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카엘 쉐프 유머 감각

불가리아 조회수 : 3,930
작성일 : 2015-07-01 15:57:16

냉부 가끔씩 한번 보는데요. 그럴 때마다 미키엘 ㅞ프가 복병으로 웃겨주네요.

제일 웃겼던게 트로트 좋아한다고 하는거요. 진짜인지는 모르겠는데 가수 누가 나왔을 때 누군지 모른다고 하면서

자기는 아이넷만 본대요(트로트 전문 채널입니다)

박현빈 홍진영 나왔을 때 불가리에 트로트 라이브 식당 내는 게 꿈이라고도 하고요.

또 웃기는게  홍석천과의 입씨름이예요.

실제로 그 식당이 이태원 뒷골목 홍석천 가게 중 하나랑 인접해 있거든요.

자기 나라 대통령 왔을 때 청와대로 불려간 거 자랑하고, 직접 이태원 왔을 때 손님 바글바글 했다고 홍석천 약 바짝 올릴 때 소리없는 웃음폭탄 생각이 났어요.

외국인이라 억양이나 문장이 어색하지만 적절한 순간에 펀치라인을 훅 내밀어요. 과장이나 목소리 톤이 안 높아서  눈치채긴 어려운데 은근 허세에 장난꾸러기 기질 대단한 것 같아요. 모국어로 했으면 더 잘 드러났을 텐데 남의 나라 말로 해도 저 정도라면야....

작가가 써준게 있긴 하겠지만 그래도 애드립이다 싶은 것도 많아요. 여자 좋아하는 건 본성 더하기 설정인 것 같구요.

경력도 의외네요. 이태원 그 식당 몇년 전 초창기에 가본 적 있는데 저는 좀 그랬거든요. 그래서 한국에 온 청년들이 아마추어 실력으로 하나 보다 했는데 나름 유명 호텔 주방 출신, 게다가 방송 때 보면 식재료나 요리 지식 기본이 탄탄해요.

첨엔 구색용 외국인 쉐프다 싶었는데 오락 프로의 본질을 의외로 잘 파악하고 있어 프로에 잘 맞는 사람 같아요.

주방일 때문에 시간도 없었을 텐데 한국어는 언제 배웠을까 대견하기도 하구요. 제 경험상 호텔 주방에 일하는 외국인 스탭들은 한국어는 기본 표현 외에는 거의 못하더라구요.  

기회가 된다면 다른 재주있고 한국어 잘 하고 유머감각 있는 외국 쉐프들도 한번씩 출연하면 좋겠네요. 미카엘 한국 방송에서 한국어 잘하면서 선방하니까 외국인 쉐프들도 한국어 공부에 좀더 열중하겠죠?

IP : 119.64.xxx.19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아해요 유머코드
    '15.7.1 4:19 PM (126.205.xxx.51)

    첨엔 뭐지? 이 어색함은
    했는데 진정한 고수인듯 싶어요
    넘 귀엽게 능글맞게 능청맞게 웃겨요
    흐트러지나 싶으면 또 카리스마 데코레이션 보여주고
    한국말도 어눌하게 들리지만 포인트 정확하고센스있게 잘하는듯

  • 2. ㅇㅇ
    '15.7.1 4:19 PM (180.68.xxx.164) - 삭제된댓글

    저번에 막창나왔을때 마장동 가면 신선한거 많다고하고 얼마전에 냉장고에서 쓰레기봉투에든거 오래된 한약인가 ㅣ나와서 여기서 버려준다고 하니까 구가 다르다고 ㅋ
    탁탁 애드립나오는게 진짜 웃겨요
    아이넷 때도 저혼자 엄청웃었네요
    토착민 느낌외국인 ㅋㅋ

  • 3. 지난 월요일이 대박이었죠
    '15.7.1 4:19 PM (211.178.xxx.84)

    곰팡이 핀거 보고 '살아있네~' 애드립치고 방송국이 일산이라 마포구 쓰레기봉투는 쓰면 안된다고 지적하는 것 등등 말잘하는 패널들 사이에서도 지지 않더라구요. 어벤져스 뺨치게 쉐프들 구성 참 좋았었기에 지난 몇주 잡음이 컸던거 아니었나 생각드네요.

  • 4. ......
    '15.7.1 4:32 PM (1.250.xxx.115)

    써니 부모님이 서아시아에서 사온 대추열매 과자 보고는 남대문에서도 판다고
    대자던가 중자는 25,000 원이라고 해서 다들 웃고 난리났었죠.
    적당히 유머도 있고 재치도 있고 예능을 참 잘하더라구요.

    언젠간 이런 된장~~이런 유머도 하고 암튼 재밌는 사람같아요.
    홍진영이 정창욱 셰프 요리 짜다고 하니까
    짜라짜라짜짜짠~하는 노래도 있다고 했고 ㅋ
    진짜 트로트 좋아하나봐요.

  • 5. ㄴㄴ
    '15.7.1 4:45 PM (58.125.xxx.124)

    똑똑하죠
    외국어언어유희도 종종 쓰는거 보면

  • 6. ...
    '15.7.1 4:57 PM (125.133.xxx.105) - 삭제된댓글

    한국음식 재료 같고 요리를 하는거 보면 대단 하신거 같아요...외국분이 ...좀 불리한 측면도 있을거 같기도 하고....^^

  • 7. 돼지테리언
    '15.7.1 5:26 PM (110.11.xxx.195)

    지난번 써니 나왔을 때 본인은 돼지고기 좋아한다고 돼지테리언이라고 하는데
    완전 웃겨 죽는 줄 알았어요~
    한마디한마디 하는거 완전 빵빵 터져요~ ^^

  • 8. 행복은여기에
    '15.7.1 5:50 PM (66.249.xxx.186)

    진짜 재밌고 잘 맞춰주더라구요. 요리도 먹어보고싶게 괜찮던데 제 눈에는..

  • 9. 플레이팅만..
    '15.7.1 9:24 PM (221.148.xxx.46)

    웃기긴해도 맨날 지니 보고 있자니 안쓰럽더라구요..
    음식플레이팅을 좀더 신경썼음해요..다른쉐프들은 레스토랑에서 볼법한 식기도 가지고 오던데 미카엘 음식모냥은 내가 한거 같으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3745 치아 교정하면 살빠지나요? 4 교정 2015/08/18 1,799
473744 오늘밤 10시에 채널 cgv에서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방영해준.. 2 홍시 2015/08/18 1,443
473743 1층사는데 씽크대하수구 역류로 여쭤봅니다 1 호호 2015/08/18 2,168
473742 현지도착 태풍으로 일정이 취소되면 경비는 어떻게 되나요? 1 패키지여행 2015/08/18 944
473741 장기수선충당금 언제부터 실소유자가 부담했나요? 13 열받는 세입.. 2015/08/18 4,190
473740 자궁경부로 레이저인가 고주파인가 해보신분 6 행복한생각 2015/08/18 3,755
473739 눈 나쁜 40대 중반. 수영 왕초보. 개인레슨? 그룹? 일반?;.. 8 ... 2015/08/18 2,004
473738 sns 자랑질하는 심리가 뭘까요 17 ........ 2015/08/18 11,528
473737 다이슨 선풍기 써 보신 분 계세요? 3 2015/08/18 4,127
473736 쿠팡에서 파는 그릇들 가짜에요 진짜에요?? 5 냐옹야옹 2015/08/18 3,721
473735 헤어지고 싶은 남자나 또라이에게 이 방법 먹힐까요 12 2015/08/18 4,104
473734 이번주말 오션월드 많이 붐빌까요? 이제사 첫 물놀이ㅠㅜ 10 여행 2015/08/18 1,647
473733 육사 2차 시험 복장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을 2015/08/18 1,799
473732 최경환 "난 너무 억울하다 빚내서 집사라한적 절대 없다.. 6 쥑일놈 2015/08/18 4,122
473731 해외여행 갔다가 사온 물건 중 좋았던 거 vs 후회된 거 뭔지요.. 7 쇼핑 2015/08/18 4,337
473730 경제학 질문이요...화폐가치가 떨어지면 집값? 1 ... 2015/08/18 1,871
473729 안구 건조,안구 가뭄 인 분 들 누액?눈물? 어떤거 쓰세요? .. 6 ㅇㅇ 2015/08/18 1,540
473728 미 고교 여후배 정복 레이스 이런 2015/08/18 1,259
473727 제일 어려운 된장찌개 38 미치겠다 2015/08/18 7,050
473726 왕세자비 케이트미들턴 23 ㅇㄷㄷ 2015/08/18 16,580
473725 [에어컨 소비자 좌담회/9월2~3일 예정] 한국리서치 2015/08/18 804
473724 제이루커가 뭐예요??? 5 2015/08/18 5,566
473723 센시아..어떤지. 2 .. 2015/08/18 1,677
473722 (급)지금 냉장고가 안되는데 어떡해야 할까요? 2 열매사랑 2015/08/18 798
473721 볶음밥 상온에 2-3시간 놔둬도 괜찮을까요? 2 혹시 2015/08/18 1,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