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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라가 참 슬퍼지는 것 같아요

... 조회수 : 1,964
작성일 : 2015-06-29 12:09:09

오늘 출근길에 너무나 안타까운 광경을 보았어요

회사 근처에 고물상이 있는데 그 앞으로

나이가 많이 드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다들 폐지를

한 리어카씩 잔뜩 모아두신채로 대기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아마도 고물상이 오픈하면 그걸 팔아 돈을 받으려고

하는 것 같았어요.

그 많은 폐지와 고물을 주우려고 얼마나 허리를 굽혔을까.

얼마나 굽신댔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왔는데

이윽고 근처 미용실옆 골목에서는

이제 갓 출근한 미용사 언니들 몇몇이 담배를 피워 물고 있더군요.

지긋지긋한 삶의 전쟁터에 나아가기 전. 마지막 피우는 그 담배 한 가치.

비록 흡연자도 아니고 흡연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 답답한 상황에서 과연 담배 외에는 무엇의 답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진자와 못가진자와의 경계가 가속화되어가는 이 사회에서

우리는 과연 어떠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요.

IP : 218.152.xxx.2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나파체스
    '15.6.29 12:11 PM (49.143.xxx.192)

    우리네 인생 스멜...

  • 2. 저도...
    '15.6.29 12:32 PM (121.167.xxx.84)

    요즘 뜨는 생각이네요..
    파리크라 버거 편의 점원 젊은이들이 잠시
    쉬면서 피는 담배가 짠하더라구요...
    그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생각....

  • 3. 아이피
    '15.6.29 12:36 PM (110.70.xxx.230)

    오늘도 인생.님 출근!

  • 4. ...
    '15.6.29 12:57 PM (110.15.xxx.98)

    공감해요... 다들 힘들어도 서로 이해하며 버텨보아요

  • 5. 세상을
    '15.6.29 1:22 PM (175.208.xxx.104)

    서글프네요
    세상살이가 버겁기만한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축복이 내려지기를 기원합니다

  • 6. jjiing
    '15.6.29 11:49 PM (210.205.xxx.44)

    암담해요
    모든 세대가 불행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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