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장 진하게 한 남자

qqq 조회수 : 2,079
작성일 : 2015-06-25 18:34:09

어제 롯데 본점 지하식당가에서 혼자 밥먹게 됐는데요

우연히 옆테이블쪽으로 눈돌리다 헉 하고 놀랐어요.

젊은 남자가 화장을 엄청 진하게 했더라고요.

 

요새 젊은 남자들 메이컵 신경써서 한다고 듣긴했지만

그 정도를 상당히 넘어선 화장이었어요.

눈썹 공들여 그리고, 파운데이션 꼼꼼히 바르고

무엇보다 아주 강한 핫핑크 립스틱을 발랐더라고요.

20대 아가씨나 할법한...

 

샌프란시스코 게이 거리 말고는 그렇게 진하게 메이컵한 남자를 본적이 없어서

얼핏 보다 너무 놀라서 그담부턴 밥그릇에 코박고 꾸역꾸역 밥먹었는데요

그남자랑 아주 편안하게 대화하면서 함께 밥먹는 상대 여자가 너무 궁금해지더라고요.

혹시 백화점 문화센터 같은데서 공연하는 뮤지컬 배우 같은 사람들인가?

내가 지금 무대화장 한거 보고 괜히 혼자 놀라나?

그래서 정말 용기를 내서, 딱한번 더 그쪽을 봤어요. 상대 여자 얼굴이 너무 궁금해서요.

함께 밥먹는 여자는 그냥 너무너무 평범한 회사원이더라고요.

 

개인의 성적 취향에 편견 없다고 생각해왔는데

막상 엄청 진하게 화장한 남자를 실물로 보니까 무척 당황스럽더군요.

한국 사회가 진짜 많이 변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IP : 121.160.xxx.22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뭐라고
    '15.6.25 6:37 PM (110.70.xxx.51)

    그리 대놓고 보고 여기와 떠드나요? 연예계 종사자일수도 있죠. 할매처럼 오지랖 그만부리세요

  • 2. 행복한 집
    '15.6.25 6:38 PM (118.217.xxx.8)

    거기 롯데월드 공연팀인가보죠.
    외모로 사람을 평가할수 없는데 그래도 많이 놀라셨나봐요.

  • 3. 둘중하나
    '15.6.25 7:13 PM (115.140.xxx.74)

    배우가 분장을 했거나
    평범남이 그렇게 화장했다면 저도
    속으로 상당히 놀랐을거같아요.
    전 아직 , 쿨하지 못하거든요.

  • 4. 글 만봐선
    '15.6.25 7:39 PM (121.155.xxx.234)

    놀랄만한데요... 첫 댓글 웃겨요..

  • 5. 윤괭
    '15.6.25 8:26 PM (124.243.xxx.19)

    옛날 우리 팀장님 아닐까싶네요. ㅎㅎㅎ
    일반인인데 애까지 있는 유부남인데 맨날 레이저에 보톡스에 필러맞고 다니고
    거기다가 화장하는데 두시간 걸린다고 자랑하는 ㄸ ㄹ ㅇ 였어요.

    저도 첨보고 헉..... 했지만 자꾸 보다보니 그냥 사람인가보다 그렇게 되더라구요.

    ㅎㅎㅎ 놀래셧을텐데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 6. qqq
    '15.6.25 9:17 PM (121.160.xxx.222)

    아 밥먹기 직전에 첫댓글보고 체할 지경이었는데
    다시 와보니 상식적인 댓글들이 달려서 다행이네요 정말.
    저는 사람 외모에 아주 둔감한 편인데
    그남자의 핫핑크 입술은 정말 어제 하루종일 생각날정도로 강렬했거든요.
    저 진짜 놀랬어요 ㅠ.ㅠ 덧글님들 이해해주셔서 고마워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6141 편견이 무서운거 같아요 2 ds 2015/07/24 1,387
466140 식당반찬에서 벌레가 나왔어요 5 집밥이좋아 2015/07/24 1,307
466139 아이책..도서관에서만 빌려보면 보기좀 그런가요 19 dd 2015/07/24 3,121
466138 tvn 가이드 첫방 어때요? 3 오잉꼬잉 2015/07/24 2,059
466137 밤. 선. 비 보시나요 ㅠㅠ 10 마니.ㅁ 2015/07/24 2,600
466136 먹는 걸로 싸우는 아들들(고1, 중2) 6 속상한 엄마.. 2015/07/24 2,223
466135 티안나게 동안만들려면 뭘해야하나요? 8 토요일 2015/07/24 3,525
466134 마티즈 벌써 폐차했대요 3 찔리나 2015/07/23 1,900
466133 크로스핏 해보신분 후기 부탁드려요~~ 7 크로스핏 2015/07/23 2,895
466132 건물주들이 약국이 들어온다고 하면 5 2015/07/23 2,739
466131 살면서 도배장판해보신분??? 3 ㄷㄷ 2015/07/23 3,190
466130 마티즈 벌써 폐차했네요. 3 2015/07/23 1,434
466129 화일,파일 같은건 어떻게 버려야하나요? 버리기 2015/07/23 655
466128 치과의사 계신가요? 2 나무 2015/07/23 883
466127 집이 좀 어려운 학생들도 잘되나요? 4 궁금 2015/07/23 1,312
466126 내가 쓰고 싶지 않은 말 2 .. 2015/07/23 1,002
466125 아이가 척추측만증인데 병원 안 가고 집에서 운동치료 시키시는 분.. 4 ㅠㅠ 2015/07/23 2,217
466124 담양여행 조언부탁드립니다 4 .. 2015/07/23 1,547
466123 부당한 처우를 참고 인간관계에 최선을 다하다가 갑자기 인연을 끊.. 25 .. 2015/07/23 5,878
466122 차라리 독주가 숙취가 덜 한 거 같아요 5 희안 2015/07/23 1,623
466121 옷 염색하는 법 있을까요.? 3 . 2015/07/23 1,891
466120 다른곳도 유치원생 놀이터에서 노는거 습관 안들이려 자제 시키나.. 13 2015/07/23 2,910
466119 도곡동김밥맛있는집 4 서울 2015/07/23 2,531
466118 홈매트?가 아무소용이 없어요 모기가 물어뜯네요ㅠㅠ 4 2015/07/23 2,179
466117 신경민, 국정원 해킹 데이타..미국내 서버로 들어갔다 11 국정원해킹 2015/07/23 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