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술 덕에 자는게 아니었어요

알콜녀 조회수 : 2,085
작성일 : 2015-07-02 09:21:05
자가진단 상 전 알코홀릭이예요.
처음엔 매일 맥주 500 한캔이었다가 1년이 지난 지금은 어느새 두캔은 비워야
뭔가 채워진 느낌? ㅎㅎ
조금 컨디션이 안좋다 싶은 날은 한캔 마시구요.
주로 마시는게 맥주긴 하지만, 가끔 소주나 막걸리도
비슷한 수준(소주 두세잔, 막걸리는 반병?)으로 마시구요.
어릴때부터 일단 잠이 들면 잘 자는데, 잠들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수면습관이 있어요.
애기때는 잠투정을 그리 오래 했다더라구요.
정말 최적의 수면환경을 만든 상태에서 한시간 반~두시간은 뜸을 들여야 잠이 들어요.
그러던게 술을 조금씩 마시기 시작하면서
좀 알딸하다.. 싶으면 옆에서 굿을 해도 그냥 잠이 들어버리더라구요.
그게 너무 편하고 좋아서 시작된 음주가, 이런 심각한 사태까지..
지난 1년간 단 하루도(아플때조차) 술을 안 마시고 잔 날이 없어요.
근데 어제는 마침 모든 종류의 제가 마시는 술이 똑 떨어졌고(양주가 많지만
전 독주는 안...못...마셔요), 까짓거 내일 쉬는 날이니
잠 안오면 날 새보지 뭐~ 하는 마음으로 안마셨어요.
근데, 평소 저녁 먹으면서 한잔 하면 두어시간 후인 9시반부터 10시경부터
슬슬 졸다가 11시 전에는 잠이 드는데, 어젠 맨정신(?)인데도
똑같은 패턴으로 잠 들었어요 ㅋㅋㅋ
오히려 아침 5시만 되면 쉬 마려워서 깨는데
오늘은 30분을 더 잤네요.
전 그냥 술이 마시고 싶었었던건가봐요 ㅎㅎㅎㅎㅎㅎ
에효, 웃을 일이 아니고 이참에 일단 3일만이라도 금주 해 봐야겠어요.
첨부터 너무 길게 안 마시면 알콜요요와서 빵 터질 수도 있으니까요.
아닐까요? 그냥 버틸 수 있을때까지 쭉 안마셔보는게 나을까요?
담배는 한큐에 확 끊는거라던데, 술도 그럴까요?


IP : 14.32.xxx.9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음
    '15.7.2 9:30 AM (14.32.xxx.97)

    여쭙고 싶은건, 내친김에 버틸 수 있을때까지 안 마시고 버티는게 나을지
    아니면 한 삼일 안 마시고 또 하루 마셨다가 그 담엔 오일쯤 안마시고..
    이런게 결과적으로 술을 줄이기가 좋을지예요.
    다이어트 경우엔 음식 너무 한번에 확 줄이면 폭풍요요 오잖아요.
    혹시 술도 그런가 싶어서요.

  • 2. 에휴
    '15.7.2 9:50 AM (101.250.xxx.46)

    남편보여주고 싶은 글이네요 ㅠㅠ

    원글님처럼 스스로 깨달아야할텐데
    아무리 잠안오는거 술먹어서 해결이 안된다고해도
    꿈쩍을 안하고 자려고 술먹는단 소릴 해대니.. 걱정이 태산입니다.

  • 3. ㅇㄹ
    '15.7.2 10:00 AM (39.7.xxx.60)

    제가 그랬는데 요새 끊었어요 딱
    그냥 낮에 커피안마시고 버티구요
    애들 재울때 같이자버려요
    그리고 아침에 쎈운동해요

    그럼 저녁에 잠 잘 오더라구요

  • 4. ****
    '15.7.2 10:29 AM (123.109.xxx.24)

    술을 끊는데는 해독작업이 있으면 더 편해요

    술은 물질이라 몸에 쌓여있는 물질이 또 물질을 끌어당기는 것일수도 있거든요

    잠 잘자게 하는 방법으로
    http://cafe.daum.net/khwsupport/CvNo/3622
    여기 참조해보시구요

    이 까페에서 소개하는 미네랄 풍부한 물을 술 대신 마셔보세요.

    잠의 질이 어렸을때 부터 떨어졌다면 무슨 이유가 있을텐데..
    그것이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것인지 몸의 부분인지 잘 살피셔서

    걷거나 등산, 또는 요가 , 등 운동 정기적으로 하시고
    가능하면 심리상담도 받으시고 안되면 주민센터나 근처에서 하는 심리공부에 다니시고
    술 끊겠다 ..마음 먹으셨으면 .. 여러가지로 접근하셔요 .

    의지도 중요하지만 의지와 함께 하는 여러접근이 도움이 될거예요 .

    너무 외로워서 술을 먹는것은 아닌지..살펴보시구요..

  • 5. 저도
    '15.7.2 10:38 AM (211.13.xxx.138)

    저도 그랬어요. 매일 퇴근하고 캔맥주 500짜리 두세개씩은 꼭 비우고. 몇년은 그렇게 살았던 거 같네요.
    운동 시작하면서 그렇게 맥주 마시는게 운동 효과도 안 나오고 내 몸에도 문제라는 걸 깨닫고 지금은 밖에서친구들이나 동료들과 회식하는 거 말고는 집에서 혼자 캔맥주 마시지 않아요. 하지만 넘 힘들어서 페리에 같은 탄산수로 대신해서 마셔요. 아침에도 몸이 가볍고 머리도 덜 띵~ 하고.. 탄산수가 도움이 되더라고요. 원글님도 맥주 대신 탄산수로 시도해보세요. 운동도 많이 하시고요.

  • 6. 감사합니다
    '15.7.2 11:19 AM (14.32.xxx.97)

    저만 그런거 아니었다니 괜히 위로도 막 되고 ㅎㅎㅎ
    사실 몸이 많이 피곤한 직업을 갖고 있어요.
    막노동 하는 분들이 힘든 하루 일과 끝내면 한잔 마시고
    곯아 떨어져 잔다더니, 저도 그 비슷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안그래도 피곤한데 잠마저 몇시간씩 뜸들이다 자는건
    정말 고역이거든요.
    직업 자체가 운동이라, 운동을 더 하는건 죽으란거고 ㅎㅎㅎ
    피곤과 스트레스를 술 한잔에 기대는걸 안해야겠어요.
    후우....쉬운 일은 아닐듯하지만 노력해보려구요 ^^

  • 7. 술 백해무익 약주란 것도 없음
    '15.7.2 12:09 PM (211.32.xxx.144)

    술 먹고 자면 전 반드시 중간에 한번 깨서
    술 딱 끊었어요.
    원래도 많이 먹는건 아니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
    그래도 끊음.
    그 다음날 피곤해 미침.. 중간에 일어나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8823 의류 도난방지택? 9 날도 더운데.. 2015/08/03 4,754
468822 생일 챙겨주어야 할까요? 2 반항하는 아.. 2015/08/03 500
468821 좌욕기 써보신 분 계세요? 1 좌욕기 2015/08/03 1,494
468820 일주일 휴가 다녀 왔더니 날파리가 들끓는데 어떻게 없애나요? ㅠ.. 9 여행 2015/08/03 2,927
468819 “신동빈을 회장으로 임명한 적 없다” 外 5 세우실 2015/08/03 2,184
468818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기도 갖기도 힘든 일 5 월요일 2015/08/03 1,484
468817 강남차병원 유방암 수술 어떤가요? 3 metal 2015/08/03 2,926
468816 보네이도 효과적으로 쓰려면 4 ... 2015/08/03 3,122
468815 예쁜 여자 한번 더 쳐다보는 남편이 그냥 보기 싫으네요 17 중년 2015/08/03 9,300
468814 성인남자 안경 10만원정도면 가능할까요? 2 안경 2015/08/03 955
468813 예전 친구가 연락하면 반가울까요? 2 holly 2015/08/03 1,308
468812 2015년 8월 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5/08/03 491
468811 가려운머리, 샴푸 추천 부탁드려요 13 ㅇㅇㅇ 2015/08/03 2,513
468810 그리스랑 이태리는 정서가 비슷한가요? 4 .~ 2015/08/03 1,373
468809 숙박비환불 관련-사이판 월드 리조트에 있어요 2 환불 2015/08/03 2,692
468808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 보험설계사 성폭행 논란 7 ㅎㅎ 2015/08/03 2,570
468807 서운중 근처 아파트 좀 추천해 주세요. 6 서울 2015/08/03 1,883
468806 아파트 분양받기까지 5달 정도 기간이 뜨네요.. 2 .... 2015/08/03 1,613
468805 유아영어교육하시는 분들 계시면...아이 영어책 읽어주는 방법 조.. 11 고민입니다... 2015/08/03 2,688
468804 로밍 국제전화비 vs 호텔전화요금 전화 2015/08/03 1,447
468803 급해요.우울증약 과다복용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5 슬퍼요 2015/08/03 5,189
468802 42세.. 이뻐지고 싶어요.. 15 .. 2015/08/03 6,943
468801 초등 고학년 때 전학하면 적응이 힘들까요? 3 림림 2015/08/03 2,365
468800 저는 왜 친구가 없을까요? 13 친구야 2015/08/03 4,797
468799 일본 어디가 가볼만해요? 19 여행 2015/08/03 2,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