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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살 아들때문에 매일 살살녹는중이에요ㅠㅠ

세라 조회수 : 15,190
작성일 : 2015-06-29 01:52:43
첫째는 중1인데
사춘기라 친구들만 좋아하구
첫째가 커서 저의 품을
점점 벗어나는것같은 공허함을
요새 둘째로 채우는 중이네요ㅎㅎ
오늘 하루죙일 집안일하느라 한끼도 못먹고
남은반찬 다 털어서 밤에 밥비벼흡입하고있엇더니
거실에서 티비보다 절보더니
갑자기 주방으로 쪼르르 와서는
낑낑대면서 컵꺼내서 까치발하고
정수기에서 물 가득 따라서 가져와 제 앞에두고는
엄마 천천히 꼭꼭 씹어먹어야해~ 하며
제 등을 토닥토닥 거리고 가는데
너무 예뻐서 밥먹다가 소리나게 웃었네요...ㅋㅋ
어찌나 말을 능글맞고 웃기게 하는지ㅋㅋㅋ
하루에도 열두번씩 빵빵 터져요ㅋㅋㅋ

어느날은 제 얼굴을 양쪽 손으로 잡더니
"엄마 엄마도 싼타풀수술했어?" 하는거에요....
그게 먼가했더니 쌍커풀.... 어디서 주어들은진 의문...ㅋ
그래서 아니라고 했더니 그럼 어떻게 이렇게 예뻐?
하는데 참...애아빠가 예쁘다고 하는것보다
몇백배는 더 좋더라구요ㅋㅋ
저랑 신랑이랑 하루는 사소한걸로 말다툼한적이있는데
애들들을까봐 서재에서 문닫아놓고 타협하는데
갑자기 문열고 슬그머니 들어와가지고
"사이좋게 지내야지! 싸우면 안돼지! 사랑해줘야지!
눈마주보고 손잡아!껴안아! 뽀뽀해!"
해서 둘다 싸우다가 열받은상태로 시키니까
악수하고ㅋ 껴안고 ㅋ
뽀뽀하고ㅋ 결국 웃음터져가지고 무마되고...ㅋㅋ

참 요새 얘가 남자친구같은 느낌이에요...ㅋㅋㅋ
맨날 유치원버스 타기전에
저한테 금방다녀올께~ 좀만 참고이써~ 이러고가고ㅋ
하원하고와서는 제손잡고 카페지날때마다 지가살것처럼
우리 시원한거하나씩마실까? 하는것도 웃기고ㅋㅋ
말썽부려서 훈육좀할라고 벽보고 서있으라고 했더니
울며불며 그럼 엄마가 안보이잖아...난엄마가보고싶은데
엄마 보면서 서있을래 하면 마음약해져서
매번 훈육도 힘들어요...할땐 단호하게 훈육하지만요ㅠㅠ
작년에 첫째애가 한번 큰 사고치고 회초리 들엇던날
집안 분위기 심란한와중에 살살 눈치보다가
지네 형한테 가가지고 위로하고싶었는지
제가 애들 혼내고 애들한테 하는말 그대로 흉내내면서
"울지마..사랑해서그런거야..잘크라고그런거야
울면 엄마 속상해 뚝해" 하면서 지형 안아주고
큰애랑 둘이서 부듬켜안고 엉엉 우는데
그땐 저도 그모습이 짠해서 같이 안고울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코메디에요ㅜㅜㅋ

첫째는 좀 무뚝뚝해두 든든하게 장남역활 잘하고
둘째는 얘때문에 생기도돌고 웃음꽃도피는데
진짜 얘까지 커서 사춘기 오고 무뚝뚝해진다구생각하면
벌써부터 서운해서 눈물핑돌고...
요즘 둘째애가 너무예뻐서 셋째도 하나 더 낳고싶어져요
신랑은 딸이라는 보장만있다면 당장갖겠다는데
전 아들도 딸도 상관없어요ㅋㅋ
그냥 보들보들 애살결도 너무 좋고
꽉 끌어안으면 세상 다 가진거같고
보고만있어도 예뻐서 미치겟고
애기 웃으면 제가 다 행복하고..
저 아직 서른다섯인데... 셋째 가질까요
애가 셋...생각만해도 너무 행복해서 침나와요ㅜㅜ
신랑이 힘들까봐 별 내색못하구....ㅋ
슈퍼맨이돌아왔다,오마이베이비
육아예능은 다 챙겨보며 대리만족중이에요..
혹시라도 셋째 생기면 쌍둥이였으면 참 좋겠네요...ㅎㅎ
IP : 175.223.xxx.20
6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맘
    '15.6.29 1:56 AM (115.126.xxx.43)

    글만 읽어도 얼마나 애들을 좋아하고 예뻐라하는지 다 전해져요ㅋㅋ 글쓴이같은분은 많이 낳으셔야해요 애들 넘치게 사랑해주고 표현도 많이 해주니 애기도 엄마한테 사랑받은그대로 예쁘게 말하는거같아요.
    아직 어리신데 다섯까지는 힘내보세요~!!ㅋㅋㅋ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ㅋ

  • 2. 어머나
    '15.6.29 1:57 AM (223.62.xxx.211)

    세상에..세상에..
    너무 예뻐서 댓글을 안 달수가 없어요.
    정말 귀엽고 깜찍한 아이군요!
    님 큰 아이도 고만할때 그랬겠죠.ㅎㅎ
    그 비빔밥 안드셔도 배부르시겠음~!!!^^

  • 3. 읽기만 해도
    '15.6.29 1:57 AM (211.178.xxx.154)

    달달해서 살살 녹네요...

    그런 애들은 사춘기도 유순하게 지나요, 셋째 욕심은 접어두셔도 괜찮을 듯요 ㅎㅎㅎ

    근데 너무 다정해서 붙는 여자애들 엄마가 교통 정리 해야하더라고요ㅋㅋㅋ 그러면서

    그래도 난 엄마가 최고야, 하고 있더라는 ㅎㅎㅎ

  • 4.
    '15.6.29 1:59 AM (175.195.xxx.82)

    엄마야 님 정말 좋은어머니 자질을 갖추신듯..
    전 애가 9개월 남아쌍둥이인데 짐 체력적으로 힘들거든요 ㅠ
    언제쯤이면 정신이 좀 들까요?
    저도 울아들 매달리는것 왕사랑스럽지만 체력이 안받쳐주네요

  • 5. 원글
    '15.6.29 2:06 AM (175.223.xxx.20)

    다섯...진짜 최고네요ㅜㅜ 뭔가 굉장히 북적북적 생각만해도 행복해요!!!

  • 6. 원글
    '15.6.29 2:08 AM (175.223.xxx.20)

    저희 큰애는 그나이때 예쁜행동도 많이햇지만 애교도많이없고 잘 울지도않고 그냥 듬직햇어요 그나이때부터ㅎㅎ

  • 7. 원글
    '15.6.29 2:11 AM (175.223.xxx.20)

    아직까지는 유치원 여자친구들보다 유치원선생님보다도 엄마가 제일 예쁘다고는 하지만 그건 저나이때 애들 보통 다 그렇죠.ㅋㅋ 제가 제일 예쁘다더니 결혼은 아이유랑 한다그래서 좀 충격먹었어요.......ㅋ
    사춘기 순하게 넘어가더라도 좀 크고 여자친구생기고 그런거 생각하면 진짜 이럼 안되지만 어쩔수없이 너무 서운해요ㅜㅜ

  • 8. ㅇㅇ
    '15.6.29 2:12 AM (121.173.xxx.87)

    아아, 정말 아이스크림보다 더 달달하네요.
    분명 아주 멋지고 예쁜 애로 자랄거예요.
    애들은 존재 자체가 효도라더니 님 자식들이 그렇군요.

  • 9. 원글
    '15.6.29 2:16 AM (175.223.xxx.20)

    남아 쌍둥이 9개월이면 한창 힘들고 지치긴할때네요ㅜㅜ 체력적으로 힘든게 당연하죠ㅜㅜ 전 애들 터울도 좀있었으니 감히 가늠도 못할만큼요... 애기들 얼굴도 모르지만 남아 쌍둥이...생각만해더 너무 뿌듯하고 예뻐요~ 이제 걷고 말하기시작하고 하면 정말 더더더 예쁠테죠 화이팅해요!!! 여름인데 보양식으로 몸보신도 제대루하시구여~ 화이팅화이팅

  • 10. 원글
    '15.6.29 2:19 AM (175.223.xxx.20)

    보통 제가 한말을 대부분 흉내내거나 따라해요 애들이 순수해서 어쩔때보면 어른들보다 어휘표현력이 좋을때가 많더라구여~

  • 11. 원글
    '15.6.29 2:22 AM (175.223.xxx.20)

    존재자체가 효도 그말이 정답ㅜㅜ 가끔 속뒤집고 말안듣기도 하지만여... 평소에 예쁜짓을 더 많이 하잖아요 우리가 참아야죠 뭐^^ 바르고 착하게 건강하게 이 세가지면 충분할꺼같아요 그게 젤 멋지고 예쁜거같아요ㅎㅎ

  • 12. 애엄마
    '15.6.29 2:34 AM (180.182.xxx.114) - 삭제된댓글

    아이가 너무 귀여워요~~~ 우리 시원한거 마시고 갈까?? 푸하하하하하하
    우리 애는 까꿍만 해줘도 꺄르르 넘어가서 사랑스러운데 말하기 시작하면 난 몰랑~~~

  • 13. 하늘높이날자
    '15.6.29 2:35 AM (121.168.xxx.65)

    아이가 천사아닌가요?
    어찌 그리 말이나 행동이 이쁜가요?
    만화나 동화속에서나 볼 법한 아이네요.
    부러워요~

  • 14. 아이고..
    '15.6.29 2:41 AM (1.240.xxx.78)

    세상에...너무너무 귀여워서 눈물까지 날 지경이네요
    정말 아이들은 천사가 맞나봐요
    둘째 아이의 애교는 말할 것도 없고
    큰 아드님이 겉으론 무뚝뚝하셔도
    이렇게 화목한 가정의 분위기라면
    분명 멋지고 심성 고운 청년으로 자랄겁니다 걱정마세요
    이쁜 두 아드님들과 행복하셔요~~~

  • 15. ㄴ리
    '15.6.29 2:45 AM (220.94.xxx.169)

    헉..서른다섯에 중학교 1학년 아들요 ? 결혼 일찍 하셨나 봐요 ..

    그나저나 ..그런 천사 같은 애들이 있긴하군요 ...신기방기

  • 16. 원글
    '15.6.29 3:43 AM (175.223.xxx.20)

    애들은 다 사랑스럽지만 말 막 띄엄띄엄 할때가 제일 예뻐요 막 버벅거리고 무언가 굉장히 말하고싶어는하는데 아는단어가 몇개없어서 짤막짤막 지가 아는단어로만 말할때ㅜㅠ 지금 서언이 서준이가 그 시기인거같더라구요 무슨말만해두 진짜 깨물고싶게 귀여워요ㅠㅜㅠ (그러다가 7살되고 8살되면 말대꾸합니다....ㅠㅠㅋ)

  • 17. 원글
    '15.6.29 3:46 AM (175.223.xxx.20)

    천사같이 예쁘고 귀여운짓도 많이하지만 가끔.....미운짓도 많이해여ㅎㅎㅎ 멀쩡한 화분 뿌리채 뽑기도하고 화장지 변기에 통채로 넣고 휘휘젖기도하구...^^ 부글부글 하지만.... 예쁘고 귀여운짓을 훨씬많이하니깐요 괜찮아요ㅋㅋㅋ

  • 18. 원글
    '15.6.29 3:48 AM (175.223.xxx.20)

    네....저...ㅋㅋ 고등학교때부터 사귀던 제 남편이랑 스무살때...아주 스피드하게 식올렸죠...ㅎㅎㅎㅎ
    애들은 다 천사랍니다ㅜㅜ

  • 19. 부러워눙물이
    '15.6.29 5:54 AM (14.32.xxx.97)

    아들형제 여럿 둔 집들은 막내아들이 딸처럼(딸도 물론 딸 나름이지만ㅋ)
    애교많고 잔정많게 군다던데
    왜 울 녀석은 형보다 더 쉬크떨까요...ㅋㅋ
    지 아빠도 엄마(나)도 살갑고 애교있는 성격이 아니니
    뭘 보고 배웠을까 싶긴 합니다만 ㅎㅎㅎ

  • 20. ㅇㅇㅇ
    '15.6.29 5:56 AM (211.237.xxx.35)

    와 이글 공지로 걸고 싶네요 ㅎㅎ
    아들도 예쁘죠? 아들도 괜찮죠? 하는 글에 공식 답변으로 달아주기 해야지..

  • 21. 푸르미온
    '15.6.29 5:58 AM (121.168.xxx.185)

    112.160님.. 증인 돼달라는데..
    저런 말 해요.
    일일이 기억을 못해서 그렇지 아이들 특히 둘째들이 저런 말 잘해요.
    평소 엄마가 쓰는 단어, 어투도 짐작할 수 있죠.

  • 22. ㄷㄷ
    '15.6.29 6:42 AM (82.217.xxx.226)

    아 이런글 보면 또 반성하게 되네요 제 아들은 9살 외동인데 정말 맞을짓을 안하는 사랑꾼인데 제가 욱해서 혼낼때가 많아요. 세상에서 가장 힘든게 육아인줄 아는데 님은 참 긍정적이고 이쁘세요

  • 23. 달달맘
    '15.6.29 6:54 AM (112.154.xxx.71)

    5살 우리 아이랑 똑같아요~~
    못생긴 엄마 맨날 예쁘다공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글 읽으면서 우리애 같은 애 또 있네 그랬어요~~^^
    저도 요런 글 함 써야겠어요~~

  • 24. 겨울
    '15.6.29 7:07 AM (115.91.xxx.125)

    아~~ 이런 글 너무 좋아요!!!
    아침부터 막 힐링되네요. 고맙습니다^^
    자주 자주 좀 올려주세요 아이 이쁜 글~

  • 25. 쓸개코
    '15.6.29 7:22 AM (222.101.xxx.15)

    아우 예뻐라^^ 어쩜 말을 그리 예쁘게 하나요?ㅎ 완전 사랑스럽습니다.

    우리 쌍둥이 여아조카도 말 참 잘해요. 같은 6살.
    큰애가 무언가를 작은애 도와주면서 그러더래요.
    '넌 좋겠다. 좋은언니 있어서' ㅋㅋㅋ 그래봤자 몇분차이 ㅎㅎㅎ
    친구랑 싸우면서 너땜에 내가슴이 찢어진다고 ㅎㅎㅎㅎ(요건 다산 아줌마같네요;)

  • 26. 뒹굴뒹굴2
    '15.6.29 7:23 AM (58.124.xxx.140)

    엄마 할머니 되지마~~
    엄마가 여자사람중에 제일 예뻐~~
    치과에 사랑니 빼러갈거니까 유치원버스에서 내릴때 엄마얼굴이상해도 놀래지마 했더니
    내리는버스에서 바로 내미는편지에 엄마아프지마라며 꽃이랑하트가 가득들어있는데 안까먹고 유치원에서 혼자 써왔다는게 더 맘이 이쁘더라구요
    6살이 그런 나이인가봐요
    속도 썪이지만 저도 여섯살아들이랑 매일 데이트해요
    일곱살이면 이런호강도 끝이라는 주위조언들있더라구요ㅋㅋ
    원글님 우리 남은 몇개월 누려봐요~~^^

  • 27. 이 글을 읽으니
    '15.6.29 7:29 AM (58.236.xxx.207)

    저도 옛날 생각이 나네요.
    저희 아이도 딱 여섯살때 그랬어요.
    남자 아이인데 애교가 어찌나 많던지 유치원 선생님한테 그런 말을 하면 믿지를 않아요.
    아마 집에서만 그러는건가 봐요.
    해가 갈수록 점점 줄더니 지금은 중1인데 애교하고는 담을 쌓고 지내네요.
    지금은 옛날 이야기가 돼 버렸어요.
    가끔 사진을 보면 그때 생각이 납니다.
    그래도 정 많은 심성은 지금도 남아 있긴 해요.
    그때로 돌아 가고 싶어요.

  • 28.
    '15.6.29 7:35 AM (223.33.xxx.3)

    원글님 그러다가 셋째 낳고 사춘기오면 넷째낳을까 할수있어요 ㅋ

  • 29. ..
    '15.6.29 7:46 AM (116.127.xxx.60)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말이 예쁘신가봐요..
    아이들은 앵무새잖아요..
    뿌린대로 거두시는거에요...
    저는 이쁜말 하던 우리 둘째가 훌쩍커버렸네요..

  • 30. ...
    '15.6.29 7:58 AM (223.62.xxx.223)

    원글님이 참 고운 분인가봐요.
    아드님이 엄마 꼭 빼닮았겠죠.
    이글 읽을 때마다 행복한 기분이 들어요.
    고마워요

  • 31. 김흥임
    '15.6.29 7:59 AM (49.174.xxx.58)

    ㅎㅎ님 김빼는 소리좀 하지마세요
    저렇게 예쁜아이는 다커도 저렇게예쁩니다

  • 32. ㄹㄹㄹㄹ
    '15.6.29 8:10 AM (77.99.xxx.126)

    읽는 내내 기분 좋아졌어요!!
    실제로 보면 얼마나 귀여울까 싶네요
    부럽습니다 ^^

  • 33. ㅎㅎ
    '15.6.29 8:29 AM (110.10.xxx.92) - 삭제된댓글

    둘째 아드님 진짜 살살 녹네요
    저는 요즘 사춘기 남자 쌍둥이 녀석들 땜에
    속이 썩어 들어가는데 이런 얘기 들으니
    애들 사랑스러울때가 떠오르네요

  • 34. 손님
    '15.6.29 8:32 AM (112.152.xxx.32)

    우리 둘째가 그래요
    생긴것도 이쁘지만 하는행동 말투 보들보들 살결
    진짜 이 아이를 안고있음 세상을 다 가진 기분

  • 35. ...
    '15.6.29 8:42 AM (211.36.xxx.158)

    다섯살 먹은 조카애가 이모이모 아차시아(아카시아) 나무너무 향긋해요 아 향긋해 그러던데요
    부모가 하는 말을 따라하는거죠

  • 36. 힐링힐링
    '15.6.29 9:16 AM (211.198.xxx.115)

    애들이 성인이 된 지금 이런 글 자체가 힐링입니다. 나중에야 어찌 변하든 지금 행복한 것 마음껏 누리시고 이렇게 자랑도 하세요. 그 맛에 자식 키우는것 아니겠어요? 지금 힘들게 하는 자녀를 키우는 분이라면 우리애도 한 때 저런 적이 있었지 하고 마음 다스리게 되는 계기가 될수도~

  • 37. 같이 녹는중
    '15.6.29 9:27 AM (14.32.xxx.51)

    아이고예뻐라... 윗님 말씀대로 원글님이 고운분이신가 봐요

  • 38. ㅠㅠ
    '15.6.29 9:50 AM (180.230.xxx.161)

    우리 첫째도 여섯살인데
    왜 무뚝뚝한거죠ㅠㅠ
    둘째에게 기대해봐야하나ㅜㅜ

  • 39. 아우
    '15.6.29 10:02 AM (121.136.xxx.238)

    이쁘네요
    엄마 아빠가 말을 이쁘게 하나봐요
    전 요새 애들이랑 말하면 서로 싸우는건지 말하는건지 헷갈려요

  • 40. ...
    '15.6.29 10:11 AM (113.216.xxx.46)

    아이스크림이네요.
    초코렡이네요.
    캔디네요.
    우리 인생의 가장 큰 선문이지요.
    혹시 키우다 속상해도 다자라 섭섭하게 해도
    지금 일어난 순간들을 영원히 간직하세요^^

  • 41. dma
    '15.6.29 11:01 AM (211.192.xxx.230)

    부럽내요 그게 늦둥이의 맛이죠.
    저두 고딩아들하나 있어서..

    이미 공장문닫은 부부인데.. 그냥 가끔 의료과실이 나서
    아이하나가 생겼으면 할때있어요.

    인공수정이던 시험관이던 아이를 만들수야 있겠지만 그런무리한 방법말고
    운명적으로 찾아온 늦둥이..뭐 이런거 꿈꿔요.
    늦둥이가 태어나면 아이에 맞춰 10년이상 젊게살수있을꺼 같아요

  • 42. 독수리 날다
    '15.6.29 11:20 AM (220.120.xxx.194)

    아이고 너무너무 이뿌네요^^

    지금 초4인 둘째가 딱 그랬네요~

    엄마는 왜 이리 이뻐?
    언제부터 이렇게 이뻤어?
    아마 외할머니 배속 부터 이뻤을꺼야~~
    막 요로케 매일매일 내 얼굴 쳐다 볼때마다 얘기해주더만요^^

    그 말들을 들으면서 무너졌던 자존감이 되살아 났다면 말 다 했지요~~(전 얼굴이 똥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외모에 자신감 상실;;;^^;;;)

    사춘기 되면 어쩔까 크는게 아깝다 아깝다 했는데
    커서도 그런 달달한 성격은 어디 안가네요.
    오늘 아침에도
    "나 올 때까지 푹 쉬고 있어~나 다녀올께"
    하고 나가네요^^

    근데 반전인게,
    저런 성격은 너무 좋은데 여자친구들 챙기느라 지 성적은 안챙겨요..ㅠ.ㅠ

  • 43. 아유~~
    '15.6.29 12:10 PM (112.150.xxx.63)

    너무 사랑스럽고 예쁜 아가네요.
    아직 젊은데 더 낳으셔도 괜찮으실듯요~~^^

  • 44. 세라님
    '15.6.29 1:19 PM (14.63.xxx.62)

    원글님,
    말그대로 힐링이네요

    아드님 어록 탄생할때마다
    6살 아들 글 시리즈로 계속 남겨주시면 안될까요?
    꼭이요!!!

  • 45. qwerasdf
    '15.6.29 1:23 PM (203.226.xxx.160)

    너무 예뻐요♥
    앞으로도 6살 아들시리즈 부탁드려요♥

  • 46.
    '15.6.29 2:47 PM (175.196.xxx.21)

    둘째들이 좀 그런듯해요
    네다섯살인데도 그렇게 다정한 말들을하더군요
    첫째는 말이나 행동이 그나이때 더 아가같고 어렸는데
    둘째가 발달도 빠르고 눈치도 있고 공감능력이 있어서
    저런 상대를 위하는 말을 해요

  • 47. ㅁㅁㅁㅁㅁㅁ
    '15.6.29 5:44 PM (203.244.xxx.14)

    ㅠ.ㅠ 부러워요.

    50개월 우리 아들은... 왜 저리 무뚝뚝하고.
    뽀뽀는 커녕// 엄마가 너무 좋아~ 이런말조차 없어요.

    애를 어찌 키우셨어요? 비결좀!

  • 48. Valha11
    '15.6.29 5:57 PM (220.70.xxx.136)

    저도 6살 사랑스런 아이 시리즈 기대할게요. 어쩜 말이 너무 예뻐요~

  • 49. 열한살 되도 그러네요.
    '15.6.29 6:01 PM (203.237.xxx.73)

    저도 둘째가 그래요.
    이런 사랑을 제가 받아도 될까,,싶을 정도로, 늘, 아낌없이 사랑해줘요.
    이세상에 사랑이 진짜 존재 한다면,
    우리 둘째가 저에게 쏟아주는 사랑이 그럴거라고 믿어요.
    아직요.
    열한살,,아직,,그래요. 좀더 지켜보자구요.ㅋㅋㅋ

  • 50. hanihani
    '15.6.29 6:01 PM (221.162.xxx.44)

    아이고 이뻐라~ 원글님이 말을 이쁘게 하시나봐요. 고런거 닮더라구요.
    큰 아이를 위로하는 말씨가 너무 이쁘네요...
    제 아들 어릴때 생각나네요.

    저 윗님 말씀데로 시리즈로 좀 부탁해요... 미소가 절로 나네요

  • 51. ㅎㅎ
    '15.6.29 6:28 PM (220.117.xxx.205)

    넘넘 사랑스럽네요~! 다시 오지 않을 순간들~ 만끽하시길 바래요

  • 52. 부러우면 지는거야
    '15.6.29 6:34 PM (175.202.xxx.126)

    8세아들둔 엄마로서 정말 부럽네요.. 우리아들은 6세때부터도 엄마가 제일예쁘다고 안하고 지금도 엄마랑 결혼하자고 하면 깜짝놀래요.. 사랑하는 여자랑 한다구요;;;
    애교있는 아들 정말 부러워요.

  • 53. 사랑스러운
    '15.6.29 6:42 PM (1.236.xxx.29)

    저도 아들있는데 원글님 아들 너무 부러운데요
    그렇게 달달하고 센스있는 멘트들은 어디서 배웠데요?
    아빠가 그렇게 말씀하나요?
    무슨 아름다운 멘트학원에라도 보내는거에요? ㅋ
    정말 제목 그대로 엄마 살살 녹이는 아들이네요

  • 54. 미치겠다.ㅋ
    '15.6.29 6:47 PM (121.141.xxx.8)

    우리 시원한거하나씩마실까? 에서 소리내서 웃어요..
    아, 왤케 이뻐요.
    대학생이 된 우리아들.. 초등4학년쯤 되었나..
    저녁 못먹고 조금 늦게 부랴부랴 퇴근을 했는데
    아들이 스팸구워놓고 상추 씻어놓고 고추장 덜어놓고 상차려 놓고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빨리 칭찬해달라는 얼굴표정을 하구서는..ㅋㅋ
    애구 그때로 돌아가고프네요.
    이쁘게 잘 키우세요~~~

  • 55. ////
    '15.6.29 7:00 PM (1.254.xxx.88)

    저 말들이 어디서 나왔겠어요....
    다 부모 입에서 나온것들이지....ㅋㅋㅋㅋㅋㅋㅋ

    부부가 저리 다정하고 귀엽게 사니깐 애들이 배운거죠 머.....
    진짜 애인하나 옆에두고 사시는것 같겠어요.

    셋쨰 가지면 둘째도 떙~ 되버립니다. 그냥 사셈.

  • 56. 읔 내 심장
    '15.6.29 7:25 PM (180.69.xxx.169)

    진짜 뿅 가게 달달한 아이네요 ㅋㅋㅋ

  • 57. 곰돌사랑
    '15.6.29 7:25 PM (183.100.xxx.191)

    아이 넘넘 사랑스럽고 예쁘네요..엄마는 얼마나 오질까요!!!부럽습니다^^ 원글님 덕이 많으신가봐요♡

  • 58. ㅇㅇㅇ
    '15.6.29 7:29 PM (14.47.xxx.152)

    애가 다른 애들보다 말이 곱네요. 정말 살살 녹네요. ㅋㅋ

  • 59. 아들둘
    '15.6.29 7:39 PM (61.77.xxx.247)

    첫째는 중2, 둘째는 9살이에요
    큰 아들은 키가 175 로 훌쩍 컸는데 그 무서운 중 2병도 없이 지금이 행복하다네요. 제가 왜 그럴까 비결을 물으니 엄마랑 대화를 많이 나눠서래요^^
    둘째는 4살 때 첨으로 영화보러 간 날, 겨울이었는데, 제 목도리를 풀어 목에 둘러주니 "엄만 안 추워?" 하더라구요.
    그 말을 시작으로 이후로 어록을 어찌나 쏟아내던지요 ^^
    제가 걷다가 와 저 제비꽃 이쁘다 그러면
    "엄마 내가 커서 나중에 집 마당에 제비꽃 많이 심어줄게" 이러고, 라일락 향이 좋다 그러면 라일락 심어준다 그러고, 제가 뭐 좋다고 하면 자기가 나중에 다 해준다고 ㅋㅋ
    형아 혼내면 "엄마 형아 너무 혼내지 마" 이러며 저한테 와서 속삭여요 "엄마 내가 있잖아. 속상해하지 마" 안아주고
    제가 안 웃고 있으면 환하게 웃으며 "엄마 웃어야지~" 이러고...제가 기억이 안 나네요. 일기장엔 다 써놨는데;;;
    암튼 엄마한테 기쁨 주라고 하늘에서 교육 받고 내려온 천사 아닌가 했어요. 아이의 말 한 마디에 마음 깊이 기쁨이.
    써 놓으신 글들이 우리 둘째랑 비슷해서 읽는 내내 웃음이 나네요.

  • 60. 저도 아들둘
    '15.6.29 8:00 PM (182.209.xxx.50) - 삭제된댓글

    6세가 그런 나이인지. 아님 둘째라서 그런지.
    저희집 6세 둘째아이도 매일 살살 녹여주네요. ㅋ
    엄마 예쁘다고 해주는 건 기본이고
    행여 놀다가 옷이라도 더럽히면 "엄마 빨래하려면 힘들텐데 미안해"
    이런 말 들으면 세상에 힘든 일이 뭐 있을까 싶을 정도라니까요.
    큰애는 무뚝뚝하고 남일에 관심없고 거기다 무서운 중2라 힘든 맘이 한가득인데
    둘째 때문에 웃으며 사네요.
    정말 둘째 안 낳았으면 어쩔 뻔 했어요. ㅎㅎㅎ

  • 61. 아이 이뻐라
    '15.6.29 10:58 PM (110.13.xxx.199)

    저런 아기들 성향은 거의 커서도 그런것 같아요.

  • 62. ㅎㅎㅎㅎㅎㅎ
    '15.6.30 12:59 AM (172.56.xxx.90)

    넘넘넘 특별하게 사랑스럽고 맘도 깊은 아이네요.
    원글님이 아주예쁘게 잘 키우신다에. 한표드려요.

    아침부터 미소짓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사랑스런 모자같으니라구...^^.

  • 63. 원글님
    '15.6.30 1:19 AM (110.8.xxx.185)

    ㅋㅋㅋㅋ 읽어내려가는 내내 제 입과 눈에 미소가

    왜냐면 저희 작은애랑 너무 똑같아서요~

    저는 작은애 그맘때 싸이월드 할때였는데
    님이 지금 쓰신거 딱 육아일기에 매일매일 기록해두었어요 ㅋㅋ
    저희 애도 남자애인데 애교가 정말 국보급이거든요

    애교많은 남자아이가 애교많은 여자아이 저리가라라는건 그런아들 키워본 사람이 아는거지요~ 그죠? ㅋㅋ

    지금 우리애는 초5인데 제가 딱 님같았거든요
    여전히 제눈에는 한 40개월 아이같아요
    지금도 제옆에서 자고있는데
    눈감고 있는 모습이 너무 예뻐요 ~~

    아직까지는 그애교 살아있는데
    저도 가는 시간을 붙잡고 싶네요 ~ ㅎㅎㅎ

  • 64. 리오리오
    '15.6.30 2:03 AM (58.123.xxx.66)

    너무 사랑스러워요 ㅠㅠㅋㅋ 우리시원한거 마실까라니 ㅎㅎ

  • 65. 생각나네요
    '15.6.30 2:20 AM (64.30.xxx.123)

    고만한 나이때 제가 낮잠자다 외출시간 되어 깨어보니
    아이가 자고있는 절 물끄러미 계속 바라보고 있었더군요
    살짝 울것처럼 슬픈 표정이길래 왜 그러냐 물으니
    그 작고 꼬물거리는 손으로 토닥이며
    "엄마 힘들어보여서..더 많이 코자..엄마 안 아프지?"...
    얼른 꼭 안아주며 안심시켰더랬죠

    아기때부터 유난히 극진하게 엄마아빠 생각해주던 제 아이 이제 중학생인데요
    말보다 행동과 표정으로 속 깊은 표현하는 녀석인데 사춘기인 지금도 달라지지 않았네요
    부모에게 적절한 충고 점잖게 해주기도 하고 부비대며 좋아 어쩔줄 모르는 웃음 터트리기도 하는 아이
    볼때마다 부모자식간 인연이 얼마나 신비로운가 매번 느끼게 됩니다

    쑥쑥 자라나기 바쁜 아이
    부모 품 떠나갈때까지 사랑만 주기도 시간이 짧기만 하네요

  • 66. 김흥임
    '23.5.30 1:02 P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세라님 이 예쁜아가 안부가 궁금합니다
    짜잔 소식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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