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임신을 했죠. 여기 자게에서 축하도 많이 받았어요.
결혼 올해 십년차...
작년 12월에 임신 확인 하고..지금 34주를 앞두고 ...
정말 순조로웠어요.
십년 무색 하게...
시험관 실패 무색 하게
쉬는 타임에 자임 되서는...
입덧도 저는 괴롭지만..토덧이 아니니...어른들은 쉬이 간다고....하시고..
여러 증상들에 힘들긴 햇지만....그저 순조롭게 아이는 뱃속에서 자랐죠.
32주 들어 서면서 소화력도 좋아지고...입덧이 소화불량에..숨차고...너무힘들 었는데 이제 좀 살만 하니..
이게 웬 날벼락인지...간질 간질 한겁니다. 처음에는 걍. 땀차서 그런가 모기인가 싶었고.
왼손에 한포진이 올라오기에..면역이 떨어졌나 부다
메르스 무서운데 아놔...이러다가 왼팔에..옻오른거 처럼 부어서
낮이고밤이고 간지러운지 일주일이 지낫어요.
세타필로 평소에 다른 화장품 안쓰고 처발 처발 했는데
연고 연한거 못 참고받아 왔는데
너무연해 바르지도 못하겠더라구요. 발라봐야 아는거라...
울고 불고 잠도 못자고 퀭해서 다니니..32주후 일주일에 1.5키로 쪄서 고민 하게 하던 몸무게가 다시 일키로 빠지더라구요. 심저 입덧때 보다 먹기는 잘먹는데
누군 소금으로 맛사지 해라
누군 처발 처발 보습이 ㅌ최고다.
누군..걍 대학 병원가서 항히스타민제 먹어라..
목과 가슴 그리고 양허벅지 까지 번저서는...아놔...저는 임신 소양증이란게 있는 줄도 몰랐어요.
벌써 일주일째 가려워서 벅벅 긁고..얼음 팩 하고
좋다는 크림 사서 바르고..
오늘은 연차 내고 집에서 거의 벗고 몸무림을 치네요.
연고 결국 어제 부터 하루에 1번 바르는데 이게 효과가 있긴 한건지..
울고 불고
남편은 얼굴 어두워지고..
아토피 환자들이 살을 도려내고 싶다고 인터뷰 하는 거 봤을때는몰랐는데 개미 천마리가 몸을 기어 다니는 듯
아
정말 힘드네요.
저를 일찍 수월하게 나으신 엄마는 이런 거 모르시고 평소에도 제가 힘들어 하면 나는 안그랬다....
엄마는 20대 초반에 저를 나으시고..저는 지금 40이거든요. 아놔
아기 낳을때 까지 이렇게 가는 건지...
기름, 고기, 밀가루, 인스턴트, 고춧가루 먹지 말라는데 먹을것도없고
이제 조금 소화 걱정 안하고..먹을 수있는데
입맛도 떨어지고..
눠서 얼음팩 끼고 선풍기 틀고 울고있어요. 물 많이 먹으래서 배터지게 마시고..
추운데...도.......아놔 엄마의 길을 멀고도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