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삼풍백화점이 맺어준 인연..

ryumin 조회수 : 3,542
작성일 : 2015-06-29 09:31:37
좋은 일도 아니고 억지로 끼워맞추자면 그럴수도 있는 일인 것 같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얘기 풀어봅니다.

1. 철없던 대학 2학년 시절 친구집에 놀러갔다 피씨통신용 단말기 처음보고 최초로 피씨통신의 바다에 뛰어듬. 나우*리 가입하는순간 마루에서 뉴스보던 친구엄마가 난리났다고함.
생중계로 분홍색벽만 남겨두고 무너진거 봄. 처음엔 장난인줄 암

2. 나우*리 사회/정치 카테고리안에 대충살기싫은사람 모임이라는 동아리 가입. 어떤 오빠를 알게됨. 마침 그오빠가 삼풍 붕괴현장에서 진척상황 피씨통신에 올리는 자원봉사 했는데 거기서 너무 괜찮은 동생이 있다고 소개시켜줌.

3. 세월이흐르고 흘러 그 괜찮은 동생과 결혼에 골인. 알고보니 남편도 삼풍붕괴날 나우*리 가입했다고 함.

여기까지는 걍 평범한 시시한 결과라고 넘어가겠지만..

4. 결혼후 첫아이가 태어났는데 삼풍백화점 붕괴 10 주년인 2005년 6월 29일 5시 47분에 태어남. 원래 예정일은 달랐는데 애가 급했는지 그날 태어남.

별거 아니라면 아니랄수도 있지만 저희 가족, 특히 큰아들은 뭔가 삼풍백화점과 인연이 있다고 생각하고 해마다 아들생일이 돌아오면 마음속으로나마 그 때 돌아가신분들 좋은 곳으로 가시라고 빌어드립니다. 아이가 벌써 오늘 열살이 되었네요.

** 추가로 친구얘기 풀어놓고 갑니다. 삼풍 붕괴날, 친구는 삼풍서 샀던 바지 수선맡긴 것 찾으러 간다고 가족에게 얘기하고 좌석버스를 타고 백화점으로 향합니다. 버스에서 깜빡 잠이들어 깨보니 반포대교를 건너고 있더랍니다. 명동에서 내려서 돌아가려다 기왕지사 명동온김에 머리나 하자고 미용실을 갔다고 합니다. 파마하고 트리트먼트하느나 몇시간이 지난후 락커안에 넣어두었던 삐삐가 불이났더라는ㅜㅜ 가족들은 친구가 삼풍에 갇힌줄알고 발칵뒤집혔다라고 하네요ㅜㅜ
IP : 121.88.xxx.16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일
    '15.6.29 9:42 AM (175.118.xxx.61)

    아드님 생일 축하합니다! 제 아들과 동갑이네요
    제 아들은 담주 생일..
    삼풍 사고 때 고2 였고, 친구네 집에서 기말고사 공부 같이 하려 만났죠. 주말이였는데 공부는 안 하고 먹고 수다 떨고 티비보던 중 갑자기 속보..
    정말 큰 충격이였어요.
    벌써 20년 이라니..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 2. ㅇㅇㅇㅇ
    '15.6.29 10:05 AM (203.244.xxx.14)

    그 친구분 목숨 건져서..정말 다행이네요.

  • 3. ....
    '15.6.29 11:33 AM (59.2.xxx.215)

    그런데 지금도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는 현장에 있었던 많은 사람이 발견되지 않고 어디로
    사라졌냐는 것? 불이나 타버린 것도 아니고 비록 무너졌지만 잔해 더미 속에 그대로 있어야할
    그 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어디로 증발해서 흔적도 없어졌는지? 이유를 모르겠고 그 당시도
    그 이유를 따지거나 설명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

  • 4. 저도 그날
    '15.6.29 12:40 PM (124.199.xxx.219)

    저한테 연락이 안되니 집으로 연락했던 한남자가 떠오르네요.
    근데 외국인이어서 엄마가 엄청 화냈던 기억이 ㅋ

  • 5. ..
    '15.6.29 1:15 PM (59.6.xxx.224) - 삭제된댓글

    시신 제대로 못찾은 사람이 많았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6496 식당에서...저희 진상손님인가요? 87 오픈마인드로.. 2016/05/09 23,831
556495 컴퓨터 모니터 옆에 붙여두고 메모지 같은거 붙이는 투명 아크릴판.. 4 궁금이 2016/05/09 3,487
556494 돌싱남친에게 아이가 있다네요.. 111 .... 2016/05/09 28,893
556493 대전 서구에 애견호텔이나 팻시터 하는 분 아시는분~~ 4 방울어뭉 2016/05/09 941
556492 오이지 2 ㅇㅇㅇ 2016/05/09 946
556491 영어하는 한글선생님....어디서 알아봐야 할까요? 6 조카사랑 2016/05/09 1,052
556490 초등 딸들 데리고 부산이 나을까요,,강원도가 나을까요 3 여행 2016/05/09 1,048
556489 pt받으시는 분들 질문이요! 19 dd 2016/05/09 3,350
556488 중2아들의 어버이날 선물 2 ㅇㅇ 2016/05/09 1,582
556487 마가루 먹는 방법이 따로 있을까요? 12 2016/05/09 4,890
556486 호남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정권교체가 아닐수도 있다 10 호남인 2016/05/09 1,028
556485 제주에서 기분 상해서 왔어요. 6 aaaa 2016/05/09 3,494
556484 도쿄 여행 일정 좀 ㅠ 부탁드려요 2 ..... 2016/05/09 1,201
556483 비비 쿠션쓰다가 파운데이션 쓰니 화장이 오래가요! 4 파운데이션 2016/05/09 3,604
556482 양장피 한대접 혼자 다먹었어요 6 다이어트 2016/05/09 2,466
556481 밥을 많이 먹고 반찬을 적게먹는.. 짠걸 싫어해요 2 ..... 2016/05/09 1,236
556480 바오바오백 루센트 정품 가격이요 14 충동 2016/05/09 8,823
556479 이 목걸이에요. 유색보석... 4 2016/05/09 1,939
556478 짠 열무김치 구제해주세요ㅠ 11 ㅇㅇ 2016/05/09 2,978
556477 물어볼께요~~ 카카오 티비는 뭔가요? 카카오 티비.. 2016/05/09 893
556476 왕좌의 게임, 스포 만땅인 곳을 소개해주세요 2 2016/05/09 1,547
556475 부모님은 왜 못사는 자식 더 줘야 우애있게 지낸다고 생각하실까요.. 18 ... 2016/05/09 5,760
556474 분탕질하러 알바들 출동 5 알고있다 2016/05/09 694
556473 아마존 기프트카드 질문이요. 3 선물 2016/05/09 848
556472 일부 호남인의 스톡홀름 증후군 4 울퓨리 2016/05/09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