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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심이 많은 이마로
소문처럼 설핏설핏 넘보네
너는 무슨 일로 안 보이는가
닫힌 대문의 인중에 들끓는 적막
담을 넘어오는 향기여,
기척 없는 방안에서
너는 무슨 예쁜 일로 골몰하는가
부끄럽고 위태로운 짐승 하나가
내 안에는 도사리고 있어
땀이 흥건한 손으로
어느 날은
너를 저지르고 말겠네
너를 생각하며 돌아오는 길은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길
너는 내 눈에 보이지 마라
순하고 놀란 눈으로 마주치지 마라
꽃은,
네가 사는 담장 안에 피어라
- 정병근, ≪담장 안의 라일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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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25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5/06/24/20150625_kim.jpg
2015년 6월 25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5/06/24/20150625_jang_01.jpg
2015년 6월 25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97450.html
2015년 6월 25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1a3c0172960d452c9892debce3b7e0b3
그들은 유능합니다.
모든 것을 희석시키는 꼼수에만 유능한 것이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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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음에 반드시 목적지가 있어야 할까?
인생도 산책하듯 그냥 걷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 이애경 ˝눈물을 그치는 타이밍˝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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