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담양여행 다녀오신 분께서 후기를 올리셨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유용하다 생각되어 저장했었습니다.
조금 전에 '전라도여행 정보'를 찾는 분이 계셔서
참고하시라고 올립니다. ( 원글 올린 이는 제가 아니고 다른 분입니다. )
○ 담양에 너무 늦게 도착한 관계로 늦은 저녁식사로
유명한 승일식당 돼지갈비부터
9시까지만 주문받는 것 같아요
구워져 나온 돼지갈비인데 3인분에 4식구 정말 배터지게 잘 먹었어요
1인분 13000원인데 양이 넉넉한 편이구요
호불호 있을수 있겠지만
서울에서 우리식구 돼지갈비집가면 10만원 나와요..ㅠ.ㅠ
이가격에 이 맛이면 굿!!
다음 날은 82에서 추천해주신데로 강천산으로
입장료가 허걱이었지만 정말 아깝지 않아요^^
제가 본 비경중 으뜸은 내변산에서 직소폭포 가는 길이었는데 여기는 좀 숨찼거든요
강천산은 쭉 완만해요
유명한 구름다리도 갔는데 고소공포증있는 저만 안지나가고 아이들은 아빠와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물도 엄청 깨끗하고 시원하고 주변분들 유원지인지 가족단위로 많이 오시더군요
단풍들면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순창에서 유명한 한정식 옥천골가서 이른 점심을 먹었는데
1인 12000원이란 가격에 놀라운 셋팅^^
특히 돼지제육볶음이 굿!!!
비싼 고급 한정식말고 쌀밥정식이라고 생각하면 좋을듯해요
생각보다 갈치도 실했고 된장찌개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상채로 들어오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했구요
밥도 먹었고 이제 본격적인 담양탐방을 해보려고
저의 로망이었던 소쇄원에^^
그런데....기대가 너무 컸는지 생각보다 작은 규모 사람은 발디딜 틈도 없이 많구요
거기서 사먹은 엿은 맛있었습니다
소쇄원에 실망해서 나머지 리스트에 있던 면앙정 식영정등등은 패스..ㅠ.ㅠ
숙소가 죽녹원 후문이라 죽녹원지나쳐서 가는데
정말 서울시내 교통체증에 버금가는...-.-
저녁쯤에 관방제림에 아이들 가족자전거태워주러 나갔습니다.
달인도너츠 정말 맛있구요 댓잎아이스크림도 좋네요
잔벌레가 많기는 했지만 날씨도 좋고 경치도 좋고
국수거리이 왔으니 식탐가족 그냥 지나갈수 없어서
맛집리스트에 있던 뚝방국수를....찾았더니.....그건 국수거리가 아니래요..ㅠ.ㅠ
제일 사람많던 곳 바로 옆집에 먹었는데
멸치국수는 괜찮고 비빔은 제입맛에 아니었어요
그래도 야외에서 먹는건 뭐든지 맛있고 저렴한 가격에 백한표
다 저녁이라 죽녹원 한바퀴 돌고 나오니
옆에 남편왈 여기 소쇄원 다있는데 거긴 왜간거야????
인공적인거랑 진짜랑 같을수 있나요???
죽제품도 사고 싶었는데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어서... 다 그냥 패스
마지막에 아침먹고 바로 출발하자는 남편의 성화에
아침먹으로 목화식당으로
노부부 두분이 휴일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이시네요
아침이고 작은 아이가 워낙 안먹는 아이라 3인분 시켰는데
아이몫의 밥 국 생선도 따로 내주셔서 감동 감동
정말 쌀한톨 안남기고 잘 먹고 왔어요
담양에 보러갔다기보다는 먹으러 간 모드였지만...
일정이 안맞아서 떡갈비는 맛도 못본게 아쉽네요
가을에 ktx타고 엄마모시고 강천산 꼭 다시 가보고 싶어요^^
담양에서 제대로 못 즐긴게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