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 있는게 참 지루하네요
백수된지 석달쯤 되었어요
다시 직장을 찾긴 하지만
30대후반이라 그런지 경력이 꽤 있어도
구직하기 힘들고 일자리도 잘 안나와요
아침에 남편 출근시키고
설거지하고 이것저것 자질구레한 거 해놓고
점심 먹고 나면 할 일이 없어요
직장 다녔을땐 집에서 늘어지는게 희망이었는데
현실은 그냥 무기력해지고 의미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어요
오후 시간을 멍하게 티비나보고
저녁때쯤엔 청소하고 저녁 준비하고.
하루가 늘 이런식이네요
여름이라서 낮에 어디 가가기도 싫고
그러다보니 집안에 박혀서 밖을 안나가는
일이 많고요
이렇게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도 되나 싶고
구직을 하고 있지만 안돼는걸 어째. . . 싶고
뭘 배우고 싶은 것도 없지만 배우려고 해도
드는 비용을 생각하면 수입으로 연결시키지
않는 한 헛돈 쓰는 일 같고.
아
좀 답답하네요
십오년이 넘게 직장생활 해왔는데
뭘 하지 못하는 지금 이시간이 두렵고 그래요
1. ㄹㄹ
'15.7.1 4:44 PM (61.73.xxx.74)시에서 하는 문화원이나 회관 같은 곳은 수강료 저렴하던데요~
한달에 3만원 수준..
여러군데 있으니 함 알아보고 다녀보세요 도서관가서 책 읽는 것도 좋구요 냉커피 타서 ㅎㅎ
나중에 또 직장다니며 여유없어지면 후회될 수 있으니..2. 원글
'15.7.1 4:50 PM (110.70.xxx.100)근처 문화회관은 교육접수 기간이 지났어요
8월에나 다음 교육 접수 시기이고
도서관은 좀 멀어서
걸어서30분 정도 걸리는데
낮에 더우니 거기까지 걸어가기가 귀찮은거 있죠ㅜㅜ
일단 무기력해져서 큰일이네요
도서관은 가긴 할건데 내일이나 나갈
계획이었고
아웅
도서관 가면 책이나 많이 빌려와야 겠어요3. ^^
'15.7.1 4:54 PM (101.250.xxx.46)아침에 집안일 이런거 다 미뤄놓고 모자 쓰고 일단 걸으러 나가세요^^
한시간 정도 걷고 들어오면 활력이 생겨서 이것저것 하게 되더라구요~4. 그동안
'15.7.1 4:54 PM (124.50.xxx.18)열심히 직장 다니셨으니 좀 게으르게 사셔도 되지 않을까요
무료하게 늘어져서 쉬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마음을 편하게 먹고 한가로움을 즐겨보세요
참 한가한김에 꼭 운동은 하세요5. ....
'15.7.1 4:54 PM (121.160.xxx.196)아이가 없나보네요
6. ..
'15.7.1 4:58 PM (183.109.xxx.124)아이 있어도 요새는 7세 이상이면 낮엔 집에 없잖아요.
저는 그 무료함 때문에 급여 작지만 회사 포기 못하겠어요.
이웃들이랑 밥먹고 대화하는것도 정도껏이지 매일 그렇게 못하거든요.
얼마나 피곤한데.....
30중후반이면 아직 젊지 않나요? 아르바이트라도 하세요.7. ㅇㅅ
'15.7.1 5:06 PM (211.109.xxx.242) - 삭제된댓글전 아이들 학교 보내고 청소 간략히 하고 공부하러 도서관 가요. 갈땐 버스타고 올땐 40분쯤 걸어서 와요.
영어도 하고 방송강의도 듣고 독서도 하고. 그렇게 3~4시간 꼼짝않고 하다가 도서관 까페에서 점심 먹거나 집에와서 먹거나~8. ㅇㅅ
'15.7.1 5:08 PM (211.109.xxx.242) - 삭제된댓글그럼 하루가 후딱 가요~~ 학교 엄마들 하고 의미없는 대화보단 백배천배 나아요~~ 괜히 속 시끄러운 일 많드는 것 보다 개인 플레이가 더 좋은 일인입니다^^
9. 원글
'15.7.1 5:27 PM (110.70.xxx.100)아이 없어요
집에서 해야 할 일은 바로바로 해요
근데 집안일 자체가 많지 않으니까
또 바로바로 하다보니 쌓이는 일이 없어
시간이 많이 남아요
그래서 집안에서 할 일 끝내놓고 남은
시간의 무료함을 티비나 보고 있는거 있죠ㅜㅜ
위에 어떤분 말씀대로
오전에 그냥 나가서 도서관 가서
책 읽을까봐요
남편 나갈때 같이 나갔다가 오전은
도서관에서 보내고올까 싶네ㅛ
사실 오전에 자질구레 한 거 해놓고 나면
오후에 어디ㅈ나가는게 귀찮아지는데. . .
저도 웬만하면 회사 오래다니는데
앞에 회사는 여러모로 안맞아서 겨우 참고
일년 채우고 나왔는데
좀 후회가 되나 싶다가도 거기 그만둔건
잘했다 싶어요
알바도 찾아보는데 쉽지 않네요10. 호수맘
'15.7.1 5:54 PM (58.224.xxx.192)저도 10년정도 다니다 퇴직했는데...
애들도 없으니 늘 늘어져 있네요
남편이 지방이라도 갔다온날은
저녁도 대충 먹고...
울큰애 휴가 들어올날만 기다리고
살고 있어요
애들 다 커서 직장 편하게
다닐만 하니 회사가 없어져 버려서..
그래도 울남편은 먹을꺼 챙겨줘서
좋다고 하네요11. ᆢ
'15.7.1 5:58 PM (218.238.xxx.37)가끔 그럴 때도 있지만 전 편하고 시간도 빨리 가던데
12. 운동을 해보시면
'15.7.1 6:04 PM (182.213.xxx.111)직장만 다니다 관두면 그렇더라구요~ 아이가 없으시니~
일주일에 세번가는 운동을 해보세요~
9시쯤 시작하는걸로 출근하듯이 3일 정도 운동가시면
끝나면서 간단히 장도 보고 친구도 한번씩 만나고
그러다보면 일주일이 후딱~ ^^13. ㅜㅜ
'15.7.1 7:17 PM (223.62.xxx.77)아마 아이가 없어서 그럴거에요 전 잠깐 쉴때도 정신없이 바쁘던데
14. 완전공감
'15.7.1 8:23 PM (180.70.xxx.55)집에있는거 지루해서 나왔는데
이제는 그만두고 싶어도 지루했던 생각하면 못그만둬요.ㅠ
다닐땐 쉬고싶고 쉬면 지루하고..
인생이 왜이다지도 이따군지..휴15. 새벽산책
'15.7.1 9:21 PM (221.148.xxx.46)산책길괜찮으면 새벽5시~6시사이에 일어나서 산책한번해보세요.. 그 바람이 얼마나 시원한지.. 담날 또 나가고싶어서 나도 모르게 눈이 떠집니다.. 그날하루도 상쾌하구요..
16. ##
'15.7.1 9:29 PM (118.220.xxx.166)애셋이라 난 종일 발바닥 불나는데
17. ..
'15.7.2 5:28 AM (112.187.xxx.4)그동안 못 읽던 책들과의 사랑에 빠지니 진짜 연애하는거 같아요.
하루가 가는게 너무 아쉽고 웬 시간은 그리도 후딱가는지..
왜 얘전엔 몰랐을까요..내가 이런 사람이었단걸
진즉에 알았었다면 음,지금 쯤..ㅎㅎ18. ㅜㅜ
'15.7.2 5:00 PM (203.226.xxx.1)사무실에서 머리가 너무 아파 머리 식히려고 82들어왔다 이글보니 전 너무 부럽네요 ㅜㅜ
원글님 저희집 전세계약 끝나는 1년 반만 참자 이러고 다니고 있답니다.(회사때문에 집 가까이 전세를 얻어서 ㅜㅜ)19. grorange
'15.7.2 5:18 PM (220.69.xxx.7)20년 채우고(연금 때문에) 퇴직하는게 꿈인데
50초반에 직장관두면 (대학졸업후 취직해서 한번 이직하는 동안에도 최장 쉰게 연휴끼어 9일.. 참 징하게도 일했는데.. ㅜㅜ) 그 시간을 뭘로 채울지.. 걱정이됩니다.
그래서 퇴직후 할일을 찾다가.. 그럴바에야 퇴직을 뭐하러 하나.. 로 결론이 자꾸 나네요. ㅋㅋ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여유롭게 살아본 사람이 여유롭게 살수 있나봅니다..20. ..
'15.7.2 5:27 PM (14.38.xxx.247)날도더우니..8월말까지는 그냥 푹~ 쉬시고
선선해지면 구직활동도, 문화생활이나 이런저런것 배우는것도 알아보세요~~
원래 일하다가 쉬면 처음엔 좋다가
3-6개월사이가.. 답답하고..이런저런 없던 고민도 생기더라구요.
또 몇개월지나면..여유로운듯 무료한 생활이 적응되버릴지도 몰라요 ^^
그동안 열씨미 사셨으니 몇개월은 휴가를 줘도 되지않을까요?21. 노는것도 해보면 할만...
'15.7.3 4:20 AM (74.105.xxx.117)집에서 쉬다보면 또 직장생활 하려면 용기아닌 용기가 필요해요.
게다가 쉬는것도 몇달이 힘들지 몇년되오면 또 할만(?) 한거 같아요.
아르바이트자리 있음 일주일에 삼일정도 하면 딱이예요.
저는 체력이 저질이라 그런지 오일 근무하면 몸이 아파서 한동안 쉬다가
요즘 일주일에 삼일 알바하는데 활력은 생기네요.
그런데 이것도 반년정도하고 쉬고 좀 해야 활력이 생기지 계속하다보면
또 저질체력이...
제 친구는 전업주부인데 본투비 집순이라서 그런지 집밖을 싫어해요.
그대신 일년에 해외여행 6개월에 한번씩 다녀오더라구요. 길게는 한달정도...
그래선지 전혀 지루하고 심심하지 않다네요. 아...저도 그렇다면은 일년 후딱 갈듯. 해요.22. 나무
'15.11.24 4:32 PM (124.49.xxx.142)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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