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기력해져있는 나한테 짜증이 나는데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 조회수 : 1,789
작성일 : 2015-07-02 10:54:50
결혼하고 1년을 임신성공을 위해 달려왔어요.
임신에 좋다는 운동하고 보약먹고 배란테스기 사용 병원 날받아서 하기, 남편 토마토 3달 먹이고 영양제 먹이고 등등 다 해본거 같아요.
가장 중요한 마음을 내려 놓아야 한다는데 이건 정말 어렵더라구요.
지난달 미국 산부인과 의사들이 불임부부들에게 많이 권한다는 프리시드 젤을 사서 임신 시도를 하고
워낙 후기에 첫달에 됐다 하는 글들이 많아서 너무 기대를 한 건지 증상놀이만 실컷하다가 생리를 시작하고부터 (6월 중순)
무기력해졌어요. 남편은 이제 최선을 다했으니 8월 휴가를 다녀오고 나서 병원가서 시술을 받자고 하는데 동의를 했어요.
근데 그 이후 
아무것도 하기 싫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운동 안하고 남편에게 밥해준 횟수가 반 외식이 반이네요.
잠 자는건 말할 것도 없구요. 밤에 자고 낮에 자고...자고 나도 개운치 않고...
중요한 건 이렇게 무의미하게 보내는게 화가 난다는 거에요.
왜 이렇게 하루하루를 이렇게 살지? 라는 생각에 나한테 화가 나요.
이걸 깨고 나오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요ㅠㅠ
오늘도 7시 반에 남편 출근 시키고 9시까지 또 잤어요ㅠㅠ
다시 의욕적이고 활동적인 나로 돌아가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알려주세요ㅠㅠ
IP : 1.245.xxx.2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들이
    '15.7.2 11:13 AM (59.14.xxx.172)

    어떠한 방법을 알려준들
    원글님 마음이 동해야하는데...

    일단 마음에서 오는거니
    남편말대로 8월 휴가때까지 복잡한 생각 하지마시고
    뭘할때 즐거운가? 생각하셔서 그 일하세요

    띵가띵가 집에 있는거 좋아하시면
    티브이의 유료영화라도 팍팍 보시고
    지나간 예능도 재미있는거 보시고

    쇼핑 좋아하시면 백화점 순례..

    수다좋아하시면 친구 만나시고 하세요 ^^

    누군들 자기맘 알아주지않고..
    자기 생각 해주지않으니
    원글님 스스로가 지혜롭게 빨리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홧팅~!!

  • 2. 원글
    '15.7.2 11:25 AM (1.245.xxx.230)

    무의미하게 보내는게 죄책감이 들어서 벗어나야 될꺼 같았거든요.ㅠ
    감사합니다.

  • 3. ***
    '15.7.2 11:30 AM (123.109.xxx.24)

    뭔가 재미있는 일을 시작하는데도 에너지가 필요하죠?

    유투브에서 국민체조 3회 연속하는 동영상 틀어놓고 하루 한번씩 따라해보세요

    그럼 힘이 생겨서 뭐라고 하고 싶거든요
    맛있는것도 챙겨서 먹고 좋은 책도 읽어보고 하다못해 좋은 영화라도 틀어놓고 지내보세요

    아이기다리는 마음의 준비 하신다 생각하시고..

    좀 감동스러운 영화 찾아보셔도 되고
    하다못해 유투브에서 baby 자장가 라도 틀어놓아보세요 ..

  • 4. 이유가 있는 무기력인데
    '15.7.2 12:05 PM (101.250.xxx.46)

    쉬는거에 대해 죄책감 갖지 마시고 그냥 푹 쉬세요
    나한테 화내고 죄책감 갖고 그러다보면
    쉬어도 쉬는 것도 아니고 무기력을 넘어서 자괴감까지 들게 됩니다

    그동안 맘 고생한거 보상한다 생각하시고
    잠도 많이 자고 맛있는 것도 먹고 자신을 그만 좀 들들 볶으세요
    8월 휴가 다녀와서 시술 시작하실거면 지금은 쉬셔도 됩니다

    대신 짜증내고 자기한테 화내고 무기력하다고 이렇게 징징거리실거면
    내일이라도 당장 남편 출근시키고 모자쓰고 동네 걸으러 나가시구요
    기분 좋게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들 쉬엄쉬엄하면서 즐겁게 쉬시라구요

  • 5. ...
    '15.7.2 1:08 PM (1.245.xxx.230)

    네~뭔가를 해서 빨리 나와야 한다는 생각은 하는데 몸이 그러지 않으니 더 자신한테 화가 났나봐요.
    그냥 주어진 상황에 들볶이지 않고 푹 쉬어볼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0681 오늘 많이 읽은글에 웃긴 동영상 올려져 있었는데요 2 . 2015/07/03 936
460680 폐렴 2주 앓았는대 이제는 고기 먹여도 될까요? 5 감기 2015/07/03 1,938
460679 한 핫 찢어진 청바지 어쩌죠? 6 요즘 2015/07/03 1,101
460678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는 말 4 bb 2015/07/03 2,202
460677 오늘 남편과 대판했어요 7 ... 2015/07/03 3,271
460676 김여사테스트 18 xxxx 2015/07/03 3,168
460675 가스 막음조치요..돈 드는 건가요? 4 막음 2015/07/03 1,315
460674 휴.. 소음ㅠ 2 파란하늘보기.. 2015/07/03 1,110
460673 한식대첨-패자 부활전.. 15 ㅗㅗ 2015/07/03 4,390
460672 허수경이 말한 mc누구 였을까요? 32 해투 2015/07/03 28,457
460671 홈쇼핑 견미리 에이지 화운데이션 좋나요? 6 모모 2015/07/03 4,906
460670 40 대에 어울릴만한 원피스는 통자 원피스 괜찮아요? 4 47세 2015/07/03 2,378
460669 심리검사에서 ESTP형으로 나오신 분 여기로 모여보세요 3 MBTI 2015/07/03 2,770
460668 장아찌 할때 뜨거운물 부어도 안깨지는 유리병? 3 ㅇㅇ 2015/07/03 1,929
460667 웩슬러 지능검사에서 상위 2% 나왔는데 실제 수능 퍼센트는 문과.. 3 흠흠 2015/07/03 5,107
460666 인강 사이트에서 유튜브 화면 연결되는 경우.. 3 고1 2015/07/03 659
460665 업소용 감자탕 다대기 궁금해요. 5 아시는분 2015/07/02 4,545
460664 쉽게 설명해주는 그리스사태와 영화 연평해전... 3 맛있는 수다.. 2015/07/02 1,116
460663 요즘 예능마다 요리프로 17 콩이 2015/07/02 4,090
460662 쌀나방 고민.. ... 2015/07/02 1,170
460661 수포가 생기지 않아도 대상포진일 수 있을지요? 1 ..... 2015/07/02 1,205
460660 저희 부모님께 인사 안하는 시누이 7 예의범절 2015/07/02 2,504
460659 유치원생 여아 옷 어디서 사면 이뻐요? 8 급질 2015/07/02 1,313
460658 에센스 같은 펌프 병에 든 화장품 끝까지 어떻게 쓰나요? 1 Corian.. 2015/07/02 1,354
460657 교육비 상습 미납자들... 8 이해 불가 2015/07/02 4,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