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 젊은 외국넘이 내 자리를 갈취
감기 기운 있고 피곤하고 짐 많고 최악의 컨디션.
서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데
내 앞자리 사람이 일어나 내리길래
할렐루야 하면서
몸을 내민 순간
어디서 시커먼 그림자가 쓱 덥쳐서
헉 뭐지 하는 사이
새파랗게 젊은 턱수염 기른 아랍넘 같은 젊은이에게
코앞에서 자리를 갈취당했습니다.
야구모자에 멋부린 티셔츠 입고 배낭을 앞으로 맨 넘.
앉아서 날 뻔뻔스럽게 쳐다보길래
그래 니 코 참 길다. 니 수염 뻣뻣하다
하며 얄미움에 사시나무 떨듯 노려보다가
목에 두른 디스크용 보호대를 보았습니다.
모자랑 완전 똑같은 하늘빛이라
얼핏 패션용으로 둘둘 감은 머플러나 되는 줄 알았네요
눈이 침침해 그리고 무서워서 똑바로 쳐다보지 못해서
이제야 알았어요.
그래요
당신은 환자
나는 건강인
네네 건강한 아줌마를 밀쳐내고 앉을 권리가 있어요
나도 사실 순간적으로 슈퍼파월~을 사용해
얼마든지 확 밀쳐낼수 있었는데
자제한 게 천만다행이었네요
얼굴이 주먹만 해서 턱이 보호대에 파묻혀 있네요
그래 니 얼굴 굵고 작다
착한 짓 해서 그런지
금방 맞은편 자리가 생겨서
마주보고 앉았는데
왜 계속 뚫어지게 쳐다보는 건지..?
하고싶은 말 있음
얼렁 해! 나 곧 내린단 마랴
1. .....
'15.7.1 3:55 PM (211.210.xxx.30)ㅋㅋㅋㅋㅋㅋ
글을 참 재미있게 쓰셨네요. 기침이라도 콜록콜록 해 주시지 그랬어요.2. ㅋㅋㅋ
'15.7.1 4:02 PM (121.139.xxx.51)외국 젊은 남성들은 쿨가이 문화가 있어서 비오는 날 우산도 안쓰고, 겨울에 반팔에 반바지를 입기도 하고, 전철에선 자리있어도 앉지않고 등등 쓸데없는 쿨 내 진동하는 행동들을 많이 하던데, 감히 아줌마의 자리를 가로채다니 거참..ㅋㅋㅋ
3. ..
'15.7.1 4:04 PM (110.70.xxx.132)...매너있는 우리들의 남신 선진국남이 그럴린없을거고 필시 아랍놈 맞을겁니다
4. 미안
'15.7.1 4:09 PM (126.205.xxx.51)미안해서 쳐다보는 건지
신기하게 생겨서 쳐다보는 건지
왜 노골적으로 뚫어지게 보는 걸까요?
혹시 혹시 목에 두른 게 환자용이 아니라
패션용???!!!
찍찍이를 찍! 하고 뜯어보고 싶군요
ㅎㅎㅎ5. 참맛
'15.7.1 4:10 PM (59.25.xxx.129)ㅋㅋㅋㅋㅋㅋㅋ
젊은 놈에게 자리를 강탈당하셨네요 ㅎㅎㅎㅎ
걍 한번 째려 봐주고 참으시옵서셔~6. ㅋㅋㅋ
'15.7.1 4:29 PM (112.220.xxx.101)글 재미있게 적으셨어요
니 코 길다 니 수염 뻣뻣하다 ㅋㅋㅋㅋ7. 깝뿐이
'15.7.1 4:37 PM (39.117.xxx.200)니 얼굴 굵고 작다...ㅋㅋㅋㅋ
8. 혹시
'15.7.1 4:51 PM (163.152.xxx.109)한국에서 아줌마들한테 자리에 대해 안좋은 기억을 가지게 된거 아닐까요 ?
그래서 오히려 반사적으로 저렇게 더 악착같이 울화를 푸는걸로 생각중.9. ㅋㅋ
'15.7.1 6:56 PM (175.223.xxx.37)육성으로 터졌네요 ㅋㅋ
혹시 니목 굵고 얼굴작다..가 아니신지 ㅋ
간만에 내면의 신경질을 참 귀엽게 내시는분
봤네요^^10. 00
'15.7.1 7:03 PM (175.120.xxx.91)한국말로 : 그만 쳐다보세요. 기분 나쁘게 왜 이러세요? 하고 이야기하시고 노려보세요.
11. ㅎㅎㅎ
'15.7.1 8:57 PM (111.107.xxx.217)얼굴이 진짜 굵고 작았어요 ㅎㅎㅎ
원래 저 장면은
여자가 다가가서 어깨를 툭툭 치며
"저 다음에 내려요"
하면 남자가 따라내리는 거 아닌가요
아줌마라 ㅋㅋㅋㅋ
여보게 청년 목 팍팍 주물러줄까?
하려다 참고 내렸어요
끝까지 눈에서 레이저를 뿜던데
테러범인가
아줌마 타겟
(죄송해요 ㅠ 나라가 흉흉한데 이런 저질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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