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카엘 쉐프 유머 감각

불가리아 조회수 : 3,862
작성일 : 2015-07-01 15:57:16

냉부 가끔씩 한번 보는데요. 그럴 때마다 미키엘 ㅞ프가 복병으로 웃겨주네요.

제일 웃겼던게 트로트 좋아한다고 하는거요. 진짜인지는 모르겠는데 가수 누가 나왔을 때 누군지 모른다고 하면서

자기는 아이넷만 본대요(트로트 전문 채널입니다)

박현빈 홍진영 나왔을 때 불가리에 트로트 라이브 식당 내는 게 꿈이라고도 하고요.

또 웃기는게  홍석천과의 입씨름이예요.

실제로 그 식당이 이태원 뒷골목 홍석천 가게 중 하나랑 인접해 있거든요.

자기 나라 대통령 왔을 때 청와대로 불려간 거 자랑하고, 직접 이태원 왔을 때 손님 바글바글 했다고 홍석천 약 바짝 올릴 때 소리없는 웃음폭탄 생각이 났어요.

외국인이라 억양이나 문장이 어색하지만 적절한 순간에 펀치라인을 훅 내밀어요. 과장이나 목소리 톤이 안 높아서  눈치채긴 어려운데 은근 허세에 장난꾸러기 기질 대단한 것 같아요. 모국어로 했으면 더 잘 드러났을 텐데 남의 나라 말로 해도 저 정도라면야....

작가가 써준게 있긴 하겠지만 그래도 애드립이다 싶은 것도 많아요. 여자 좋아하는 건 본성 더하기 설정인 것 같구요.

경력도 의외네요. 이태원 그 식당 몇년 전 초창기에 가본 적 있는데 저는 좀 그랬거든요. 그래서 한국에 온 청년들이 아마추어 실력으로 하나 보다 했는데 나름 유명 호텔 주방 출신, 게다가 방송 때 보면 식재료나 요리 지식 기본이 탄탄해요.

첨엔 구색용 외국인 쉐프다 싶었는데 오락 프로의 본질을 의외로 잘 파악하고 있어 프로에 잘 맞는 사람 같아요.

주방일 때문에 시간도 없었을 텐데 한국어는 언제 배웠을까 대견하기도 하구요. 제 경험상 호텔 주방에 일하는 외국인 스탭들은 한국어는 기본 표현 외에는 거의 못하더라구요.  

기회가 된다면 다른 재주있고 한국어 잘 하고 유머감각 있는 외국 쉐프들도 한번씩 출연하면 좋겠네요. 미카엘 한국 방송에서 한국어 잘하면서 선방하니까 외국인 쉐프들도 한국어 공부에 좀더 열중하겠죠?

IP : 119.64.xxx.19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아해요 유머코드
    '15.7.1 4:19 PM (126.205.xxx.51)

    첨엔 뭐지? 이 어색함은
    했는데 진정한 고수인듯 싶어요
    넘 귀엽게 능글맞게 능청맞게 웃겨요
    흐트러지나 싶으면 또 카리스마 데코레이션 보여주고
    한국말도 어눌하게 들리지만 포인트 정확하고센스있게 잘하는듯

  • 2. ㅇㅇ
    '15.7.1 4:19 PM (180.68.xxx.164) - 삭제된댓글

    저번에 막창나왔을때 마장동 가면 신선한거 많다고하고 얼마전에 냉장고에서 쓰레기봉투에든거 오래된 한약인가 ㅣ나와서 여기서 버려준다고 하니까 구가 다르다고 ㅋ
    탁탁 애드립나오는게 진짜 웃겨요
    아이넷 때도 저혼자 엄청웃었네요
    토착민 느낌외국인 ㅋㅋ

  • 3. 지난 월요일이 대박이었죠
    '15.7.1 4:19 PM (211.178.xxx.84)

    곰팡이 핀거 보고 '살아있네~' 애드립치고 방송국이 일산이라 마포구 쓰레기봉투는 쓰면 안된다고 지적하는 것 등등 말잘하는 패널들 사이에서도 지지 않더라구요. 어벤져스 뺨치게 쉐프들 구성 참 좋았었기에 지난 몇주 잡음이 컸던거 아니었나 생각드네요.

  • 4. ......
    '15.7.1 4:32 PM (1.250.xxx.115)

    써니 부모님이 서아시아에서 사온 대추열매 과자 보고는 남대문에서도 판다고
    대자던가 중자는 25,000 원이라고 해서 다들 웃고 난리났었죠.
    적당히 유머도 있고 재치도 있고 예능을 참 잘하더라구요.

    언젠간 이런 된장~~이런 유머도 하고 암튼 재밌는 사람같아요.
    홍진영이 정창욱 셰프 요리 짜다고 하니까
    짜라짜라짜짜짠~하는 노래도 있다고 했고 ㅋ
    진짜 트로트 좋아하나봐요.

  • 5. ㄴㄴ
    '15.7.1 4:45 PM (58.125.xxx.124)

    똑똑하죠
    외국어언어유희도 종종 쓰는거 보면

  • 6. ...
    '15.7.1 4:57 PM (125.133.xxx.105) - 삭제된댓글

    한국음식 재료 같고 요리를 하는거 보면 대단 하신거 같아요...외국분이 ...좀 불리한 측면도 있을거 같기도 하고....^^

  • 7. 돼지테리언
    '15.7.1 5:26 PM (110.11.xxx.195)

    지난번 써니 나왔을 때 본인은 돼지고기 좋아한다고 돼지테리언이라고 하는데
    완전 웃겨 죽는 줄 알았어요~
    한마디한마디 하는거 완전 빵빵 터져요~ ^^

  • 8. 행복은여기에
    '15.7.1 5:50 PM (66.249.xxx.186)

    진짜 재밌고 잘 맞춰주더라구요. 요리도 먹어보고싶게 괜찮던데 제 눈에는..

  • 9. 플레이팅만..
    '15.7.1 9:24 PM (221.148.xxx.46)

    웃기긴해도 맨날 지니 보고 있자니 안쓰럽더라구요..
    음식플레이팅을 좀더 신경썼음해요..다른쉐프들은 레스토랑에서 볼법한 식기도 가지고 오던데 미카엘 음식모냥은 내가 한거 같으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9710 뉴라이트와 박근혜, 이명박, 김무성 3 심각하네요 2015/07/01 869
459709 슈·임효성 세부여행 36 왜이럴까 2015/07/01 22,582
459708 아프고 몸이 별로니 매사가 우울합니다 4 아프니 2015/07/01 1,533
459707 이모뻘 되는 동네 아줌마가 카톡 친구하자고 하는건 왜 그런걸까요.. 4 아해 2015/07/01 2,469
459706 동네 아줌마 친구한테 차인 거 같아요 9 어려워요 2015/07/01 4,507
459705 메르스 상륙 1년전, 이 병원은 '메르스팀'을 꾸렸다 3 세월호 2015/07/01 1,398
459704 아는 엄마가 올백한 중2아들 성적표 54 .. 2015/07/01 15,318
459703 베스트글에 부러운사람 없다는 글, 과연 그럴까요 48 .... 2015/07/01 4,820
459702 다진 쇠고기는 볶아서 냉동실에 넣는 게 좋을까요? 5 요리 2015/07/01 1,823
459701 정형외과 약이 독한가요? 2 ........ 2015/07/01 2,853
459700 친구 몸매 보고 깜놀한적 있나요?? 4 하철이 2015/07/01 5,568
459699 아이고 귀 뒤쪽을 마구 찔러요, 미치겠어요 4 .... 2015/07/01 1,715
459698 군대 제대하고 매달50씩 받는이유가 뭘까요? 3 모모 2015/07/01 2,652
459697 갈치를 그냥 구우면 안되나요? 4 .. 2015/07/01 1,654
459696 말로만 듣던 내새끼 기죽게 왜 야단치냐는 사람 경험.. 9 진짜있었음 2015/07/01 3,521
459695 큰맘먹고 제주도로 이사왔어요. 뭐하고 지내면 좋을까요? 33 00 2015/07/01 14,428
459694 나이들수록, 직감이 맞아 떨어지는 경험을 많이 하네요. 7 예감은틀리지.. 2015/07/01 5,180
459693 남편의 사표 8 외벌이 2015/07/01 3,318
459692 아이폰 앱 받으면 무조건 결제... 3 아이폰 2015/07/01 3,736
459691 저 바오백 사까요 마까요 30 언냐들 하라.. 2015/07/01 11,896
459690 그리스가 복지 때문에 망했다? 대표적인 5가지 오해 13 세우실 2015/07/01 2,801
459689 가사노동 기준을 세우자! 레버리지 2015/07/01 433
459688 찐 감자를 썰어서 볶아도 될까요. 2 혹시 2015/07/01 1,088
459687 저는 팔리쿡 들어와도 바이러스 이런거 전혀 안뜨는데요~ 2 불안 2015/07/01 1,137
459686 사이판 pic와 월드 리조트 고민이에요 8 사이판 2015/07/01 4,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