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 있는게 참 지루하네요

조회수 : 7,394
작성일 : 2015-07-01 16:37:11
계속 직장생활 했다가
백수된지 석달쯤 되었어요

다시 직장을 찾긴 하지만
30대후반이라 그런지 경력이 꽤 있어도
구직하기 힘들고 일자리도 잘 안나와요

아침에 남편 출근시키고
설거지하고 이것저것 자질구레한 거 해놓고
점심 먹고 나면 할 일이 없어요

직장 다녔을땐 집에서 늘어지는게 희망이었는데
현실은 그냥 무기력해지고 의미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어요
오후 시간을 멍하게 티비나보고
저녁때쯤엔 청소하고 저녁 준비하고.

하루가 늘 이런식이네요

여름이라서 낮에 어디 가가기도 싫고
그러다보니 집안에 박혀서 밖을 안나가는
일이 많고요

이렇게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도 되나 싶고
구직을 하고 있지만 안돼는걸 어째. . . 싶고
뭘 배우고 싶은 것도 없지만 배우려고 해도
드는 비용을 생각하면 수입으로 연결시키지
않는 한 헛돈 쓰는 일 같고.


좀 답답하네요

십오년이 넘게 직장생활 해왔는데
뭘 하지 못하는 지금 이시간이 두렵고 그래요
IP : 117.123.xxx.13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ㄹㄹ
    '15.7.1 4:44 PM (61.73.xxx.74)

    시에서 하는 문화원이나 회관 같은 곳은 수강료 저렴하던데요~
    한달에 3만원 수준..
    여러군데 있으니 함 알아보고 다녀보세요 도서관가서 책 읽는 것도 좋구요 냉커피 타서 ㅎㅎ
    나중에 또 직장다니며 여유없어지면 후회될 수 있으니..

  • 2. 원글
    '15.7.1 4:50 PM (110.70.xxx.100)

    근처 문화회관은 교육접수 기간이 지났어요
    8월에나 다음 교육 접수 시기이고
    도서관은 좀 멀어서
    걸어서30분 정도 걸리는데
    낮에 더우니 거기까지 걸어가기가 귀찮은거 있죠ㅜㅜ

    일단 무기력해져서 큰일이네요

    도서관은 가긴 할건데 내일이나 나갈
    계획이었고
    아웅

    도서관 가면 책이나 많이 빌려와야 겠어요

  • 3. ^^
    '15.7.1 4:54 PM (101.250.xxx.46)

    아침에 집안일 이런거 다 미뤄놓고 모자 쓰고 일단 걸으러 나가세요^^
    한시간 정도 걷고 들어오면 활력이 생겨서 이것저것 하게 되더라구요~

  • 4. 그동안
    '15.7.1 4:54 PM (124.50.xxx.18)

    열심히 직장 다니셨으니 좀 게으르게 사셔도 되지 않을까요
    무료하게 늘어져서 쉬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마음을 편하게 먹고 한가로움을 즐겨보세요
    참 한가한김에 꼭 운동은 하세요

  • 5. ....
    '15.7.1 4:54 PM (121.160.xxx.196)

    아이가 없나보네요

  • 6. ..
    '15.7.1 4:58 PM (183.109.xxx.124)

    아이 있어도 요새는 7세 이상이면 낮엔 집에 없잖아요.

    저는 그 무료함 때문에 급여 작지만 회사 포기 못하겠어요.

    이웃들이랑 밥먹고 대화하는것도 정도껏이지 매일 그렇게 못하거든요.

    얼마나 피곤한데.....

    30중후반이면 아직 젊지 않나요? 아르바이트라도 하세요.

  • 7. ㅇㅅ
    '15.7.1 5:06 PM (211.109.xxx.242) - 삭제된댓글

    전 아이들 학교 보내고 청소 간략히 하고 공부하러 도서관 가요. 갈땐 버스타고 올땐 40분쯤 걸어서 와요.
    영어도 하고 방송강의도 듣고 독서도 하고. 그렇게 3~4시간 꼼짝않고 하다가 도서관 까페에서 점심 먹거나 집에와서 먹거나~

  • 8. ㅇㅅ
    '15.7.1 5:08 PM (211.109.xxx.242) - 삭제된댓글

    그럼 하루가 후딱 가요~~ 학교 엄마들 하고 의미없는 대화보단 백배천배 나아요~~ 괜히 속 시끄러운 일 많드는 것 보다 개인 플레이가 더 좋은 일인입니다^^

  • 9. 원글
    '15.7.1 5:27 PM (110.70.xxx.100)

    아이 없어요
    집에서 해야 할 일은 바로바로 해요
    근데 집안일 자체가 많지 않으니까
    또 바로바로 하다보니 쌓이는 일이 없어
    시간이 많이 남아요
    그래서 집안에서 할 일 끝내놓고 남은
    시간의 무료함을 티비나 보고 있는거 있죠ㅜㅜ

    위에 어떤분 말씀대로
    오전에 그냥 나가서 도서관 가서
    책 읽을까봐요

    남편 나갈때 같이 나갔다가 오전은
    도서관에서 보내고올까 싶네ㅛ
    사실 오전에 자질구레 한 거 해놓고 나면
    오후에 어디ㅈ나가는게 귀찮아지는데. . .

    저도 웬만하면 회사 오래다니는데
    앞에 회사는 여러모로 안맞아서 겨우 참고
    일년 채우고 나왔는데
    좀 후회가 되나 싶다가도 거기 그만둔건
    잘했다 싶어요

    알바도 찾아보는데 쉽지 않네요

  • 10. 호수맘
    '15.7.1 5:54 PM (58.224.xxx.192)

    저도 10년정도 다니다 퇴직했는데...
    애들도 없으니 늘 늘어져 있네요
    남편이 지방이라도 갔다온날은
    저녁도 대충 먹고...
    울큰애 휴가 들어올날만 기다리고
    살고 있어요
    애들 다 커서 직장 편하게
    다닐만 하니 회사가 없어져 버려서..
    그래도 울남편은 먹을꺼 챙겨줘서
    좋다고 하네요

  • 11.
    '15.7.1 5:58 PM (218.238.xxx.37)

    가끔 그럴 때도 있지만 전 편하고 시간도 빨리 가던데

  • 12. 운동을 해보시면
    '15.7.1 6:04 PM (182.213.xxx.111)

    직장만 다니다 관두면 그렇더라구요~ 아이가 없으시니~
    일주일에 세번가는 운동을 해보세요~
    9시쯤 시작하는걸로 출근하듯이 3일 정도 운동가시면
    끝나면서 간단히 장도 보고 친구도 한번씩 만나고
    그러다보면 일주일이 후딱~ ^^

  • 13. ㅜㅜ
    '15.7.1 7:17 PM (223.62.xxx.77)

    아마 아이가 없어서 그럴거에요 전 잠깐 쉴때도 정신없이 바쁘던데

  • 14. 완전공감
    '15.7.1 8:23 PM (180.70.xxx.55)

    집에있는거 지루해서 나왔는데
    이제는 그만두고 싶어도 지루했던 생각하면 못그만둬요.ㅠ
    다닐땐 쉬고싶고 쉬면 지루하고..
    인생이 왜이다지도 이따군지..휴

  • 15. 새벽산책
    '15.7.1 9:21 PM (221.148.xxx.46)

    산책길괜찮으면 새벽5시~6시사이에 일어나서 산책한번해보세요.. 그 바람이 얼마나 시원한지.. 담날 또 나가고싶어서 나도 모르게 눈이 떠집니다.. 그날하루도 상쾌하구요..

  • 16. ##
    '15.7.1 9:29 PM (118.220.xxx.166)

    애셋이라 난 종일 발바닥 불나는데

  • 17. ..
    '15.7.2 5:28 AM (112.187.xxx.4)

    그동안 못 읽던 책들과의 사랑에 빠지니 진짜 연애하는거 같아요.
    하루가 가는게 너무 아쉽고 웬 시간은 그리도 후딱가는지..
    왜 얘전엔 몰랐을까요..내가 이런 사람이었단걸
    진즉에 알았었다면 음,지금 쯤..ㅎㅎ

  • 18. ㅜㅜ
    '15.7.2 5:00 PM (203.226.xxx.1)

    사무실에서 머리가 너무 아파 머리 식히려고 82들어왔다 이글보니 전 너무 부럽네요 ㅜㅜ

    원글님 저희집 전세계약 끝나는 1년 반만 참자 이러고 다니고 있답니다.(회사때문에 집 가까이 전세를 얻어서 ㅜㅜ)

  • 19. grorange
    '15.7.2 5:18 PM (220.69.xxx.7)

    20년 채우고(연금 때문에) 퇴직하는게 꿈인데
    50초반에 직장관두면 (대학졸업후 취직해서 한번 이직하는 동안에도 최장 쉰게 연휴끼어 9일.. 참 징하게도 일했는데.. ㅜㅜ) 그 시간을 뭘로 채울지.. 걱정이됩니다.
    그래서 퇴직후 할일을 찾다가.. 그럴바에야 퇴직을 뭐하러 하나.. 로 결론이 자꾸 나네요. ㅋㅋ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여유롭게 살아본 사람이 여유롭게 살수 있나봅니다..

  • 20. ..
    '15.7.2 5:27 PM (14.38.xxx.247)

    날도더우니..8월말까지는 그냥 푹~ 쉬시고
    선선해지면 구직활동도, 문화생활이나 이런저런것 배우는것도 알아보세요~~
    원래 일하다가 쉬면 처음엔 좋다가
    3-6개월사이가.. 답답하고..이런저런 없던 고민도 생기더라구요.
    또 몇개월지나면..여유로운듯 무료한 생활이 적응되버릴지도 몰라요 ^^
    그동안 열씨미 사셨으니 몇개월은 휴가를 줘도 되지않을까요?

  • 21. 노는것도 해보면 할만...
    '15.7.3 4:20 AM (74.105.xxx.117)

    집에서 쉬다보면 또 직장생활 하려면 용기아닌 용기가 필요해요.
    게다가 쉬는것도 몇달이 힘들지 몇년되오면 또 할만(?) 한거 같아요.
    아르바이트자리 있음 일주일에 삼일정도 하면 딱이예요.
    저는 체력이 저질이라 그런지 오일 근무하면 몸이 아파서 한동안 쉬다가
    요즘 일주일에 삼일 알바하는데 활력은 생기네요.
    그런데 이것도 반년정도하고 쉬고 좀 해야 활력이 생기지 계속하다보면
    또 저질체력이...
    제 친구는 전업주부인데 본투비 집순이라서 그런지 집밖을 싫어해요.
    그대신 일년에 해외여행 6개월에 한번씩 다녀오더라구요. 길게는 한달정도...
    그래선지 전혀 지루하고 심심하지 않다네요. 아...저도 그렇다면은 일년 후딱 갈듯. 해요.

  • 22. 나무
    '15.11.24 4:32 PM (124.49.xxx.142)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0673 카풀, 정말 힘드네요 16 스트레스 2015/07/03 4,264
460672 싹난감자 먹어도 되나요? 6 싹난감자 먹.. 2015/07/03 2,072
460671 스마트폰 패턴 잠금해제하면 기존 패턴은 완전 없어지나요? ... 2015/07/03 708
460670 옹심이 ~영 별로. 2 저런 2015/07/03 2,073
460669 김하늘 음식 만지면서 머리 좀 그만 만졌으면 8 ... 2015/07/03 4,019
460668 jtbc 드라마 또는 그 사단에 맨날 나오는 젊은 여배우 3 ..... 2015/07/03 1,977
460667 매드포갈릭 메뉴 추천좀해주셔요 1 ... 2015/07/03 882
460666 일본사람들하고 친하게 지낼 방법 있을까요? 3 친하게 2015/07/03 1,279
460665 설거지새끼, 김치찌개새끼 3 호러 2015/07/03 3,722
460664 19금 일수도 있는 질문입니다. 결혼하신분들 부부관계에 대해 어.. 17 궁금해요 2015/07/03 12,868
460663 이젠 안녕~~홈쇼핑 채널 3 홈쇼핑 2015/07/03 2,178
460662 앞뒤꺼꾸로가 영어로 뭔가요 4 updown.. 2015/07/03 1,985
460661 남자분 이상형이 장녀 A형이면 17 12 2015/07/03 2,968
460660 여성부로부터 동네 가까이 성범죄자 상세내역이 담긴 우편을 받았어.. 4 에구 2015/07/03 1,100
460659 마파두부에 소고기 간거 돼지 고기 대신 쓰면 안되나요? 3 ........ 2015/07/03 1,549
460658 여자도 능력이 있으니 남자 능력 안보고 젊음 외모 보네요 .. 20 미니 2015/07/03 5,065
460657 자식키우면서 조심해야 할 행동 공유 해주세요. 8 부모행동 2015/07/03 2,382
460656 가스의류건조기..만족하시나요? 14 건조기 2015/07/03 2,709
460655 저 어떡할지..뭐라도 댓글좀.. 38 ~~ 2015/07/03 13,986
460654 뇌경색 어느부위에 손상이 있어야 한경선씨 처럼 되는건가요..??.. 3 .. 2015/07/03 4,201
460653 우리현수 지은호 짱짱맨이었군요 ㅎㅎ 7 나나 2015/07/03 2,645
460652 나이 40살 노처녀는 결혼하고 싶다고 하면 안돼나요 15 -- 2015/07/03 8,366
460651 미안해요, 베트남 6 샬랄라 2015/07/03 1,507
460650 고등학생들이 좋아하는 빵과 우유 4 달이 2015/07/03 1,663
460649 엑스레이에 노출된분들 임신 잘 되셨나요? ㄱㅈ 2015/07/03 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