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수록, 직감이 맞아 떨어지는 경험을 많이 하네요.

예감은틀리지않는다 조회수 : 5,193
작성일 : 2015-07-01 17:03:57
눈치가 썩 빠른 스타일도 아니고, 오히려 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어떤 일을 진행하며 분명 별 이상없고, 별 탈 없다고 체크했는데도
잘 될거라고 아무리 확신해도 쎄한 뒷느낌? 이런게 따라붙을때가 있어요.

그럼 그게, 생각했던 안좋은 방향으로 되더라고요.

40년을 살았고, 일을 할때마다 최선을 다하긴 하지만,
어느 순간 '이러이러하게 될거야'라고 확신하면서
그 뒤에 다가오는 느낌에 좀 주목하게 됩니다. 
이런 느낌 없이 그냥 둔다는? 잘되겠지 하고 뭔가 흐른다는 느낌으로 내려놓은 일들은
또 그 일들이 가져올 수 있는 좋은 결과들을 만들곤하더라고요. 

지금 하는 일 중의 하나도,
정말 잘 되길 바랐는데,
아무리 봐도 잘 될 일이었는데,
그 쎄한 꼬리표와 뒷맛이 따라 붙더라고요. 애써 지우고 잘 될거라고 확신했는데...

오늘 결과가 원하는 대로 잘 안나왔네요.

물론 앞으로 그 일들이 어떻게 전개 될지 알 수 없고
또 오히려, 더 좋은 다른 일들을 나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직감의 힘이 무섭습니다.

예감은, 참 틀리질 않네요.
살면서 얼마나 직감이 더 예리해 질지.

우울한 맘 정리하며 글 한번 남겨 보네요..

어쨌든 
82가 다시 되서 좋습니다.^^
IP : 219.240.xxx.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5.7.1 5:13 PM (219.240.xxx.39)

    ㅋㅋㅋㅋ 윗님 댓글, 너무 공감해요.
    지금 제가 그렇게 마음 다스리고 있네요.

    '내 할일이나 제대로 하자"

    힘나는 댓글 감사하비다.

  • 2. 쌔한느낌
    '15.7.1 5:23 PM (125.128.xxx.70)

    은..어떤 일적인 내용보다
    어떤 사람을보면서 느껴지지 않던가요?
    뭔가 쌔한 느낌이 감도는 사람이 있어요
    만나고 나서도 찝찝하고 별로 안좋은 사람
    그런 사람을 기로 느끼는거죠

    촉이 좋다는것은 좋은촉보다 안좋은 촉에 대해 민감해지는거에요
    이건 어떤 타고난 사람들이 있어요
    아 여기 가면 안되겠구나 여기 별로 안좋다 등등
    장소와 공간도 안좋은 촉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어요
    큰 사고가 난다거나 어떤일이 벌어질때 죽음을 목전에 뒀을때 등등
    촉으로 느끼는 사람들이 있어요
    근데 참 그런건 그렇게 느끼고해서 어떤 흔적들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그 운명을 못피해가는거에요

    어디까지나 신은 촉만 주시고 그 해결방안은 주지 않는다는거죠
    촉으로 위험을 피해가는 사람만 있는것도 아니고
    어떤 큰일을 감지할때는 촉보다 두려움에 갇히죠
    그리고 일이 일어나버린다는것

  • 3.
    '15.7.1 5:25 PM (211.246.xxx.167)

    맞아요
    전 오히려 잘될거라고 확신하던일은 안되고
    불안불안했던 일은 잘되는 경험도 많이 했네요

    사람에 관해선 직감이 더 맞고요
    객관적으로 다 괜찮았는데 어딘가 자꾸 띱찝한 느낌 드는 사람은 항상 끝이 안좋았어요

  • 4. 원글
    '15.7.1 5:39 PM (219.240.xxx.39)

    앗, 이렇게 주옥같은 댓글들을..^^

    지금 함께 일하는 분과 통화했는데, 그분도 저 못지 않게 속상한 모양이네요.
    남은 일 잘 진행해서 최선을 다해 보자고(잘 팔아보자고..ㅋㅋ)
    으쌰으쌰 하고 나니, 또 기분이 좋아지네요.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아닌데,
    이렇게 하고 뒷맛이 깔끔하니 좋은 기분이 드는 것을 보니
    또 일의 남은 마무리는, 결과는, 어쨌든 잘 될거 같은 촉? 느낌? 좋은 예감? 이 드네요.

    다들 열심히 하시는 일에서 좋은 결과들 얻으시길..
    82가 열려, 어쨌든 좋다..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ㅎㅎㅎㅎㅎ

  • 5. 유치원때부터...
    '15.7.1 5:39 PM (1.254.xxx.88)

    촉이 좀 심했어요...
    꼴등을해도 %%대 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대 들어갔음....
    나이가 들 수록 점점 옅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이젠 제 촉을 그닥 신뢰 안합니다.
    젊을때는 굉장했었어요..ㅠㅠ....

  • 6. 원글..
    '15.7.1 5:42 PM (219.240.xxx.39)

    앗, 윗댓글님.. 그건 거의 '자기 확신?'이런거 아닌가요?
    난 ** 할거야, **랑 일할거야 이런 강한 다짐을 하고 나면,
    그게 아주 허황된 일이 아니면 거의 이루어지는 경험을 많이 했어요, 저도.

  • 7. ..
    '15.7.2 3:32 AM (112.187.xxx.4) - 삭제된댓글

    유독 사람에게만 그런게 있었어요.
    저도 모르게 얼굴 마주치자 마자 순간적으로 확 오죠.
    저 사람은 혼자 되겠구나,넌 좀 구리다, 말은 그렇게 해도 진실이 없어. 등등
    어릴때부터 무척 허약했고 이십대에 그런 직감이 많이 왔는데 지나고 보니 틀리지 않았어요.
    근데 지금은 너무너무 둔감해져서 남 들 다 느끼는 것도, 다 아는것도 저만 모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0523 쌀벌레가 생겼는데 3 쌀벌레 2015/07/05 858
460522 '노무현 호두과자' 비난했다 기소된 네티즌 "괜한 고생.. 3 흥부가 기가.. 2015/07/05 1,664
460521 어제무도 혁오밴드 음색정말 매력있네요..특이하고.. 3 마테차 2015/07/05 2,016
460520 초보주부에요 집에서 스테이크 구울려구 하는데요 28 크롱 2015/07/05 2,411
460519 잠실 장미아파트 매매 시점 젤마나 2015/07/05 1,720
460518 나쁜 정치인에게 최고 선물은 '무관심한 대중' 1 다니엘튜더 2015/07/05 551
460517 여름에도 입술 트는거 13 나무안녕 2015/07/05 3,245
460516 수능이 코 앞 7 이제는 2015/07/05 1,550
460515 옥수수 그냥 생으로 드셔보셨나요? 2 와우 2015/07/05 1,705
460514 자녀가 이 방면에선 최고다 할 정도로 뛰어난 분야 있나요? 4 혹시 2015/07/05 1,284
460513 동영상-지난대선 관련해서 국회방송에서 부정개표 확인한거 방송했네.. 4 참맛 2015/07/05 669
460512 '사랑하는 은동아' 두사람 짜증나는 사람 없나요? 24 ........ 2015/07/05 5,364
460511 "한 달에 50일 근무" 어느 버스기사의 죽음.. 7 근조 2015/07/05 3,029
460510 죈 아프리크, 박근혜의 무능에 국민 전체가 만장일치로 반대표 던.. 1 light7.. 2015/07/05 906
460509 그리스 카페마다 사람들 북적..'부도 국가' 맞나 싶다 4 현지르포 2015/07/05 3,274
460508 한경선씨 19일 뇌출혈? 5 2015/07/05 5,763
460507 분노조절 안되는 사람은 가정을 갖지말아야 해요 9 ㅇㅇ 2015/07/05 3,595
460506 노후압박을 받는 남편, 애들을 잡아 먹을듯해요 44 그런 2015/07/05 21,972
460505 운동으로 인한 변화 4 undong.. 2015/07/05 4,133
460504 글 지웠어요 밤중에 2015/07/05 531
460503 . 25 난감 2015/07/05 4,233
460502 땅콩버터 안 넣은 두부콩국수도 맛있어요.^^ 6 간단콩국수 2015/07/05 2,045
460501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찾아요. 6 시크릿가든 2015/07/05 2,158
460500 다들 혓바닥 끝에 돌기 있나요? 나만 그런가 오잉 2015/07/05 2,164
460499 모기 때문에 잠 다 잤어요. 3 가렵 2015/07/05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