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때부터 삼총사로 늘 붙어다니던 친구들이 있었네요
크리스마스 때건 언제건 방에서 같이 잠도 자며 깨가 쏟아졌는데.
그 중 한 명- A 가 참 신기한 성격이. 막상 보면 친한데. 헤어지고 나면 전화도 안하고 잘 안받고.
또 통화가 되어도 화난 듯 무뚝뚝. 대쉬한 사람을 참 무안하게 만드는 그런 면이 있어요.
결혼식 때 A 들러리 서 준 몇 안된 친구들이 그나마 그 때까지 살아남은 친구들였죠
A의 중학교 친구가 들려준 일화 (오죽하면 한 다리 건너인 저와 오래도록 연락하고 지내게 된)
1년이 지나도록 A가 연락 한 번을 안해서 자기가 안부 전화 하면 몇개월 만인데도
" 무슨 일이야? 나 지금 청소 중이야."
"어...그..래..? 끊으라고..? 알았어.. 미안해.." 뚝... 기분나빠서 전화 다신 안하겟다고.
B 친구와는 20년지기 친구로 여전히 친합니다. 형제같지요. 1년에 한 번 연락해도 만나도 그렇게 편할 수가 없어요
반면 A는 결혼하고 나니. 완전 자기 생활에만 몰두 ,
어쩌다 바람맞춰도. 사정 설명하는 전화 한 통화 문자 하나를 안해요.
그래도 애 생기고 A의 애가 6살때까지는 우리 집을 마치 자기 친정인양
우리 집에 와서 나도, 내 새끼 챙기기도 힘든데 ㅠㅠ 이유식부터 간식. 낮잠, 샤워까지 우리집에서 다 해결.
겨우 어렵게 용기내서 몇시간도 아니고 잠까지 자고 가는 건 힘들다하니까 삐져서 휙 ~~
최근에 성향이 A 와 비슷한 사람을 만낫네요. 알게 된 게 1년 넘은 듯.
만날 땐 속 얘기 다 하고 밥도 같이 먹고 즐거운데~
정기적으로 만나는 센터 요리 수업 외로는. 카톡을 해도. (카톡 지난 내용 열람하면 딱 드러나는 게)
마지못해 한 마디 응. 아니. 몰라. 그래.. 성의없는.
본인 말로는 우울증이 있다고. 하지만 이해가 좀 안가네요.
그렇게 많은 모임에 친구도 많아보이고, 골프도 가고 여행도 가고. 즐거워보이는데.
우울증이 란 게 이해가 안가네요
사실 이런 분들이 은근 보여요. 이유를 모르겟으나 기분 곡선?이 롤러코스트를 타는 듯.
어떨 땐. 에휴..또 시작이구나. 그냥 모른 척 하자 싶기도 하고. 대문 열면 고민 없는 집 없다고
누가 과연 더 불행(?)한지 비교불가겟으나. 다른 사람 기분은 생각도 않고. 행동이 왔다갔다 널을 뛰는..
고교지기 친구 B 만날 때 가끔 A 에 관해 물어보면. 딱 잘라 (사실 유학생활도 같은 방에서 한 친구들이라
형제 같을 텐데도) 모른다. 생각도 안난다고 하는데 . 본인은 그 세월이 참.. 그리울 때가 있는지라
가끔 아쉽고 생각날 때가 있더라구요.
이전에 82에 . 친하다는 믿음에 장난으로 욕 한마디 햇다고 냉정한 절친 . 완전히 연락을 끊더라.
그 글 보고 전 반대로 원글자 보다는 . 상대방에게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개인사정상 . 여유가 없다보니. 그런 게 아닐까.. 싶은.
더 깊이 알고보면. 그럴 경우. 이혼을했거나. 사기 등 가정에 문제가 생겻거나 하는 케이스를 두엇 보았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