 못넘는나라는 일본뿐이죠? 4 0 2015/08/17 1,166
473415 75제곱미터(31평) 아파트 어느 구조가 나을까요? 7 777 2015/08/17 2,309
473414 70대에 좋은 스마트폰 추천해주세요 5 잘될거야 2015/08/17 846
473413 거실에 놓을 책장 좀 봐주세요... 1 아이책꽂을거.. 2015/08/17 790
473412 마흔을 앞두고.. 힘들어요 8 2015/08/17 2,794
473411 중2도 읽기 좋은 고전 추천 2 으어엉~~ 2015/08/17 940
473410 시판 간장 장어소스 어디꺼 맛나는지요? 1 .... 2015/08/17 858
473409 동창의 남편이 제친구한테 작업걸었어요 9 유부 2015/08/17 6,637
473408 500만원 예산의 시계 추천해주세요 3 질문 2015/08/17 1,933
473407 몇일전 수서 전세 문의했는데 다시 궁금한게 있어서요. ㅡㅡ 2015/08/17 943
473406 어제 코스트코에서 경악! 21 맘충소리왜듣.. 2015/08/17 23,216
473405 금요일에 사온 닭 오늘 먹어도 괜찮을까요? 2 ㅡㅡ 2015/08/17 785
473404 못말리는 친정엄마2 3 못말림 2015/08/17 1,800
473403 종신보험 CI보험 어떤걸로 결정해야할까요? 1 컴앞 2015/08/17 946
473402 개학이 내일인데 12시 기상하는 중딩 9 발사미코 2015/08/17 1,648
473401 살기좋은 동네 추천해주세요. 8 편백나무숲 2015/08/17 2,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