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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상황 뭔가요? (남편보여줄거에요)

트리트리 조회수 : 5,431
작성일 : 2015-06-26 23:51:38
 간단히 요약하자면,

 신랑이 결혼하기 전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이 있어요.
 창업동아리 비슷하게 여1 남3 이렇게 같이 어울리고 지내다가
 여자가 그 그룹의 한 남자랑 오래 사귀었어요. 한 4년? 
 그래서 커플1, 남2 이런 구조로 계속 친하게 잘 지냈고,
 그 커플은 창업을 해서  꽤 매출이 높은 회사의 공동대표가 되었구요.
 
 저랑 신랑이랑 연애할 때 그 커플이랑 놀러간 적도 있어요. 같이
 그때도 그 커플은 거의 사업적으로나 연인관계로보나 이상적으로 보였어요

 그런데 저랑 신랑이 결혼해서 청첩장을 돌릴즈음 
 둘이 헤어졌는데, 바로 남자는 다른 여자를 만나서 몇 개월만에 결혼약속을 했다 하더라구요.
 그런 상황임에도 그 둘은 저희 결혼식 전에 청첩장을 줄겸 마련한 식사자리에도 나왔었고
 (남자가 자리를 비울 때마다 여자는 저희에게 힘들다고, 하소연했었네요...남자가 일방적으로 헤어지자 했다고)

 저희 결혼식에도 둘은 참석했었네요. 친한 사이니까 당연했던걸수도.

 암튼 그 둘은 헤어지고나서도 여전히 사업파트너로서 함께 하는 듯 했고,
 남자가 다른 여자랑 결혼하고 나서도 
 여전히 회사에서 공동대표로 잘 지내나봐요(여기까지는 뭐.....그냥 오픈된 마인드의 두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얼마 전부터 남편이 주말에 잠깐 오전에 테니스를 치는데
 그 여자와 그 남자도 함께 친다는 겁니다.
 더구나 그 사실을 그 남자의 와이프는 모른답니다. 
 자신의 남편이 전여친이랑 주말에 같이 테니스를 친다는 걸요.
 
 그 자리에 제 남편도 예전에 다같이 친했다는 이유로(여전히 지금도 서로 친하다고 생각함)
 헤헤 거리면서 같이 테니스를 치는게 마냥 즐거운가봅니다.

 근데 저는 뭔가 이 상황이 이해가 안가고
 그 상황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오히려 그 남자의 와이프는 대인배라는 식으로(회사에서 둘이 같이 일하는 건 알고 있답니다)
 저한테 말하는 제 남편이 너무너무 바보같은데....

 두서없이 쓴 것 같지만,
 위 상황이 대충 어떤 그림인지 아시는 분
 저한테 설명좀 해주실래요?
 남편이 계속 그들과 테니스를 쳐도 제가 기분나쁜 건 이상한건가요?

 
IP : 59.15.xxx.12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6.27 12:16 AM (61.102.xxx.46)

    원글님 남편분이랑 그 여자가 썸씽이 있었던거나 있는것도 아닌데
    별 문제 없다고 봐요.

    같이 일하는건 아내 되는 사람도 아는것이고 테니스도 둘이 치는것도 아니고 같이 치고

    혹 그 외에도 그 둘 사이에 썸싱이 있다고 하나요? 그런거 아니라면야 뭐 애인 끝내고 친구인가보죠.
    원글님이 예민하실 일은 아닌듯

  • 2. 좀 웃긴
    '15.6.27 12:20 AM (122.36.xxx.73)

    사람들이긴하지만..뭐 님이 걱정하는부분도 뭔지 알겠고 .. 너무나 자유주의의 남녀는 주변도 불안하게 만드는거죠..

  • 3. ,,,,,
    '15.6.27 12:28 AM (220.95.xxx.145)

    님 남편도 아닌데 님이 왜 그들을 받아들여야 하나요???

    단순이 전 연인이 아니라 사업파트너 잖아요..
    헤어지고 사업파트너 관계를 정리했으면 모를까.. 여전히 사업파트너예요.....
    사업파트너 사이에 주말에 테니스.. 둘이만 치는거 아니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충분히 가능해요......

    오지랖 마세요...

  • 4. 아직도 진행중.
    '15.6.27 12:30 AM (110.11.xxx.27)

    잠깐 썸탄것도 아니고 4년씩이나 사겼는데 동업도 그대로 유지 하면서 주말에 만나서 운동도 즐긴다구요?
    남편분이 원글님한테 말안하고 숨기는게 있네요..
    원글님 남편분은 알겁니다 ..그 두사람 여전히 연인관계 라는걸..아니 지금은 불륜이겠네요..ㅠㅠ

  • 5. 원글
    '15.6.27 12:40 AM (59.15.xxx.122)

    둘이 사귈때 저희커플이랑 근교로 여행을 갔었는데. . . 남자가 시간 알람을 맞춰놓고 당시 여친이었던 그 여자한테 피임약을 먹이더군요. . .
    헤어지고나서 그 여자는 불쌍모드로 제 남편에게 상디ㅡ. . .
    제 신랑도 왠지 그 여자를 좋아하는것같고. . .
    이건뭐. . 유부남들 사이에서 만끽하는 듯

  • 6. 원글
    '15.6.27 12:40 AM (59.15.xxx.122)

    댓글이 이상하게 올라가네요. . , ㅜ

  • 7.
    '15.6.27 12:46 AM (61.100.xxx.231)

    거기 한국이 아니라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요? ㅎㅎㅎ 참 쿨...하다. 그 부인은 알게되면 뒷 목 잡겠어요.. 애초에 남편이 전 여친과 계속해서 회사 운영을 하고 있는 것도 부인 입장에서 어떻게 견디는지도 이해가 안가구요.

  • 8. 그러니까
    '15.6.27 12:50 AM (61.102.xxx.46)

    제 신랑도 왠지 그 여자를 좋아하는것같고. . .
    이건뭐. . 유부남들 사이에서 만끽하는 듯


    이부분이 문제 셨군요.
    그건 남편을 잡아야죠.

  • 9. 원글
    '15.6.27 1:01 AM (59.15.xxx.122)

    남편추궁해봣자 계속 아니라고..그냥 친구라고 하는데
    눈치빠른 제가 볼땐 호감정도는 분명히 있는듯..
    게다가 그 둘은 사업상 쿨함을 넘어 다시 사귀는 것 같은데
    이 셋을 어쩌면 좋나요?걍 냅둘까요?
    흠......제 남편의 가치관도 의심되고 말이죠
    (친구 와이프보고 대인배라며...그럼 전 소인배.....?)

  • 10. 원글
    '15.6.27 1:25 AM (59.15.xxx.122)

    전 5개월 아기돌봐야해요 ㅠㅠ

  • 11. . .
    '15.6.27 1:35 AM (211.209.xxx.66)

    저쪽 와이프나 이쪽 와이프나, 짜증나는 상황이긴 하네요. 내 남편이면 못 끼게 해요.

  • 12.
    '15.6.27 1:50 AM (223.62.xxx.45)

    주말에 왜 부인몰래 운동은 하는지 ‥
    만약 원글님이 남편 출근했을때 낮에 남편몰래 어떤남자랑 운동을 한다면
    님남편은 뭐라 생각할건가 궁금하네요

  • 13. .........
    '15.6.27 2:24 AM (1.233.xxx.90)

    뭐 이런 별세계가 있는지~

  • 14. 저는....
    '15.6.27 2:52 AM (59.2.xxx.123)

    그 여자랑 원글님 남편이랑 아무일 없었어도 이 상황이 원글님에겐 찜찜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런 경우 있잖아요. 너무 내 기준(도덕이든 윤리든 성향이든 양심인든..... 이런 부분이요.)보다 그 범위가 광범위한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일종의 불안감.... 저런게 가능한것이냐.. 하는 의아함이요.

    저 여자가 헤어진 후 쿨했다거나, 결혼을 해서 지금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다면, 둘이 사업파트너이면서 가끔 주말에 운동도 하는게 그러려니... 오픈마인드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원글님 느끼기에 그런건 아닌거 같으니 관계가 대등해 보이지 않아서 불편한 마음이 있는거 같은데요?

    거기에다가 그런 원글님의 불안이나 걱정을 전혀 낌새도 못채고 눈치없이 그 운동을 좋아라 하면서 즐기고 있는 남편도 한심해 보일만 하구요. 아니면 그 관계를 속속들이 알면서 아내에겐 뭐가 이상해?응? 뭐지? 이런식으로 모른척 넘기려는 남편의 고도의 연기일수도 있구요.

    솔직히 운동하는 모습을 안봐서 모르겠지만, 제 짐작으로는 그 여자가 일종의 세컨드 역할을 하고 있는듯 보이네요. 운동 자체를 아내에게 숨기고 있는걸 보면요. 거기다.... 안타깝게도 주도권은 남자가 쥐고, 여자가 이용되는 듯한 그런 관계인듯.... 그런걸 본능적으로 원글님이 느끼고 계시니 이 관계가 건전한건가. 그냥 놔둬도 괜찮은건가. 결혼하고 사업파트너로 계속 같이 일하고 있는 저 남자는 괜찮고 신뢰할 만한 사람인가.... 걱정될만하다고 봅니다.

  • 15. 친구와 남편분이 동서
    '15.6.27 4:12 AM (77.108.xxx.95)

    원글님 남편이랑 그 여자가 지금 커플인가 보죠. 남자는 한 번 버린 여자한테 다시 안 갑니다. 그 남자분은 핑계고 님 남편과 그 여자가 만나는거에요.
    더럽지 않냐고 하세요. 동성애 기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찌 친구가 그러다 버린 여자를 취하죠?
    영어 비속어로 그런 여자를 buttered hole이라고 합니다.

  • 16. ##
    '15.6.27 8:43 AM (117.111.xxx.94)

    원글님만 이상해보여요.
    님도 같이 가서 테니스치세요.

  • 17. 웃기네
    '15.6.27 9:12 AM (112.150.xxx.194)

    저도 그런관계 싫어요.
    뭐라고 딱 꼬집을수도 없는데. 뭔가 찜찜한.
    괜히. 말 잘못하면. 님만 이상한여자되고.
    굳이 셋이 만나서 테니스쳐야 하나요?
    남녀관계는 모르는거죠.
    남편분 단속하세요.

  • 18. ....
    '15.6.27 12:34 PM (59.16.xxx.114)

    와..사귀는 중 놀러가서 알람 맞춰 피임약을 먹였다구요??
    그....여자분 그 남자한테 철저하게 이용당하고 있는거 아닌가요?
    뭔가 결격사유가 있어서 결혼은 못하는 상황이고, 헤어지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남자의 결혼을 용인하는 조건으로 모든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결국은 와이프가 둘 인 셈인 것 같구요..
    두 여자 다 이용당하는 것 같고 남자가 아주 나쁜놈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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