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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딸과 끝없는 갈등(조언부탁해요)

.. 조회수 : 5,874
작성일 : 2015-06-27 08:59:46

중학교때 심한 사춘기로 제가 모든걸 다 내려놓고 지금은 잘 지내고 있는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공부포기한지는 오래됐고 현재는 수시로 전문대 갈려고 그거에 과련된 자격증 공부하고 있는데

 

오늘이 시험 보는날이네요.. 얘는 키가 175에 55키로예요.. 예쁘고 치장하고 나가면 남자들이 거의

 

다 쳐다보더라구요.. ㅠㅠ 고 3인데 학생으로 안보는거죠.. 화장은 기본이고 짧은 스커트..(좀 야하게 튀게 입는걸 좋아함)이걸로

 

늘 외출 할때마다 잔소리 하게되고 그런딸은 저를 이해못한다고 그러고.. 공부안하는 고3이

 

저렇게 어른처럼 하고 다니지 않는다 했더니 거의가 그러고 다닌다고..딸이 말하면 제가 이상한건지

 

모르겟네요.. 세상이 흉흉하니 학생은 학생답게 그러고 다니면 좋을련만 그게 아니니 자꾸 싸움이

 

나네요.. 오늘 시험이 2시인데 그렇게 한껏 치장하고 아침 8시에 나가길래 어디가냐 했더니

 

그러고 독서실가서 공부 좀 하다 시험장으로 간다고 해요.. 독서실도 20분이면 가는데 그렇게

 

문을 빨리 열지 않을텐데 그거 한소리하면 왜 자기를 이해 못하냐 그러고요.. (울먹이면서 나감) 며칠전엔 성형한다고해서

 

또 잔소리 했는데 정말 제가 너무 하는건가요? 그냥 모른척 해야 하는지..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울딸이 정상인건가요?

IP : 222.109.xxx.22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ㅌㅊㅍ
    '15.6.27 9:03 AM (122.153.xxx.12)

    꾸미는걸 왜 뭐라고 하시는지 전 좀 이해가 안갑니다.

    아이가 그렇게 꾸미는걸 좋아하는데 그걸 왜 굳이 못하게 하시면서 싸움을 하시는지;

  • 2. ㅋㅌㅊㅍ
    '15.6.27 9:04 AM (122.153.xxx.12)

    요새 초등학생 고학년부터 화장 시작하는 아이들이 많다더군요. 고3이면 준성인인데 적당히 눈감아주세요.

  • 3. 점들
    '15.6.27 9:06 AM (116.33.xxx.148)

    잔소리로 해결 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난듯합니다

  • 4. dd
    '15.6.27 9:07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그렇게 잔소리 하면 사이가 좋아지나요? 아니면 개선이 되나요?
    아니잖아요, 사이도 안좋아지고 나아지는것도 없잖아요.
    그러면 잔소리하지 마세요. 저희 아이도 고삼이지만 학원갈때 덥다고 핫팬츠입고 갑니다.
    그냥 좀 짧다..이렇게만 이야기하고 내버려뒀어요, 그랬더니 좀 긴 반바지 사야겠다고 하더군요.

  • 5. 엄마 말이 맞지만
    '15.6.27 9:07 AM (125.143.xxx.206)

    시험보는날 왜 그러셨어요?
    어차피 하지말라해도 말도 듣지도 않을텐데 좋은 기분으로 나가게 놔두시지....

  • 6. ㅋㅌㅊㅍ
    '15.6.27 9:08 AM (122.153.xxx.12)

    울딸이 정상이냐고 묻기보다는

    엄마가 정상이냐고 물으시는게 좋았겠네요

  • 7.
    '15.6.27 9:08 AM (175.199.xxx.227)

    휴 어쩌겠어요??
    애들 성향이더라구여
    우리 때 처럼 공부 안하던 날라리들만 화장하는 거 아니고.
    요즘은 공부한다는 중학생 애들도 틴트에 비비에 색조에 옷도 짧게 입고 다녀요..
    그냥 이해 해야죠..
    그리고 고 3이면 뭐 준성인 이죠??
    주민등록증도 안왔는 데
    그래도 사랑하니 잔소리 하는 거지 남이면 뭐하러 그러겠어요???
    근데 애들이 뭐 아나요??
    괜히 잔소리로 들리지..
    그냥 내려 놓으세요..
    그게 서로 한테 좋은 거 같아요

  • 8. 고3담임
    '15.6.27 9:09 AM (66.249.xxx.186)

    좀 내려 놓으셔야 할 것 같아요...

    저희학교 고3여학생들도 공부 이미 내려놓고..전문대 간다고.... 벌써부터 수능끝난 아이들처럼 (어차피 수시로 갈거라 수능 의미도 없다고 생각하네요) 여름방학때 성형할 생각....살뺄생각...가득하네요...

    이해 안가시죠......저도 이해가 안가지만...참을인자 새기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요즘애들이 다 그런거같아요.

  • 9. tjddls
    '15.6.27 9:13 AM (175.113.xxx.180)

    어제 50~60대신 분들이랑 자식, 결혼 등등에 대해 이야기할 시간이 있었네요
    심지어 . 딸이 자기 믿음과 달리. 아주 이른 시기부터 남자와 관계도가져왔었더라는. (현재 남편말고)
    딸 친구 카톡을 우연히 보고. 또 다른 친구들 역시 성관계에 잇어. 너무 자유로워 놀랫다고요

    하지 말래도. 엄마 안볼때 으슥한 동네 화장실 가서 . 또는 으슥한 아파트 복도 끝자락에서 핫팬티로
    갈아입더래요. 차라리 . 인정해주는 게 나을 듯요.

  • 10. 아이들
    '15.6.27 9:19 AM (122.36.xxx.73)

    어땋게 하고다니는지.애들 등교시간에 교문앞에.한번 가보세요.화장에 x꼬치마는 기본이던데 아직도 우리아이가 정상이냐 물어보실만큼 애들에 대해 관심이 없으신건 아닌지..나의 고교시절만 생각하지마시고 변하는 시대에 발맞춰가세요.괜히 애하고 사이만 나빠지잖아요.이런 저도 애들 화장하고 팬티가 보이도록 짧은치마입는 애들을 좋아라하는건 아닙니다

  • 11. 정상
    '15.6.27 9:23 AM (87.91.xxx.44) - 삭제된댓글

    전 사춘기 심하게 겪으면서 어머니와 크게 틀어진 딸이기도 하고
    잔소리 들을 거 없이 공부 알아서 하고 특별히 외양에 신경쓰지 않는 딸이기도 한데요,
    글 쓰신 어머니도 정상이고 따님도 정상이에요. 정상이냐고 묻는 것에만 답하자면요.
    요즘 아이돌 걸그룹 나이 생각해보세요. 어떻게들 하고 나오나ㅎㅎ
    그런 문화에 계속 노출되는 것도 클 거예요. 이해해주세요.
    근데 저라도 딸이 성형한다고 하면 싫을 듯ㅜㅜ

  • 12. .....
    '15.6.27 9:34 AM (222.108.xxx.174)

    옷 입는 거야 뭐라 한다고 안 바뀔 아이면 차라리 아무 말 안 하는 게 모녀관계 개선에 더 나을 듯 하긴 합니다만..

    삼천포 질문입니다만,
    독서실이 몇 시부터 여는데 8시 나가면서,
    자기를 왜 이해 못해주냐는 건 대체 무슨 소리예요?
    시험날 아침에 데이트? 라도 있는 것인지?
    독서실 열기 전에 과연 어디 들르는 것인지??
    그러다 위험한 일이라도 당할까 걱정되긴 하네요 ㅠ

  • 13. .....
    '15.6.27 9:34 AM (58.141.xxx.176)

    솔직히 요새 애들이 그러려니 한편으로는 이해를 해야하기도 하지만,
    저라도 애같은 외모도 아니고 키가 175인 고등학생 딸이 옷 야하게 튀게 입어서 길가는 남자들이 거의 다 쳐다본다고 하면
    저같아도 집에 있는옷 다 버려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꺼 같아요. 그리고 성형은 정말 말리세요.

  • 14. ...
    '15.6.27 9:44 AM (203.234.xxx.239)

    고3 딸 엄마입니다.
    다 내려놓으셨다고 하는데 성적만 내려놓으신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아이한테 대학가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걸
    왜 벌써부터 하느냐라고 잔소리하는데
    아이가 내년에 하는 거 왜 올해는 안되냐며
    나가서 남자를 만나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술을 마시는 것도 아니고 단지 엄마 마음에
    안드는 옷차림 하나 하는 건데 그걸 계속
    지적하는게 이해가 안간다면서
    엄마 마음에 들려면 월남치마 입고
    나팔바지 입고 그렇게 다녀야 하냐고 하더군요.
    그 말 들으니 그게 또 꼭 틀린 말은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행선지와 동행인만 정확히 알리고
    너무 심한 옷차림만 아니면 지적 안하기로 했어요.
    따님이 이쁘고 그래서 아마 더 걱정되시나 본데
    그냥 위험한 사람과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고
    지지까지는 아니어도 그걸로 싸우진 마세요.
    그리고 성형은 여름에 하는 거 아니라고 하며
    일단 졸업 후에 의논하자고 하세요.

  • 15. .원글
    '15.6.27 9:50 AM (222.109.xxx.228)

    답글들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보수적인가요? 키가 크다보니 한번볼거 두번보고 버스에서 윙크를 하지않나
    데이트 하자고 하질않나.. 사촌언니 딸이 고등때 사고쳐서 임신하고 결혼하고.. 그런거보니 제가 온통
    그거에만 신경을 썼나봐요... 머리는 이해가는데 마음이 영 편치않네요..

  • 16. 저도고3엄마
    '15.6.27 9:56 AM (203.226.xxx.177)

    님 마음 이해해요.
    다들 내려놓으라지만 그게 싑게 되던가요..
    옷 튀게 입는거 저도 싫더라구요.
    편하게 입는게 제일 이쁜데 그쵸?
    아마도 스트레스 해소 출구 같기도해요.
    적당히는 봐주고 적당히 참고 하자구요~ㅎ
    올해는 힘든 해 이니까요.

  • 17. 아이구
    '15.6.27 9:59 AM (119.71.xxx.63)

    대학 졸업반 딸아이 엄마입니다.
    술먹고 담배피고 탈선하는거 아니라면 그냥 두세요.
    그동안 엄마의 잔소리로 따님의 무엇을 바꿔 보셨나요?
    잘 아시겠지만 부모 힘으로 바꿀수 있는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왜 불가능한 일에 힘빼고 싸우시나요.
    일일히 지적하고 간섭하면 할수록 서로에게 상처만 남습니다.
    제가 보기엔 어머님의 잔소리가 과해 보이네요.

  • 18. 정상
    '15.6.27 10:03 AM (87.91.xxx.44) - 삭제된댓글

    따님과 관계가 어떠신지 모르겠는데요, 그런 심정을 이야기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무작정 하지 마라 하면 딸은 갑갑하고 짜증만 나니까요.
    엄마가 보수적이라고 느껴지겠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이런저런 상황들을 봐서 엄마는 이런저런 것들이 신경쓰인다.
    네가 예쁘고 꾸미고 싶고 그런 마음도 이해하지만 이렇게 엄마가 널 아끼고 사랑해서 걱정하는 마음도 좀 이해해줘라. 이렇게요.
    근데 아마 딸아 좀 누그러진 반응을 보이고 관계 자체가 좀 부드러워질 수는 있어도 옷차림이 바뀌진 않을 거예요.
    그래도 대화는 해서 서로 감정을 풀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 19. ...
    '15.6.27 10:45 AM (180.229.xxx.175)

    이쁜 따님 좀 믿어주세요...
    아이가 억울한 마음 많겠어요~

  • 20. ㅇㅇ
    '15.6.27 12:13 PM (180.65.xxx.8)

    우리 조카 고딩때 가발쓰고 이모옷 몰래입고 다니고 하면서 크더니 지금 헤어샵 직원만 10명이 넘는 매장해요
    집도사고 외제차타고 다닌답니다 나쁘게만 보지마시고 차라리 도와주세요 멋부리는거를 지금 성형은 빼구요
    애 성향이 그런걸 어째요 바른길로 가도록 살짝씩만 잡아주세요

  • 21. ..
    '15.6.27 5:21 PM (182.208.xxx.5)

    고3딸엄마라서 마음알것같아요. 자식키우는거 참 힘드네요. 우리집도 맨날 티격태격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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