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종원 된장찌개 해봤어요

실습 조회수 : 7,695
작성일 : 2015-06-27 05:58:47
일단 절대 싫어서 안해보던 된장맛을 봐봤어요. ㅎㅎ 백종원씨가 잘 알더군요. 주부들이 된장맛 보기 싫어한다구요. 이렇게 새 된장을 열어볼때마다 맛을 보면 앞으로 요리할 때 간 정도와 맛 방향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좀 짜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무를 잘라서 된장을 풀고 같이 끓여주었어요. 국물은 조개국물이 남은게 있어서 사용했어요. 사실은 조개국물을 해결해야 했는데 마침 된장찌개 방송을 하길래 이거다 싶어서 한거죠.

그래서 맛은 어땠나? 평소에 조갯국물로 된장찌개를 곧잘 끓이는데 그 때와 비교해서 미묘하게 깔끔한 맛이 나요. 조개국물의 시원한 맛이 있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더해 부드러운 느낌이 나요. 아주 큰 차이가 아니라서 우리 남편같은 사람은 뭐가 다른 지 모를 수도 있겠다 싶은데, 요리 좋아하시고 맛에 예민하신 분들은 알 정도 차이가 있어요. 그 멸치 국물 낼 때도 뚜껑을 열고 내버려 두느냐 아니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그런 미묘한 차이있죠? 저는 이정도 차이면 앞으로 계속 시도해 볼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고기국물로 끓이면 어떤지 궁금해요.

또 원래 익은 무 맛이 완전 취향은 아니거든요. 나이들면서 차츰 좋아하게 되었지만 그렇게 많이 먹는 편은 아니었는데 추가로 섬유질을 많이 먹게 되서 좋은 것 같아요. 채소와 두부를 나중에 우르르 넣는 것도 백주부가 한번 말해주니 좋네요. 몇분만 신경 더 쓰면 물러지지 않지만 늘 귀찮아서 신경을 끄고 있었는데 한번 방송을 보고나니 그것도 염두에 두게 되어서 좋은 것 같아요.

그 외에 해본 건 만능간장으로 채소요리 해봤어요. 자투리 채소가 시들고 있을 때 몽땅 후라이팬에 넣고 볶다가 물 약간과 만능간장으로 간해서 먹으니 맵지 않은 채소 요리가 하나 늘어서 좋았어요. 나물보다 쉽고 무엇보다 냉장고에 애매하게 남은 채소 자투리를 해결할 방법이 하나 더 생겨서요.

백종원 요리 중 다른 것 추천할만한 것 있으세요? 팁 중에서 도움이 된 것도 있으면 듣고 싶어요. 
IP : 74.98.xxx.15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카
    '15.6.27 6:44 AM (119.196.xxx.146)

    파볶음밥 맛있어요.양파 대신 대파넣고 마지막에 진간장 조금 흘려넣고 굴소스로 간해서 먹어요.그리고 콩국수 응용인데 피넛버터 대신 땅콩 한스픈과 우유 두부 넣고 해먹어요.소금과 설탕 약간 넣어서 간맞추구요.

  • 2. 모카
    '15.6.27 6:48 AM (119.196.xxx.146)

    카레 할때 양파 오래 볶는거는 백주부 이전에도 유명한 팁이었는데 한번해보세요.파채무침.마늘참기름장도 좋아요.

  • 3. 마테차
    '15.6.27 7:38 AM (211.110.xxx.76)

    백종원레시피는 복잡하지 않아서 좋고
    요리에대한 고정관념이 없다는것 ...
    그래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는것같아요.
    제가배운교훈입니다.
    쉽고 심플하고 누구나 도전할수있는요리.
    너무좋아요...

    저는 백종원 볶음밥 만능간장 채썰은 카레 해먹어봤어요.

  • 4. 백주부는
    '15.6.27 7:40 AM (14.32.xxx.97)

    정말 요술항아리 같아요 ㅋㅋ
    설탕을 많이 쓰거나 말거나, 일단 아이디어 무궁무진하고
    입담이 너무 좋아서 보는 재미가 있어서
    채널 돌리다가 그분 나오면 일단 고정하게 되더라구요 ㅎㅎㅎ

  • 5. 실습
    '15.6.27 9:09 AM (74.98.xxx.157)

    지금까지 파볶음밥, 콩국수, 카레, 파채무침, 마늘참기름장, 볶음밥, 오이계란볶음 추천 나왔네요. 일단 적어두고..

    참, 생각해보니 양파 많이 볶아서 하는 함바그 스테이크(ㅋㅋ) 해봤어요! 케찹과 우스터 소스는 소량 넣었는데 어릴 때 경양식집에서 먹던 함바그 스테이크 맛이 났어요.

  • 6. ...
    '15.6.27 9:24 AM (221.157.xxx.127)

    저는 실패요.평소 제가하는방식보다 맛없어요..무 푹 익히는게 제 입맛에 안맞는듯

  • 7. 세모네모
    '15.6.27 12:11 PM (125.191.xxx.96)

    어도 끓여 봤는데 제가 끓이는 방식과는 전혀 다른맛이 나오더라구요.
    그래도 남편은 맛있는지 무우까지 먹던데...

    전혀 다른맛 익숙한맛이 아니라서 그런가봐요

    그런데 노각무침이랑 같이 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 8. emily29
    '15.6.27 1:51 PM (124.49.xxx.17)

    저도 어제 고기랑 무 넣고 된장찌개 해봤는데 울딸이 난리가 났어요. 이렇게 맛있는 된장찌개가 다있냐고 ㅋㅋ 요즘 레시피도 딸리고 요리가 귀찮은 의무같이만 느껴지던 참에 백주부님 덕에 다시 요리에 재미 붙일것 같아요 하나씩 다 해보려고요

  • 9. ...
    '15.6.27 5:04 PM (121.136.xxx.150)

    요리 좋아하는 대딩 아들이
    편찮으신 외할머니를 위해
    백종원 강된장 만들었는데
    제법 맛이 괜찮네요.
    저희 부모님이 오늘 좋아하셨어요.

  • 10. 요리 안하던 남자들도
    '15.6.28 3:50 AM (115.93.xxx.58)

    한번 해볼까
    어렵지 않네? 요리하는것도 괜찮아보이네?
    이런 생각 많이 하게 만든게 참 좋아요

    백종원레시피 이것저것 따라해보시는 남자분들 많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7380 자식이 뭔지 3 익명 2015/07/25 1,875
467379 .. 68 구름 2015/07/25 15,704
467378 밑에보니까 아이안낳으려면 8 gg 2015/07/25 2,564
467377 마늘장아찌 같은거 담굴때 유리병 꼭 소독해두어야 되나요? 3 .. 2015/07/25 1,635
467376 베라쿠르즈 차가 팽목항에 빠져서 3인이 사망이라고 4 차가 2015/07/25 3,136
467375 병원을 옮기려고 합니다. 1 osteop.. 2015/07/25 678
467374 세무사사무실 토요일도 일하나요? 2 oo 2015/07/25 2,572
467373 엘지,삼성텔레비젼구입고민.. 9 엘지,삼성 .. 2015/07/25 3,715
467372 집을 반짝반짝하게 유지하시는분 계세요? 31 2015/07/25 7,466
467371 주말이 싫어요 24 55 2015/07/25 5,510
467370 자식이랑 주식투자랑 6 wk 2015/07/25 2,403
467369 정관장 홍삼이요 8 홍삼 2015/07/25 2,868
467368 건미역으로 무침할려는데 오이대신 넣을 야채 9 미역 2015/07/25 2,002
467367 김치 참치볶음 비린내가 너무 심해요. 8 여기 2015/07/25 2,573
467366 뻔뻔한 성격들은 타고 나는 걸까요? 3 지하철 화장.. 2015/07/25 2,081
467365 메이크업 베이스는 꼭 발라야하나요? 1 룰루랄라 2015/07/25 2,190
467364 시판 스테이크 소스좀 추천해주세요 2 .. 2015/07/25 1,446
467363 세모자 사건 어머니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중지 요청 21 ooo 2015/07/25 7,409
467362 메르스 증상이 어떻게 되나요? 메르스 2015/07/25 683
467361 논술 채점할 때 학교 정보 보나요? 4 질문 2015/07/25 1,505
467360 세부로 여행을 갑니다.사오면 좋을 물건 추천해주세요^^ 5 ㅇㅇ 2015/07/25 1,885
467359 제 증세 좀 봐주세요ㅠ 1 홀몬문제인지.. 2015/07/25 585
467358 엠핀 옷 살까 말까 하고 있어요 2 어리버리 2015/07/25 3,496
467357 자식이 잘되면 22 wk 2015/07/25 7,340
467356 스스로 조절이 되지 않는 기분으로 사는거. 8 저요 2015/07/25 1,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