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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의 며느리 비교..

... 조회수 : 5,000
작성일 : 2015-06-29 12:30:55
어제 글올리고 수정하다 지워져서 그냥 냅두다 다시 올리네요..

시부모님의 며느리 비교 때문에 너무스트레스네요..
다른집 며느리들이랑 너무 비교하셔서..
제가 다른 며느리들보다 잘하거나 잘난 부분은 당연하고 조금이라도
뒤처지는.부분은 "누구네는 이렇다더라" 하면서 그들을 롤모델로
삼으라고 하시네요..다 집안마다 상황이 다르고 사람마다 성향이 다른 것을요..

예를들어 제가 식사대접을 2번하고 미술관 나들이를 모시고 갔는데 비슷한 시기에.결혼한 친구분 며느리가 3번 식사대접을 했거나 수목원을 모시고 갔다고 하면 "난 그자리에서자랑할 게 없어서 론났다" 라고 하세요..

누구네집 누구 알지? 걔처럼 해라 니 롤모델로 삼아라..라고 하시고..
제가 사회에서 인정받는 부분이나 똑똑한 (?)부분 (그렇다고 제가 엄
청 잘난건 아니고 대학 수석졸업.. 일과 병행하며 대학원 졸업하고 졸업논문이 상을 받고..뭐 그정도입니다)은 엄청 자랑을 하세요. 사회적으로 성공도 하고 매일 전화해서 애교도 부리고..그런 며느리를 원하시는 듯 해요.

시아바지가 손을 부들 부들 떨며 말씀하시더라 구요..놀랐어요. 어머님도 주말마다 같이 시간 못보내서 서운하다고 친척들 보기 부끄럽다고..울고불고..(친척들 중 제일.처음으로 자식들 결혼시켜서 비교할 것도 없는데두요..)

친척모임때도 엄청 환하게 웃으며 달려와서 어머님~해야하는데 별로 반갑게 인사안해서 체면이 말이아니었다고.. 웃으면서 인사했는데 뭘 얼마나 더 호들갑을 떨어야 하는 건지..ㅠㅠ

무엇보다 비교가 제일 기분나쁜건데 자꾸 저리 비교하시니 마음은
더 멀어지고 저렇게 서운타 하셔도 마음이 덤덤해서 그냥 "네 네 그러셨어요.." 하면서 담담히 대답했더니 지금 눈 동그랗게 뜨고
시부모 무시하냐고 난리난리..울면서 죄송하다고 해야하나요..

그런데 이젠 눈물이 안나고 죄송하지도 않아요..아 미치겠네요ㅠㅠ

오늘 아침엔 외국 사는 손아래시누이 (외국에서 교포랑 결혼해서 쭉 거기 살 예정..)가 전화와서 부모님에게 신경 좀 쓰라네요..
시어머니가 시누이 붙잡고 미주알고주알 다 이야기 하시거든요.
엄마랑 딸 사이가 원래 그런거니까..그런데 집안 대소사에는 참여도 못하면서 (물론 하고싶은 마음 굴뚝이지만 멀리살아서 못하는 거라고 말합니다. 저도 알구요) 무슨 일 있을때마다 저러니 시누이도 이제 밉네요..
IP : 58.224.xxx.17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거나
    '15.6.29 12:40 PM (14.34.xxx.210)

    말거나 원글님이 기준 정해서 그 선에서만 하고
    울고 불고 하든지 말든지 신경쓰지 마세요~
    속으로 나도 누구 누구 시부모가 좋아요!
    라고 외치면서 말이죠.

  • 2. 도란도란
    '15.6.29 12:44 PM (125.187.xxx.101)

    그냥 무시하고 대드세요.. 누구 시어머니는 차를 뽑아줬다 하면서
    한번 선을 그으세요.

  • 3. ....
    '15.6.29 12:49 PM (98.164.xxx.164)

    저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요...요즘도 저런 시엄니랑 며느리가 있나요? 쌍팔년도 아니고 ㅜㅜ

    혹시 시댁이 아주 부자고 원글님 학비 대주셨고 남편분이 아주 잘났거나 아버지 회사 물려받을 예정인가요?

    며느리 의존장애도 아니고 다 큰 어른들이 웬 생때인지.
    며느리에게 뭘 그리 바라시는 게 많고 당연히 여기는지. 전 정말 이해가 안돼요 (전 40대 ㅜㅜ)

  • 4. ...
    '15.6.29 12:55 PM (58.224.xxx.176)

    그런 지원 받은 거 없구요..ㅎㅎ 시부모님이 젊으신데 주위에 결혼 시킨 분들도 없고해서 예전 시대 며느리상에 집착 (?) 하시는 것 같네요..아님 드라마에 나오는 "아버님~~~♡♡"하는 며느리라던지.. 시부모가 뭐라고 하면 눈물 뚝뚝 흘리는 며느리 원하시는데 전 이미 정이 떨어져서 무덤덤하니 더 분하고 괘씸하신듯해요..에효..

  • 5. kjm
    '15.6.29 12:56 PM (61.77.xxx.62)

    원글님!
    저번에도 같은 글 올리고 삭제하시더니 또 올렸네요?
    좀 이상한데요.

  • 6. ...
    '15.6.29 1:00 PM (58.224.xxx.176)

    아 저번이 아니고 어제 저녁에 올렸는데 오타수정하다가 지워져서..다시올리려다 그냥 저녁먹고 바빠서 넘어가려다 오늘 다시올렸네요..ㅎㅎ 똑같은 글 2번 읽으셨다니..뭔가 죄송하네요^^,;

  • 7.
    '15.6.29 1:03 PM (211.36.xxx.131)

    그냥 무시하세요
    어차피 비유 다 못받아줄거잖아요
    원래 미친시모들은 감히 딴집며늘이랑
    비교질해요
    그럴때 님도 맞받아 다른시모들은 뭐뭐해주더라
    똑같이 하던가 아님 그냥 한귀로 흘리세요

  • 8. ..
    '15.6.29 1:24 PM (115.137.xxx.109)

    남의 평가로부터 자유로와지면 세상살기 정말 편해요.

    시부모도 예외 아니죠.
    씹던말던 뱉던 말던 냅두시길,,
    걍 개무시하고 살살 웃기만 하고 다니세요.
    복장은 저쪽에서 터질꺼고 그때 속으로 박수만 치면 되요.

    할말 할 필요도 없어요.

    할말 한다는것도 나를 좀 알아달라,,,,는 애정의 표현이예요.
    그런거 왜해요.
    할말 하는 사람이 결국은 지는거임.

  • 9. ...
    '15.6.29 1:36 PM (175.125.xxx.63)

    원글님 말 잘하시면 남의 집 없는 시부모 각색이라도 해서
    집 사줬다 차 사줬다 몇억줬다...볼 때마다 노래를 불러보세요.
    어떻게 나오시나 보게....

  • 10. ....
    '15.6.29 1:39 PM (1.227.xxx.19)

    그러거나 말거나 비교질에는 무시로 일관하면 됩니다. 시부모한테 남들보다 잘하려고 결혼한 건 아니거든요. 울고불고 하시는 분들에게 감정이입하지 마시고 딱 할만큼만 하세요.

  • 11. ..
    '15.6.29 2:25 PM (112.149.xxx.183)

    솔직히 딱 정신병자들 같아요;; 그러니 원글님 이하 우리 같은 멀쩡한 사람들은 정이 떨어질 수 밖에요..저정도 아니라도 시짜들하곤 힘든 일 투성인데..감당하기 힘들겠어요..무시로 일관이 맞겠죠..

  • 12. 아이구
    '15.6.29 2:43 PM (125.129.xxx.119)

    뭐 그런거도 고민하나요?
    애기같이 투정을 부리고 달래주고 뭔가요?
    평생 할 자신없음 처음부터 하지말고 주관있게 해요,

  • 13. 도대체
    '15.6.29 2:52 PM (110.70.xxx.118)

    대가 쎄시면 다른 시어머니와 같이 비교하심 좋은데
    아니신것 같고 시어머니도 논리가 통하는 분은 아닌 것 같으니 무시가 답이네요.

  • 14. ,,
    '15.6.29 3:15 PM (108.54.xxx.156)

    왜 다른 건 다 세련되어지는데
    시부모들은 개선이 안 되나 모르겠어요.
    무슨 식민지 시대를 보는 듯
    원글님 그 분들 비위 맞추다 님이 미리 죽을 거 같아요.
    잘하려고 하지 마시고 중간자 입장을 취하세요.
    좀 무관심하게
    자꾸 비교질 하거던
    같이 다른 시부모와 비교 하세요.
    그러면 알아 들으시겠지요.

  • 15. 깡통
    '15.6.29 4:06 PM (121.139.xxx.117)

    미친....아우 욕나와~~~~~~

    아니,도대체 며느리를 뭘로보고 그렇게 대한대요?

    냉정하게 맞받아쳐서 쓸데없는 기대와 요구를 못하게 해야해요.

    시누이한테도 할말 똑부러지게 하시고.

    한동안 발길을 끊으시고 남편분과 담판을 지으세요!

  • 16. ㅂㄱㅅㄹ
    '15.6.29 4:48 PM (218.145.xxx.251) - 삭제된댓글

    저도 저희 어머님이 자꾸 다른집 며느리는 엄청 잘한다더라.. 능력도 있다더라.. 이래저래 전화까지 하셔서 속을 하도 뒤집어 놓길래..
    제친구들은 어머니 혼자서 남매키우시고 반듯하시다고 다 칭찬만 하는데 어머님 지인들은 왜 가만히 있는 저를 자꾸 얘기하시냐고 말씀드ㄴ렸더니 그담부터 좀 조심 하시더라구요. 가만있으면 점점 더하시는거 같아요. 기회를 봐서 비교를 못하게 아예 대놓고 만을해야 좀 덜히른거 같아요.

  • 17. ㅎㅎㅎ
    '15.6.29 11:32 PM (221.158.xxx.156)

    끝까지 무시하시고 그냥 가세요.
    뭐 저런 사람들이 다 있죠?ㅋㅋ
    아 재미있는 사람들이네요.
    솔직히 저기에 맞추는거 웃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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